독일어
다음주 주말에 브레멘 근처에서 열리는 Hurricane Festival에 간다. 딱히 음악에 호불호가 없는 타입이라 친구들따라 가는데 가기전에 음악이라도 들을까해서 들어봤는데 음악은 딱히 내취향은 아니지만 끌리는 제목 Akne Kid Joe 라는 펑키밴드의 What AfD thinks we do... AfD (독일 극우정당 우리나라 국힘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 생각하는 우리의 활동.. 정도? 딱 보기에도 오 비꼬는 노래구나 싶어서 가사를 찾아보았다. 가사 Die Arbeit ruft und ich muss heute wieder ran 직장이 나를 불렀고 나는 오늘 또다시 일을 해야한다 In der Schlange vor dem Bus stell ich mich hinten an 버스 앞 줄 맨 뒤에..
3년간 회사에서 일하면서 가장 많이 한 것 중 하나가 이메일 쓰기이다. 회사와 협의할 때도 이메일을 주로 썼으며 나는 운이 좋게도 예전 룸메도 독일인, 지금 남편도 독일인이어서 만약 내일 무슨 일이 있고 거기에 대해 이메일을 써야 한다 하면 집에 와서 숙제처럼 한번 써본 뒤에 독일인들에게 첨삭받았다. 이런 독일어는 학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래서 몇 개의 상황을 예시로 블로그에다가 써볼까 한다. 그래서 첫 번째 주제로는 첨부파일을 보낼 때이다. 이메일 혹은 편지 쓰기의 기본 중의 기본인 Sehr geehrte Damen und Herren, 이것도 사실 진짜 누구한테 보내는지 모를 때나 쓰고 보통은 Guten Tag Frau/Herr~, 혹은 아침에 보내는 경우 Guten Morgen Frau/He..
엡루는 한국 문화를 정말 좋아한다. 흔히 방탄뿐만아니라 서울, 부산 그리고 한옥, 한복을 좋아한다. 그래서 한국어도 배웠고 한국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종종 비 정기적인 탄뎀을 하곤한다. 탄뎀이란 내가 알기론 서로의 언어를 교환하고 배우는 일종의 모임이고 프로그램같은거다. 보통 나는 탄뎀을 하면 일회성으로 그치거나 여기 있는 대부분의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방탄만 좋아하거나 그러는데 일단 룸메여서 언어교환이 일회성으로 그칠리가 없고, 엡루는 한국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방탄 노래중심으로 가르쳐주지 않아도 된다. ㅎㅎㅎ 내가 사실 방탄같은 아이돌에 관심이 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주기적으로 못하긴하지만..... 띄엄띄엄 탄뎀을 하는데 그걸 하면서 느낀 몇가지 언어적 문..
벌써 올해 한해가 지나간다. 올해는 많은 일이 있었지만 생각만큼 많은일이 없었기도 했다. 망할 코로나 때문에 올해 나에게 있어서 한해를 관통했던것은 역시 코로나와 독일어다. 코로나는 내년쯤 잠잠해질것이라고 긍정적인 회로를 마구 돌려서 바래보지만 독일어는.... 독일에 산다면 계속 나를 따라오겠지. 요즘 독서를 하고싶은데 한국어책을 읽고 싶짆않다. 한국어로 친구들과 많은 통화를 하고 수다를 엄청 떤 날 이후에는 독일어가 잘 작동되지 않는 버퍼링현상을 매번 겪어서 한국어로 된 책을 읽기가 꺼려진다. 독일어로 된 책을 읽고싶은데 글쎼 그런날이 언제올까.... 그날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내가 지금까지 공부하고있는 독일어 방법들을 나열해볼까 한다. 자가 점검으로 내 수준은 B2-C1 정도 되는것같다. 1. 어..
블로그에 글을 안쓴지도 벌써 5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하하하 게으르다. 벌써 직장에 다닌지도 9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6개월이 흘러서 나는 이제 정규직이 되었고, 독일어로만 회사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정말 힘이든다. 소장 울리히가 나한테 너 화요일날 두시간 일찍 끝내게 해줄테니까 어학원 다시 다녀라. 해서 나는 화요일 두시간 일찍 퇴근하고 어학원을 다니고있다. 사실 다른날 그 두시간을 땜빵해야해서 힘들지만, 화요일 세시에 끝나는게 마치 단비같이 나에겐 좋다. 그래서 사실 수업은 여섯시인데 그냥 세시에 퇴근중이다. 그럼 그때 치과도 가고 은행업무도 볼수있고, 아니면 친구랑 만나서 수다를 떨기도 한다. 다른날 채워서 일하니까 뭐 부담감도 적다. 독일의 건축사무소는 한국의 건축사무소보다 훨씬 유동적이고 널널..
이사하고 한달이 지났다. 9월은 정말 정신없었다. 첫째주에는 이사와 이케아 조립으로 한주를 보내고 그 다음주는 예전에 살던 사설 기숙사를 청소하고 하웁미터가 와서 기숙사 하우스마이스터에게 검사맡고 보증금에서 돈깎이고.. 그리고 짐정리를 마쳤다. 그리고 제대로 공부도 못한상태에서 B2.1을 시작하게 되었다. B1은 두번들어서 그런지 문법도 원할하게 무난했는데 문제는 B2...... 단어가 모르는게 왜 그렇게 많은지. 정말 열심히 해야하다고 다짐했다. 다짐만.... 그렇게 허덕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블로그에 글도 못올리게 되었다. 이번에 같이 살게된 룸메는 정말 좋다. 정말 친절하고 아직 대화에 허덕이는 나를 위해 천천히 말해주고 잘 설명해준다. 너무너무 고맙다. 그리고 룸메가 저녁에 약속이 없는 날이면 주로 ..
나는 독일 오기전에 서울 괴테 인스티튜트에서 B1까지 배우고 독일에 왔었다.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B1까지 배우고 4월에 독일에 온셈이다. 하지만 B1과정부터는 작년엔 개인적으로 힘든일도 많았고 수업만 꾸역꾸역 갔을뿐 열심히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갑자기 어려워진탓에 자신감도 하락하고 따라가기도 벅찼었다. 그래서 독일에 와서 A2.2 과정부터 수강하려고 했는데 시간상 A2.2는 조금 많이 기다려야해서 시간 버리면 뭐하나 A2.1 부터 들어보자 해서 A2.1과정을 들었고 지금은 A2과정을 다 들은 상태이다. 두번 듣는거라서 그런지 수업은 훨씬 정말 훠어어어어어얼씬 수월했고 서울 괴테에서도 선생님들이 독일어만 쓰고 설명도 독일어만 해서 그런지 여기와서 수업에 대한 적응도 빨랐다. 또한 지금 다니는 학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