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쎌이랑 사귀고 나서 매년 함께 하는 연례행사가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매년 페스티벌 가기이다.내가 아무리 락을 즐긴다지만 한국에선 한번도 락페에 간적이없다.일단 가자고 하는 친구가 없었고 노래를 그정도로 미치게 듣지 않고 또 뭐 그냥 아무런 생각과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독일에 오고 마르쎌을 만나면서 그가 매년 본인의 영혼을 담은 페스티벌을 간다는 걸 알게되었고나도 어느새 같이 합류하게 되었다.노래도 딱히 내 취향은 아니지만 술만 마시면 어디서나 즐겁기때문에 함께하게 되었다.사귀고 첫 해에는 둘이 가서 둘만 놀다 왔다.진짜 너무나 신선했던 경험이였다.약간 휴경지인 넓은 땅에 텐트를 치게 하고 우리가 가는 페스티벌은 산도 같이 있어서 산 사이에 무대를 설치해놓는다.엄청 크지도 않은 페스티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