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독일에서 맞는 두번째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사실 작년크리스마스에는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아마 전남친이 살았던 마인츠까지 힘들게 내려가서 (백수였음) 돈없다고 징징거렸던 취뽀했던 전남친의 요구로 장을 보고(나는 취업하기전 백수였음) 본인은 에어팟 프로를 사는걸보며 빡쳤던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하게 남아있다. 사실 가물가물하진 않다 아직까지 좋았던 기억보다 이 기억이 먼저 떠오르는걸 보면 졸라 빡쳤고 졸라 쪼잔하고 치사하다고 생각했던거같다. 무튼 이제는 지난 인연이니 여기까지 해두고 이번 크리스마스는 좀 즐겁고 좋았는데 그 이유중 하나였던 독일음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한다. 독일음식이라면 쏘세지와 학센과 슈니쩰밖에 몰랐던 나에게 마르쎌은 새로운 음식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바로 Rinderro..
독일에서 맞는 첫 크리스마스다. 우리나라에 있을때는 크리스마스는 그냥 남자친구와의 데이트하는 날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보다 더 어렸을때는 성당을 가거나 예수님 태어난 날이고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주는 날정도로만 알고있었다. 독일에 와서 겪으니 여기는 크리스마스가 우리나라 큰 명절같은 느낌이다. 12월을 크리스마스만 보면서 산다. 그리고 여기는 크리스마스 휴가도 길다. 올해는 무려 2주나 쉰다. 룸메이트는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가 되면 할 것들을 나에게 자주 말해주었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가 참 기대된다고 항상 끝에다가 덧붙였다. 룸메와 크리스마스에 해온것들을 적어보자면 1. Adventskerzen 초를 네개 놓고 크리스마스 4주전부터 한주마다 한개씩 켜서 마지막 크리스마스 주일땐 네개를 켜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