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내가 생각하는 건축

한국도 대한 건축사 협회가 있지만 독일도 그러하다. Kammer라고 건축사 협회가 있다. 독일의 건축사가 되기 위한 과정은 저 협회를 통해서 일정 수준의 교육을 이수해야한다. 매 교육은 교육마다 참가비가 있으며 꽤 비싸다. 한번 들을때 100유로 이상은 기본. 그래서 들은 교육 이수 점수를 모으고 최소 2년의 건축실무경험을 쌓아서 독일 건축사협회에 내 학력증명서와 함께 보내면 건축사가 된다. 사실 추가적인 비용이 드는지는 모르겠다. 아직 교육도 안받아보았고 신청만 한 상태. 한국은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지고 건축사 시험을 손도면으로 봐서 세과목 합격을 하면 된다. 실무경험 3년 자격시험을 봐야한다는 것 모두 오케이. 하지만 내가 한국에서 일하면서 제일 빡쳤던건 왜 건축사시험을 손도면으로 봐야하는것이며..

요새 서울엔 을지로 개발이야기가 한창이다.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세운상가를 가운데다 두고 그 좌우 양쪽에 있는 을지로 일대를 싹다 개발시켜서 아파트와 기타 등등의 것을 만들고자 하는것이다. 여러 반대하는 여론의 소리가 높아지자 서울시 시장인 박원순은 이미 때려부수고 있는 을지로 일대 계획을 전면 중단한다고 말한다. 나는 박원순 시장을 좋아"했"다. 그의 도시재생 사업을 찬성하였고, 그가 오세훈보다는 훨씬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건 딱 초선까지 였었던것 같다. 내가 서울시에 살면서 왜 그를 이번3선에 뽑았냐 묻는다면 대안이 없어서다.내가 민주당 당원이였다면 그를 경선에서부터 뽑지 않았을 것이다. 우상호를 뽑았겠지 지난 임기때 특히 돈암동 박물관 마을을 보면서 진짜 경악했다.그리고 이런 돈암동 박..

내가 맡은 프로젝트가 현장 공사까지 진행이 되게되어 공사현장과 사무실을 왔다갔다 일을 하고있다. 현장에 일하시는 분들은 나를 제외한 전부 '남자'들이다. 내가 노가다뛰는거 아니고 현장 관리자의 역할이니까 사실 내가 여자이던 남자이던 내 위치는 크게 상관이 없다. 도면 잘보면 되고, 구조도 맞게 되어있나 잘 체크하면 되고 건축물이 잘 올라가고 있는지 관리하고 확인하는 일이다.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50대 내외, 혹은 40대 내외의 한국인 남성분들이며, 소위 사회에서는 아저씨라고 불리운다. 나는 이분들께 직접적으로 한번도 아저씨라는 단어를 사용해본적이 없다. 주로 반장님, 사장님 등, 그의 직함을 불러준다. 하지만 이분들은 몇몇을 제외한 80%정도가 나를 '아가씨'라고 불렀다. 현장관리자들은 보통 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