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기
앞에서 블라디보스톡의 맛집은 거진 다 소개를 하였던 것 같다. 블라디보스톡에만 열흘간 있었다면 이번여행은 지루했겠지만 중간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에 다녀오면서 지루함을 덜어줬던 것 같다. 하바롭스크의 여행이 블라디보스톡보다는 더 좋았던 것 같다. 하바롭스크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은 이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하바롭스크 맛집에 대해 소개해볼까 한다. 하바롭스크엔 2틀있었는데 2틀간 많은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솔직히 저저번주에 다녀온 사이판을 생각하면 정말 러시아는 맛있는것도 많고 싸고 너무 좋다.(사이판 음식 극극혐) 사이판에 간다면 사이판을 제외한 전세계가 얼마나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지 느끼게 될것이고 동시에 사이판 사람들에 대해 일종의 연민을 느끼게 될것이다. 이런음식만 먹고 산다면 인생..
올해 여름 피피섬에서 체험스쿠버다이빙을 해보았다. 체험스쿠버다이빙은 그냥 물에 떠있으면 강사분이 알아서 조끼(BCD)에 공기도 넣고 빼고 그러면서 우리를 손에 걸고(?) 천천히 유유자적하며 돌아다니는 체험이였다. 이 체험을 순조롭게 하였기 때문에 나는 스쿠버다이빙도 그냥 껌인줄 알았다. ㅠ_ㅠ 매우 정적이고 그냥 유유자적하는 그런 쉽고 재밌고 편한 건줄 알았다. 이건 매우 오만방자한 생각이였다. 오픈워터 첫날 우리는 장비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설명을 듣고 착용해보고, 탱크에 잘 맞춰가며 착용법을 익혔다. 뭐가 주렁주렁 매달려서 솔직히 처음들을땐 ????????????????????????????? 뭐??????????????/ what???????? 그랬으나 매일 계속 착용하다보니 나중엔 익혀지게 되더라..
지난 여름 휴가를 앞두고 1년치 여행계획을 짜보았다. 남은 휴가는 열흘 (여름휴가포함)이여서 5+5로 쪼개서 여행을 두번 다녀오면 될것 같았다. 플러스 추석연휴 여행이니까 올해 해외여행을 3번을 계획하고 있었다. 여름 휴가였던 태국 피피섬에서 체험다이빙이 너무 좋아서 꼭 다이빙을 어드밴드스까지 따고싶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같이 다이빙 자격증을 딸 칭구들(룸메와 친한동생)을 섭외해놓고 다이빙 자격증 딸 나라들을 고르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쌌다...ㅠ_ㅠ 한달벌어 한달쓰는 나에게는 너무 비싸서 사실 이번 겨울휴가를 어디로 잡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어드밴스드까지 따는 걸 포기하고, 그냥 일본여행이나 갈까, 하던 와중에 룸메가 자기는 일본여행은 안갈꺼라면서 급 적극적이 되어서 싼곳을 알아보았고, 비행기값 ..
블라디보스톡이란 나라는 첨부터 맘에 들지 않았지만, 그렇게 긴 추석연휴를 소모해가며 여기를 오게되고 지겹도록 다닌이유는 모두 오로지 이 맛집을 오기때문이 아니였을까. 해양공원에서 모든 음식점이 사람이 많아 못가게되고 빠꾸를 먹은것도, 모두 이 음식점에 오기위한게 아니였을까. 2박3일이면 똥을 싸는 블라디보스톡에 4박5일이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를 한번밖에 못가봤다니 ㅠ_ㅠ 여기를 오기위해 다시한번 비행기표를 끊을것이다. 구글에 치면 해양공원쪽 위치가 나오지만 거기에서 이사한것 같다. 꽤 구석진곳에 있으므로 가려면 한참을 걸어야했다. 그렇게 걷고 걸어서 도착하니 거기엔 그 음식점을 통채로 빌려서 파티하는 사람들이 있었고,우리는 한마터면 못들어갈뻔했으나, 바로 내일이 출국일이였기 때문에 우리는 바에 앉아..
Alent Pub (★★★★★) 이번엔 블라디보스톡 맥주집을 소개해볼까한다. 여기는 원래 가려고 했던 생각이 전혀 없었던 곳이다. 우리는 해양공원을 갔다가 주변 아무 술집이나 들어가려고 했고 와인파는데를 들어갔었다.하지만 음식이 없고 비실한 안주만 있을꺼같아서 메뉴판만 보고 나왔다. 그리고 바로 옆집을 들어갔는데!! 뭬는 거기서 종업원 남자의 외모에 완전 맘을 빼앗겨서 그냥 머물자고한다. 심지어 내가 생각할때는 바로 전 집보다 안주가 고만고만하게 비실했다. 그래서 우리는 안주를 3개를 시켰고, 이 안주는 모두 훈남종업원의 추천을 받은 것이다. 감자와 생선튀김, 그리고 청어와 말린 청어튀김을 먹었다. 러시아에 와서 가장큰 발견은 청어의 발견이다. 청어절임 등 여기엔 청어요리가 꽤 많고 보편적이며, 적양파랑..
ㅁ 오늘은 블라디보스톡 여행 중 제일 맛있었던 식당 두군데 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그곳은 우리의 개떡같은 첫 숙소의 유일한 장점이였던 바로 델 마르! 우리의 개떡같고 안 좋았던 솔레니베터 아파트먼트 호텔의 유일한 큰 장점은 바로 델마르가 옆에 있다는 것이다. 처음 공항에 도착하여 택시를 탔는데 숙소 근처로 오면서 아저씨가 이 델마르를 가리키며 '존내 맛나여' 라는 손짓과 말로 델마르를 가르켰다. 딱 보기에는 뭐랄까, 고급스럽진 않은 그냥 강원도에 가면 있는 집같다. 그래서 처음에 아무도 고급진 레스토랑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오오오 현지인 맛집!'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나중에 블로그를 찾아보니 푸틴의 꼬봉이 자주 찾았다던 레스토랑 이란다! 술을 늦은 밤까지 먹은 다음날 아침 우린 늦게 일어나며 점심..
블라디보스톡을 지금부터 한달전에 출발해서 열흘동안 있었는데가장 기억에 남는게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음식! 고급음식먹으러 다니는 여행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우린 거기서 배터지게먹었고 그렇게 늘어난 위로 나는 아직도 많이먹는다.... 빨리 먹는양을 줄여야하는데..... 이제부터 하루하루 우리가 먹은 값싸고 맛있었던 음식들을 다시 찬찬히 기억을 되살리고 맛을 기억하면서 포스팅해볼까한다. 어떤편은 몇개씩 음식점이 나올수도 있고 어떤편은 하나만 나올수도 있겠지. 도시가 작고 솔직히 볼게 없어서 그런지 먹으러만 다녔다. 미술관 구경대신 음식구경 더했고 쇼핑대신 음식을 한번 더 샀으며 액티비티를 즐기는것 대신 맛을 더 봤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하지만 유명한곳들은 사람이 많아서 못간곳도 있고, 안간곳도 ..
부산 기장을 너무 대충 훑은것 같다. 쓸 포스팅이 없다.... 따라서 부산기장이야기와 간절곶이야기는 과감히 생략하고 혹은 먹는걸 주제로한 목록에 쓰고 여행과 관련한 주제인 부산감천마을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흔히들 부산의 산토리니라고 부산감천마을을 소개하는데 그런 되도않는 거지같은 수식어를 붙이면서 소개하고싶지 않다. 왜 한 지역의 정체성을 그렇게 다른도시와 굳이 비교를 하면서 같다 붙이는지 모르겠다. 그런 쓸데없는짓이 나는 너무 싫다. 부산 감천마을은 부산 감천마을이다. 산토리니랑 전혀 다르다. 부산의 달동네이며, 파난민들이 부산에 내려와서 정착한 마을이라고 한다. 아픈역사 위에 세워진 마을이다. 서울의 달동네, 부산의 달동네가 어느덧 관광지가 되어가고 특색있어보이는 것들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나이가 서른이지만 서른이되건 마흔이 되건 아흔이되건 변하지 않는건 친구들같다. 나는 자아를 고딩때 찾아서 고등학교 시절을 매우 재밌게 지냈다. 성적과는 반비례했지만. 여고 2학년이면 질풍노도와 호박씨란게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학년같다. 정말 나와 내친구들은 맨날 싸우고 맨날 호박씨까고 맨날 화해하고 지냈는데, 그렇게 지내서 그런가 아직까지 제일 길게 연락하고 만나고 여행가는 그룹중 하나다. 각자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데 대략 충(蟲)이라고 설명할수 있겠다. 1) 운전부심충 : 부산사는 애. 부산에서 운전을 배워 운전이 매우 난폭하고 거칠고 무법자적이나 운전을 매우 잘한다. 본인이 그것을 알고있고 부심까지 가지고있다. 2) 내로남불충 : 본인이 하는건 괜찮은데 남편이 하는건 괜찮지 않은 본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