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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공부] 어학원 초기, 나는 어떻게 공부했나

너구ri 2024. 12. 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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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에서 한달, 그리고 하노버로 이사온 후 어학원에 등록했다.

A2부터 B2까지 6개월정도의 짧은 어학과정이였으나 이때가 가장 시간이 많은 때 였고 최대한으로 시간을 활용해서 독일어를 배우려고 했던 것 같다.

그 때 했던 몇가지 것들을 써보려고 한다.

 

마지막 수업을 하고 볼링갔을때, DKH

 

1. 학원은 절때 빼먹지 않는다.

당연한 거겠지만 의외로 빼먹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인들도 많이 봤다. 

그리고 숙제를 꼬박 다 해갔다. 너무나 당연한거지만, 반복해서 이야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B2때는 쓰기 숙제도 있어서 숙제 하는데 시간이 점점 오래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그때는 남는게 시간이였던지라.

쓰기 숙제를 하고 난 뒤 첨삭을 받으면 꼭 한번 다시 확인을 해본다.

 

2. 어학원 친구들이랑 친해지기.

나는 낯가림이 있는 편이기도 해서 사실 조금은 어려웠는데 그래도 언어를 늘린다는 목적으로 먼저 말도 걸고했던 것같다.

내가 다니던 학원에는 한국인이 거의 없거나 한 두명정도 있었는데 구지 한국인한테 말걸려고 하는것 보다는 주로 외국인들에게 말걸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한국인이 말걸면 피하지는 않았다.

그 때 정말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같이 사우나도 가고 카페도 가고 특히 그 때 친해진 중국인들에게 집도 초대받아서 같이 훠거도 먹고 그랬는데, 사실 한국인을 빼면 지금은 아무도 연락하지 않는다.

(슬프다...) 결국 남는건 한국인 친구들이니 한국인이 말건다고 너무 거부하진 말자. 

주변에 가끔 나는 한국인과는 절대 친해지지 않겠어! 하며 한국인을 배척하고 외국인들에게만 친절한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구지 그래야하나 싶다. 

 

어학원 친구들과 사우나

 

 

 

3. 오후 수업이면 아침에, 오전 수업이면 다녀와서 매일 같은 영화를 봤다.

어바웃타임을 넷플릭스에서 다운받아 처음엔 독일어 더빙 한국어자막, 그 다음부턴 독일어 더빙 독일어자막으로 계속 봤다. 그러다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나오면 다시한번 한국어 자막으로 보고 어느 순간부턴 그냥 독일어 더빙으로만 틀어놨다. 누군가 토토로 100번보고 일본어 깨우쳤다고 해서 나도 어바웃타임 100번보고 독일어 깨우칠려고 했던것 같은데 일본어보다 어려워서 그랬는지 깨우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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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탄뎀어플, 탄뎀 페이스북페이지, 헬로우톡 활용하기

하노버 탄뎀 페이지에 가입해서 글올리고 탄덴어플 가입해서 여러 사람이랑 이야기하고 헬로우톡에 한줄씩 일기쓰고 그런 것들을 모두 활용했다.

하노버 탄뎀 페이지에 가입해서 덕분에 최고의 룸메 엡루도 만났고, 탄뎀 어플로 여러 사람들을 만나 그들에게 어학원 말하기 시험 연습을 부탁해서 같이 연습하기도 했다.

독일은 뭔가 페이스북이 잘 활성화되어있다. 그래서 그걸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같다.

구지 한국어 독일어 교환이 아니더라도 다른언어를 쓰지만 만나서 독일어로만 떠들다 간 적도 있다.

좋은 점은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독일어를 공부했는지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요즘 한국문화가 인기가 많은 만큼 한국어 독일어 탄뎀 그룹도 지역별로 찾을 수가 있다.

이건 주로 카카오 오픈채팅에 많은 것 같다. 하노버 한국어 독일어 탄뎀에 가입해서 여전히 잘 나가고 있다.

 

5. 기타 커뮤니티, 지역 도서관 프로그램

이 밖에도 페이스북이 잘 활성화되어있어서 기타 커뮤니티들이 많다.

하노버에는 Enjoy Hannover라는 커뮤니티가 있는데 여기서 하는 탄뎀모임도 가봤고 밋업에서 하는 여러 모임도 참석해봤다. 다 해본 결과 제일 좋았던 건 지역도서관에서 하는 언어프로그램이다.

할머니들이 자원봉사식으로 운영하시는거 같은데, 일주일에 한번 낮에 지역도서관에서 열린다.

가면 여러 프로그램과 주제를 통해 독일어를 알려준다. 여기서 실제로 중국인 친구 한명도 사겼다.

지금은 남쪽으로 이사가서 연락을 안하지만 그 전엔 그나마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았다.

참가비도 무료고 가끔 주전부리도 준다.

어학생들보다는 이민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여서 각 지역마다 있을 꺼라고 예상해본다.

도서관 홈페이지나 시 홈페이지에 가면 나와있다.

 

 

워킹홀리데이로 독일을 와서 직장을 잡으려는 생각 때문에 나는 약간 마음이 급해서 절박한 마음에 이것저것 시도해보았다. 매사에 엄청 꾸준히 하는 타입은 아니고 머리가 특별히 좋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시간들이 있어서 구직도 하고 결국에는 내가 원하는대로 여기에 남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은 모두 해보자.

 


이 글은 우리끼리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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