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hape of Water] 사랑의 본질에 대하여

2018. 3. 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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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일까


아마 죽을때까지 사람들은 사랑을 본인의 나름의 의미로 정한채로 혹은 변해가며 살아갈 것이다.


이 영화는 그렇게 각기 전부 다 다른 사랑 중 하나의 사랑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줄거리를 한줄로 요약하자면 '농아인 여자 주인공과 인어라고 생각되어지는 미지의 생명체의 사랑'이다.




물론 이 영화는 저렇게 짤막한 한줄로 다 담아낼 수 없는 영화다.




올해 상반기의 최고의 영화가 아닐까라고 한번 짐작해본다.




영화를 관통하는 미지의 생명체와 여주인공의 사랑의 줄거리보다 그 주변을 멤도는 소외된 계층의 스토리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농아인 여주인공 주변에는 게이인 할아버지, 흑인여자 등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또한 이들과 대비되는 백인 장군의 삶.


미국의 60년대 부유했던 백인의 가정을 보여주는데 그 이면에는 조롱과 함의가 담겨져 있어서 이것 또한 볼만하다.




그리고 게이인 할아버지가 짝사랑했던 맛없는 파이집 청년.



그 청년 역시 백인이다.


그는 흑인들에게 텅텅 빈자리를 전부 예약되었다며 내쫒고 결국 자신을 좋아했던 게이 할아버지도 내쫒는데, 그 부분이 참 묘하게 인상적이였던 것 같다.




이렇게 나열하고 있자니, 이 감독은 미지의 생명체와의 사랑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 당시 시대상을 모순적으로 비판하려 하는 것 같다.


물론 그 시대상은 오늘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살짝 아쉬웠던 점은 미지의 생물이 역시나 인간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영화의 큰 주제는 편견없이 상대방의 본질을 사랑하라 라는 주제인데, 이 미지의 생물 조차 사람이랑 비슷하다는 이야기다.


눈도 두개 코도 있고 입도 있으며 심지어 입술도 존재한다.


팔도 두개, 다리도 두개다.


사람의 형상이나 다름없다.  이런 부분이 아쉬웠지만, 나머지 부분은 모두 만족한다.


특히 영상미와 음악은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참고로 마블의 블랙팬서보다도 쫄깃쫄깃 했으며 마블 남주보다 저 미지의 생명체가 더 섹시했고, 블랙팬서 보다 빵빵터지고 재밌었다.

(블랙팬서는 반성해라)




하고싶은 말이 참 많았는데, 글쓰는 재주가 모자라서 횡설수설 적어놓았다.


리뷰를 계속 쓰면 나아지겠지?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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