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러시아여행] 횬뭬뇽 블라디보스톡 여행 (3) - 시베리아횡단열차

2017. 10. 2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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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대해 써보겠다.

내가볼때 블라디보스톡은 2박3일이면 똥을싼다.


우리는 그 작은 블라디보스톡에 열흘을 있었던거같다. 따라서 근교도시여행은 필수였다.

그래서 우리는 하바롭스크를 가기로 결정 하였다.


하바롭스크로 가는 방법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비행기 이렇게 두가지 방법이 있었다.



밤에 기차타면 아침이 너무 피곤할꺼같아 저가항공을 알아보았지만 숙소비까지 더하니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더 쌌다.




사람들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대해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설국열차를 보아도, 해리포터에 나오는 기차를 보아도 시베리아횡단열차에 대한 로망이 생기지 않았다.

(그냥 이번여행자체에 로망이 없었다고 말하는게 나을까?...)



그래서 경험보다는 숙박과 이동을 한번에 퉁칠수 있다는 것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기로 했다.

뇽이가 진짜 열씨미 알아봐줬다. 시베리아횡단 열차는 열차번호가 엄청 많은데 그 열차번호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새로 생긴 열차는 매우 비싸고, 번호에 따라 치안과 시설이 달라지는듯 했다.


우리는 하바롭스크에 갈때는 1등석, 다시 블라디보스톡으로 돌아올때는 2등석을 예매했다.


예매하는 방법도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듯했다... 내가 예약하지 않아서..지켜보기만 했다.


어려운 이유중에 가장 큰이유는 러시아어이기 떄문이다.



무튼 우리는 1등석 2등석 둘다 9만원~10만원쯤 주고 예약한것 같았다. 1등석과 2등석의 가격이 거의 차이가 나지않아 놀라웠다. 이또한 2등석 차가 훨씬 비싼 열차여서 그렇다고 하니 그 가격이 매겨지는 것도 궁금했다.




뇽이의 덕택으로 나는 편하게 시베리아횡단열차를 겟했다.




우리는 아침 체크아웃을 하고 뭬를 먼저 공항으로 보낸뒤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역은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짐을 맡겨야하는 것이였다.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안에 짐을 맡길수 있는곳이 있다.

하지만 그곳은 역 내부가 아닌 역으로 들어가서 내려가서 나온 후 조금 걸어가서 위치하고 있다.

찾는데 시간이 걸리진 않았지만 워낙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러시아어를 모르니 헷갈리긴 했다.


(▼ 짐맡긴곳)



(▼이쪽으로 걸어와서 뒤돌면 위사진처럼 짐맡기는 곳이 나온다)



아 짐을 맡기려고 하는데 매우 기분나쁜일이 있었다.

한국의 개저씨는 어딜가나 문제이며 꼭 자기가 개저씨꼰대라는걸 티를 내고 다닌다.

차례를 기다리고 이제 각자의 짐을 맡기려고하는데 분명 우리뒤에는 외국인이 있었는데 어디선가 개저씨 한마리가 나타나시더니 갑자기 내가 하는 모든일에 참견과 코치를 하기 시작했다.

진짜 외국나가면 제일 싫은유형 1위!! 도움도 청하지 않았는데 뒤에서 빨리빨리하라며 참견과 온갖 오지랖은 다떤다.


'니가 쟤꺼까지 맡기면 되지 왜 따로따로 하냐' (난 개무시)

'돈내래요 돈!!' (ㅆㅂ개무시)


보다못한 뇽이가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했으나 개저씨는 아량곳하지도 않았다. ㅆㅂ


진짜 나는 남자개저씨꼰대들이 제일 싫다. 우리사회의 악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나중에 할배가 되어 또 온갖 거에 참견하며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열이 받는다.




무튼 그렇게 짐을 맡기고 우리는 관광과 좀 논 뒤에 밤이 되서야 짐을 찾고 1등석에 올라탔다. (물론 먹을 술과 과자를 준비해서)


나는 시베리아횡단 열차에 로망이 별로 없었지만 기대를 전혀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1등석은 너무 좋았다. 

또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는 기념품도 팔고있었다. 나는 유에스비를 사고 뇽이는 인형을 샀다.

(그리고 그 인형은 감초처럼 여행사진에 등장하게 되는데...)


역시 돈이 최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다시 또 이용하게 된다면 그떄도 1등석을 이용할것이다ㅋㅋㅋ


(▼타기전 모습, 이때 뇽이랑 한번 엇갈렸는데 다행히 같은곳에서 다른이야기를 하고있었다)



(▼조식이 미리 준비가 되어있다. 사과와 빵 커피까지 거의 값싼 호텔급?!)



(▼ 개똥같은 솔레니베터 아파트 호텔엔 거울이 없었다. 하지만 여기엔 거울이 많았다. 야호!)



(▼발쳐들고 1등석 인증샷. 넘 신났음)


(▼뇽이가 산 인형과 준비해간 팩와인)



(▼나는 안주와 와인을 찍었고 뇽인 인형이랑 같이 찍었당)



(▼ 새벽 전경)




그리고 이제 올때는 2등석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우리는 치안과 성희롱, 청결 및 기타등등으로 여성전용 2등석을 이용하게 되었다. 사실 그런데 이용하고 좀 후회도 했다.

왜냐면 너무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러시아인들은 영어를 몰랐고 우린 러시아어를 몰랐다. 2등석은 4인실인데, 밑에 자리가 좋다고해서 우리는 밑을 이용했다. 내심 한국인들을 원했다. 한국인들이랑 수다떨고 싶었는데 러시아인 두명과 어색하게 있게 되었다.


또 그들은 너무 빨리 잠들었고..ㅋㅋ 그래서 컵라면을 진짜 후다닥 먹었다.


2등석은 아무래도 내가 잠을 잘 못잤고, 쉽게 잘 깨게 되있었다. 

그리고 1등석의 아침이 미리 준비되고 풍성한 반면 2등석은 아침에 스티로폼 도시락에 핫케잌같은것을 주었다. 


(▼2등석 내부사진)



(▼ 하바롭스크 올때보다 블라디보스톡 도착할때가 풍경이 끝내줬다.)



(▼이런풍경보러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나 싶었다. 너무 이국적이고 예뻤고 예뻤다!)





(▼우리나라는 땅떵이가 좁아 어딜가도 집이있는데 이렇게 숲만있으니 너무 좋았다)



(▼블라디보스톡에 거의 다왔을 무렵 찍었다. 그러니 아무래도 바다인듯?!)









확실히 1등석이 시설, 편의, 수면으로보나 압도했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엔 2등석도 좋은것 같다.


나는 오히려 열차를 이용하고 나서 시베리아횡단열차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풍경이 너무 예뻤고 열차안은 너무 아늑했으며 모든것이 낯설고 어색한 경험이였다.


다음번엔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쭉 한번 가보고싶다. 6일이 걸린다는데 매우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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