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각자의 좋은 세상을 어릴 적부터 꿈꾼다. 나는 망상 혹은 공상을 좋아해서 어른이 되었을 때의 나를 종종 생각하곤 하였다. 내가 어른이 되면 이런집에 살까, 저런 집에 살까, 직업은 무엇일까 결혼은 했을까 등등. 그리고 사회라는 것이 내 머릿속에 정확하게 인식되기 전엔 나 자신에 대해서만 생각하곤 했다. 그러다가 어찌저찌 대학교를 나오고 사회에 나오게 되었을 땐, 내가 생각하는 사회가 아니어서 절망하기도 하고 그 속에서 대안을 찾기도 하는 것 같다. 나는 한국 오기 전의 내 머릿속의 독일을 꿈꿨었다. 유토피아는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지금의 독일보단 내가 꿈꿨던 독일이 조금 더 유토피아적이라고 할 수 있었을 거 같다. 멋진 신세계. 제목만 봤을 땐 어렸을 땐 청소년이 읽어야 할 고전 도서 목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