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청가는길. 날씨도 맑았다.

하노버에 온지도 한달 반이 지나고있다.

한달반이나 지나서야 겨우 안멜둥을 마칠 수 있었다.

나는 하노버의 사설 기숙사 FIZZ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기숙사는 "독일에서 방구하기"라는 페이스북 사이트를 통해서 얻게 되었고 5월부터 9월까지 살 계획이다.

기숙사는 원래 FIZZ 회사 것인데 이렇게 단기로 구했기 때문에 우리는 원래 살고있었던 학생들의 운터미터(Untermieter)로 들어가게되었다.

한국에서는 세입자가 다른세입자에게 방을 주는게 불법이라고 알고있고 아무도 그렇게 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독일은 세입자가 다른세입자에게 방을 주기도 한다. 무튼 안멜둥은 일단 하노버 시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을 했다.

그러면 본인한테 가까운 관청(Amt)에 가능한 날짜가 나온다.

하지만 가까운 암트보단 구글 검색을 통해 별점이 가능한 높은 암트로 가서 신청하였다.

독일 공무원들은 워낙 케이스바이케이스고 이상한사람들이 많다고 들어서 평점이 높은데로 가서 신청하였다.

집주인은 2주만에 테어민을 잡았다던데 나는 어쩐일인지 1달이 걸려서 테어민을 잡을 수 있었다.

급한 사람들은 아침일찍가서 테어민 없이 안멜둥 했다는데, 나는 뭐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왔기때문에 세상 느긋하게 별 걱정없이 테어민을 잡았다. (워킹홀리데이비자로 오면 구지 안멜둥을 하지 않아도된다.)

 

가서 짧게 인사후에 공무원과 이야기를 하고 종교를 물어본뒤에 타블렛을 보여주며 확인하라고 하고 그냥 그걸로 끝이였다. 확인하던 중에 칸에 Weiblich 가 쓰여있어서 이게 무슨뜻이냐고 물어보긴 했다.

공무원은 친절하게 Frau라고 알려주었다. (질문정신 히히)

비자가 아닌 안멜둥이여서 그런가 세관도 그랬고 여기도 그랬고 나는 좋은 공무원들만 만나고 그래서 잘 해결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이제 3개월뒤엔 움멜둥을 하러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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