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는 걸 좋아하지만 어중간하게 찍는 나.
그렇다고 유튜브를 찾아볼 열정이 있지도 않지만 보정을 할 열정도 없지만 그저 일상을 찍는게 재밌다.
그리고 노력은 하지않고 잘찍고만 싶다.
그런 의미에서 필카 Rollei는 나에게 잘 맞았다.
목측을 하고 디지털과 달리 결과물을 보면서 찍지도, 찍고나서 바로 보지도 못한다.
기다리는 매력이 있고 완전 색감자체가 이쁘기 때문에 후보정이 필요없는 그런 매력이 있는 카메라다.
하지만..
필름값과 인화값이 너무 비싸서 진짜 일년에 한 필름 두통에서 세통을 쓴다.
가성비가 떨어진다.
사실 나는 독일오기 전에 소니카메라를 사들고 왔지만.. 역시나 후보정이 필요한지라 결과물이 참 맘에 안들어서 내팽개치고 (그렇지만 곱게 내팽게치고) 아이폰 폰카로 연명하고 있었다.
그러다 아이폰 16이 나오고! 사실 아이폰 16이 사고싶었는데 진짜 가격무엇...
차라리 이 돈이면 더 저렴하고 다른 색감 예쁜 똑딱이를 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시작된 여정
그리고 친구 J가 필카를 왜 안가지고 다니냐고 카메라를 사라고 추천을 해서 혹하는 마음에 사게되었음.
하지만 결국 아이폰 16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의 리코 카메라를 사게 되었다.ㅜㅜ
리코 Gr3와 리코 GR3x 중에 무엇을 살지 엄청 고민을 했었다.
리코 Gr3는 화각이 넓고 Gr3x는 화각이 40mm이다.
진짜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롤라이와 똑같은 화각인 40mm 사게되었다.
결과물도 뭔가 내가 원하는 결과물이고, 넓게 찍으려면 폰카로 찍지 뭐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아마존을 뒤지는데 아니 이렇게 비싼 카메라가 볼때마다 줄어들더니 결국 다 사서 똥줄타게 되었고 Gr3x HDF로 사게 되었다. 그렇지만 HDF 모드가 있는게 더 잘나온다해서 만족한다.
수욜날 허겁지겁사고 오늘 드디어 왔다.
카메라를 카메라 가게로 주문을 해서 찾으러갔는데 계산대에서 아저씨가
"이 카메라 진짜 좋은거야. 나도 있는데 진짜 다양하게 잘 찍을 수 있어"
"맞아 나 너무 기대되"
하며 훈훈한 덕담을 주고 받고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상자샷은 다들 있으니 나는 찍지 않았다.
사실 까먹었으나 다시 꺼내서 찍기 귀찮음...
롤라이랑 비교해봤을때,
크기가 거의 비슷하고 심지어 아이폰 미니12보다 작다.
무게는 롤라이보다 가벼웠다.
자 그럼 사진!
일단 리코는 리코레시피 어쩌고 해가지고 색감별로 조정이 가능하다.
아 너무 맘에 들어.
진짜 오늘 하루종일 그거만 조정했다.
요기서 리코 색감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
그렇게 찍어본 우리 집 아주 슬쩍 공개.
같은 구도이지만 이렇게 다양한 분위가가 연출가능하다니!!!!
흑백도 이렇게 다양하게 연출가능!
뭔가 원래 모습보다 분위기있어보여.
아 일단 산지 반나절 밖에 안됬지만 벌써 만족이야..
춥지만 앞으로 잠바 주머니에 넣고 열심히 찍어야겠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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