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남편 돈으로 산 크리스마스 선물 장미레고 후기를 쩌볼까 한다.
마르쎌은 선물센스가 좀 없는 편인데 항상 뭘 선물할지 괴로워 하는데 그 모습이 좀 귀엽다.
보통 내가 갖고 싶어하는걸 넌지시 말하는데 잘까먹는 마르쎌은 당시에 듣고 명심해두지만 금방 까먹고 다시 괴로워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내가 또 말해줬다.
그랬더니 아차 하는 표정을 지었다.
쫘식.
그래서 한 몇번을 말해주고서야 받은 선물.
근데 뭐 성격이 원래 그렇다보니 별로 서운하지도 않다.
어쨌든 내 맘에 드는 선물이니까 넘 좋았다.
첨에 친구집에서 레고 꽃을 보았을땐 그냥 그랬는데 이 레고 장미를 보니까 급 너무 가지고 싶었다.
평소 꽃을 꽃는걸 좋아하는데 한국에선 더 비쌌지만 독일에서도 점점 꽃가격이 올라서 조금 우울했었는데 이 레고 장미라면 심미적으로도 넘 예뻐서 꾸미기 딱 좋을 꺼 같았다.
상자는 이렇다.
히히 장미 한송이 두송이가 아니라 무려 안개꽃까지 조금 있는 꽃다발이다.
어릴때부터 레고를 참 좋아했는데, 솔직히 처음에 레고 꽃 시리즈보곤 조금 실망했는데 이 장미 꽃다발은 참 이뻤다.
이렇게 숫자가 써있다.
요즘은 이렇게 나오는구나...
레고 안산지 너무 오래되었다.
레고 디자이너들은 천재라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 이런 작은부품이 모여서 저런 예쁜 장미가 되는거지...
누가 계산하고 디자인하는거지...?
꽃 모양도 세종류다.
장미라고 다 같은 장미가 아니다.
이 점마저 굉장히 디테일하고 너무 좋다.
벌써 꽃 수술이 상상이 된다.
이런 모습도 이쁜건 그냥 내 기분탓이겠지
꽃잎 하나하나가 다 조립되어간다. 이쁘다. 히히
심지어 안개꽃도 있다.
안개꽃은 옛날 꽃모양이 좀 많아진건데 이것도 옛날 레고생각나고 이쁘다.
순식간에 만들어진 꽃다발.
내가 게임하다가 이거 받고 바로 몰두해서 조립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르쎌은 엄청 뿌듯해했다.
그래 진작에 좀 사주지!!!
사실 내 돈주고 사기엔 조금... 내가 다른것에 대한 물욕이 많았다.
마지막에 이 귀여운 하트까지!
센스 넘치는 레고 꽃다발!
물을 갈아줄필요도 없고 시들지도 않는 영원한 플라스틱 장미꽃이 완성되었다.
우리 사랑도 이 시들지 않는 플라스틱처럼 영원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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