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료 관람권이 생겨 엡루와 간만에 영화를
봤다. 영화는 요즘 모아나2가 재밌다 그러고 다른 영화는 흥미가 떨어져서 모아나 2를 예약했다.(차라리 베놈을 볼껄 그랬나)근데 이상한건 독일어이름은 모아나2가 아니라 바이아나2로 주인공 이름이 개명되어 있었다. 엡루와 나는 모아나1을 보지 않아서 엡루는 내가 말한 영화 제목을 못알아들었다.
찾아보니 모아나라는 이름이 유명한 포르노 배우의 이름이랑 똑같아서 바꿨다고… 하긴 애들이 주 시청자일텐데 아무래도 ㅋㅋ
근데 바이아나를 찾아보니 브라질 전통의상이 나오는데 아 그래도 작명을 좀 할꺼면 좀더 감수성을 갖추고 하지 이게뭐냐. 꼭 한국인으로 설정된 애한테 김치라고 붙이는거랑 같은 꼴 아닌가
무튼…
영화는 그냥 저냥 괜찮았았다.(베놈볼껄 그랬나)
특히 좀 놀랐던건 3D 그래픽의 디테일이였다.
그걸 보는 재미는 충분했다.
머리결이 한올한올 진짜같았고 가끔씩 피부결도 진짜같았다.
스토리가 다만 너무 갈등과 긴장이 너무 조금 있어서 스펙타클한 맛이 떨어졌다.
그래도 노래나 귀여운 등장인물들을 보는 맛은 있었다.
아이들이 보면 좋을꺼같았다.
또 아이들용이라 그런지 되게 알아듣기 쉬웠다.
진짜 글래디에이터나 듄 볼땐 진짜 뭐라는거야 속으로 수백번 생각했는데 모아나는 편하게 웃으면서 잘 봤다.
독일어 공부용으로 아주 좋을꺼같다.
그리고 여주인공이 주도적으로 활약하는 모습도 좋았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제인 다른 길도 있다. 라는 말도 앞으로 긴 인생을 살아갈 아이들과 또 나에게도 와닿는 말이였다.(흑흑.. 다른길도 있는데 용기가 없어ㅠㅠ)
독일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나면 무엇보다 아 두시간동안 독일어 듣기연습을 했다란 마음에 되게 뿌듯하다.
또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3D 모델링에 한국인 이름이 있어서 좀 뿌듯했다 (왜인진 모르겠음 내안의 민족주의인가봄)
또 하노버 영화관 Astro에서 봤는데 젤 큰 상영관에서 봤다. 그곳에서 특별한 자리로 예약하면 15€인데 샴페인 한잔 무료고 자리에서 주문할 수 있다.
그것도 넘 좋았고 좌석 또한 진짜 너무 편했다.
엡루랑 앞으로 종종 이 좌석을 애용하기로 했다.
무튼 모아나 2. 독일어를 공부하고 싶음 보십시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의 경우는 보면 매우 좋을꺼같다.(나는 애도 없는데 베놈을 볼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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