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생활/생활하기

독일 재료로 한국 음식 요리하기, 꽈리고추 찜

너구ri 2024. 12. 3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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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데카에 가서 장을 보다가 Bratpaprika를 발견했다.

대략 이렇게 생겼다.

보자마자 꽈리고추인데?!?! 싶었다.

나는 한국 맵지 않은 고추들을 좋아한다. 오이고추도 좋고 꽈리고추도 잘 먹는다.

 

그래서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놨다.

독일 사람들은 이걸 걍 구워서 소금뿌려 먹는다.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이걸 곁들임음식으로 메뉴에 써놨길래 시켰더니 걍 굽고 굵은소금 뿌려서 내놨다.

흠....

얘네들은 정말 음식을 먹을 줄 모른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뭐랄까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나는 이걸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생각난 꽈리고추 찜!!

만드는 방법이 의외로 간단했고 맛은 덤이다.

담에 또 만들어 먹으려고 적어놓는다.

 

일단 꽈리고추를 한번 씻고 꼭지를 모두 잘라내준다.

그런다음 포크로 꽈리고추에 구멍을 내고 비닐봉지에 밀가루를 넣고 꽈리고추를 넣어 흔들어준다.

 

그럼 대략 이런 모양새로 나온다.

이걸 찜기에 넣고 쪄준다.

대략 밀가루가 반투명해질때까지 쩌줬다.

 

찌는 동안 양념을 만들어준다.

양념 재료는 이렇다.

간장 3큰술

고추가루 2큰술

다진마늘 1스푼

볶음 참깨 적당히

매실액 1큰술

참기름 1/2큰술

 

이렇게 만들어서 잘 놔둔다.

밀가루가 반투명해지면 저 찜기만 빼서 한김 식혀준다.

그래야 밀가루옷이 안벗겨진다는데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하란대로 한김 식혀줬다.

그러고 나면 만들어놓은 양념을 부어서 잘 섞어주면 끝이다.

 

 

 

 

 

완성된 모습. 그럴싸하다.

어려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넘 쉽고 간단해서 놀랬다.

맛도 있었다. 너무 안매웠지만 그래서 담부턴 고추를 더 많이 넣던가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바로 하고 먹는것 보단 하루정도 냉장고에 넣어놓고 먹으니까 양념이 더 잘 스며들어서 더 맛있었다.

밥 반찬으로 뚝딱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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