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번주에 사실 또 면접을 보았다.
어쨌든 관청의 한 부서였고 1시간 40분이라는 긴긴 시간 면접을 보았다.
그들이 모집하는 인원은 두명, 한명은 정규직, 한명은 육아휴직을 대체할 비정규직이였다.
저번 면접에서 너무 많은 기대를 했는데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 면접에선 조금 마음을 내려놓고 아주 편안한 상태로 지원을 했다.
어차피 떨어질껀데 뭐 적당히 하자 하는 마음으로 면접을 봤고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기술 직이였지만 모두 여자였고 (맘에 드는 포인트1)
상사가 동양권으로 보이고 여기서 태어나지 않은 외국인으로 보였으며 (맘에 드는 포인트 2)
딱딱하지 않고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마지막엔 개인적인 것에 대해서도 질문을 많이 해주었다.(맘에 드는 포인트 3)
면접 내내 아 여기서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매우 들었다.
하지만 떨어질꺼니까 아쉽지만 뭐.. 그런 생각으로 걍 맘을 내려놓고 있었다.
사실 분위기로 보면 아 이거 될수도? 라는 생각을 잠깐했었으나 아무래도 내 독일어때문에 정규직은 안될꺼같고 웬지 그 분위기라면 비정규직은 뭔가 오퍼가 올꺼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기대는 금물이라며 내 자신을 위로했는데, 일주일이 지난 저번주 수요일에 비정규직 제안을 받았다!
8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라 고민을 좀 했지만,
1. 내가 가고싶은 직무인 점.
2. 급여가 조금 많이 뛴다는 점.
3. 공공기관에 어쨌든 짧은 기간으로 일했지만 다른 부서에 지원할 때 경력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점.
을 보고 걍 가기로 결정했다!!
아직 계약서에 싸인 전이라 아마 다음주에 싸인 할듯하다.
얏호 드디어 이 개같았던 회사(직원들은 참 좋았음)을 벗어나는 구나 싶었다.
얏호얏호!!!
아무리 개같았던 회사였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군부대 리모델링 프로젝트였고 거기서 암트와 일을 해봤다는 그것 자체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진로 자체를 그쪽방향으로 설정할 수 있었고, 그렇게 보면 지금 회사에서 일한 것도 큰 것같다.
그런걸 알고 지원한것도 아니였는데 와서 보니 거의 모든 프로젝트의 발주처가 공공기관이였으니.

물경력이라고 생각했지만 하지만 항상 얻어갈껀있다.
2018년, 진짜 개인적으로 오지게 힘들었을때 미친듯이 뺑이치며 현장에 나가고 현장일 하던 프로젝트였는데,
그걸로 독일에 잘 정착했다.
그 프로젝트 덕분에 첫 회사에 무사히 취업했고, 첫 회사에서도 현장일은 했지만 건물 파사드 전체가 기념물 보존영역이여서 거의 내부 리모델링 위주라고만 생각했고 불만이 많았다. 물경력인거같아서,
하지만 그때 열심히 일하고 사장한테 좋은 Arbeitszeugnis 를 받아서 공공기관 서류통과는 어렵지 않게 했다.
무엇을 하던 항상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구지 내 몸을 갈아넣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슬렁슬렁 하지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담주에 계약서를 받아봤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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