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정말 서류와 관청 예약의 나라인것 같다.
차를 구매한 이후에도 이런것들은 이어진다.
특히 우리는 4월 초에 차를 구매했고 우리의 페스티벌은 5월 첫째주 주말이였지만 그 사이엔 부활절 연휴가 끼어있었다.
항상 이런것을 조심해야한다.
한국은 연휴가 끼어있으면 연휴전에 일처리를 다 끝내고 가지만 독일은 다 미루고 간다.
차를 구매하는 과정을 담은 포스팅은 여기
운전 트라우마부터 첫 차 구매까지: 포드 포커스 야레스바겐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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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나는 차를 운전 하는 것을 안좋아했다.누군가를 잘못해서 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였다.에버랜드에서 범퍼카는 신나게 몰았지만 막상 현실로 나왔을때 내가 누군가를 다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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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딜러와 이야기를 하며 어떻게 할부를 낼것인가를 상의했다.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무경험자라 그냥 은행에서 대출만 알아보고 갔는데 딜러가 차를 위한 차량대출을 알아봐주었다.
여기를 이용하면 좋은점이 일단 6년동안 분할 납부이지만 돈이 모이면 한번에 다 내도 된다는 사실.
그리고 그에 따른 수수료는 없다.
그리고 우리는 둘이 대출을 받아보려고 했지만 딜러가 둘다 대출받게되면 혹시나 모를 차량 납부에 문제가 생겼을 시 둘의 통장이 묶이게 된다. 그러므로 대출을 한쪽으로 몰고, 문제가 생기면 걔 통장만 묶이는 거니까 리스크를 줄이자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차량 대출로 6년 납부를 결정했다.
그리고 한국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독일은 처음에 자기 돈을 일단 내고 나머지 금액을 분할 납부가 가능한데 우리는 모은 돈이 없어서 소액만 납부하였다.
그리고 나면 모든 서류에 싸인 연속이다.
계약서, 차량 대출 서류 등등,
야레스바겐이라도 작은 하자가 몇군데 있어서 그것까지 수정 요청을 달며 꼼꼼하게 서류작성을 완료하였다.
그리고 나면 이제 eVB 번호를 받아야하고 이를 토대로 Zulassung을 받고 번호판을 만들어야한다.
관청에서 Zulassung을 받는게 정말 너무 어려웠고 거의 페스티벌 기간을 못맞출꺼같았다.
이때 나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되는데 비로서 후회를 했다.
와 너무 충동적인 결정인가? 저렇게 큰 금액을 너무 충동적으로 산게 아닌가? 페스티벌에 못쓰면 또 렌트비 나가고 아오!!
뭐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와중에 우연히 구글에서 차량 허가를 인터넷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였다!
auto zulassungsstelle online 라고 구글에 치면 많이 나온다.
그렇게 나의 검색으로 우리는 Zulassung까지 무사히 마쳤다.
그럼 이제 보험을 들면 된다.
우리는 Check 24에서 비교해본후 조금 비싸지만 좋아보이는 ADAC의 보험으로 가입했다.
후... 진짜 첫운전자는 보험이 너무너무 비싸다. 친구 말에 의하면 1년 뒤부터 떨어진다고 하니 무사고로 열심히 운전해본다!
마지막으로,
독일 중고차 구매 후 해야할 일을 간단히 요약해보면,
- Kaufvertrag (계약서) 받기
- 서명 다 돼 있어야 함
- 차량 서류: Teil I & Teil II 받아야 함 (등록증 1, 2)
- eVB-Nummer 받기
- 보험 가입하고 전자 인증번호(eVB) 받음
- 없으면 차량 등록 불가
- Zulassungstermin 예약 (온라인으로 빠르게 가능!)
- 등록소(Zulassungsstelle) 예약하고 준비물 챙김: 계약서, 서류 Teil I & II, TÜV 서류, 신분증, 보험 eVB
- Kennzeichen 만들기 (번호판 제작)
- 등록소 근처에 있음.
- 번호 받으면 바로 제작 가능
- 차량 등록 (Zulassung)
- 가서 등록함 → 스티커 붙여줌 → 이제 네 차다 (축하를 가장한 절망)
- Kfz-Steuer 자동 등록됨
- 세금은 따로 안 내도 됨, 통장에서 빠져나감 (SEPA 정보 줘야 함)
- 차량 수령 및 운전 개시
- 딜러나 판매자에게 가서 차 받음
- 정식 번호판 부착하고 도로 위로 출격
- 추가로 해야할 것들
- Umweltplakette (환경스티커): 없으면 일부 도심 못 들어감
- KFZ-Versicherung 확인: 제대로 가입됐는지, Vollkasko인지
- Rechtsschutzversicherung 법률보호 보험 가입: 교통관련과 개인관련으로 가입해놓으면 좋다.
요런 절차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무튼 5월부로 새 차가 생겼다.
기쁘면서도 걱정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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