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살면서 독일인들이 차갑고 내향적이고 벽이 있지만 그러면서도 은근 모순적이라고 느낀게 있다.바로 이웃관계이다.어렸을때처럼 같은 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마주치면 인사하고 그 근방에 산책하면서 인사한다.그리고 마르쎌과 나는 이미 우리 구역 한 마당발인 이웃과 친해졌다. 그 이웃은 주기적으로 건물 가든에 캠프파이어도 하고 몇번 집에가서 맥주도 마시고 수다떨었다.그러면서 다른 이웃들과도 조금씩 교류를 하고있다.요즘 한국에선 참으로 보기 힘든 광경이기도 하다. 무튼 그래서 독일에서 살땐 이웃 복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우린 우리 건물 꼭대기에 또라이 알콜중독자가 이사오기 전까진 이웃복이 많았다.하지만 그녀가 오면서 모든걸 다 앗아간것 같다.처음 그 여자가 이사오고 인사할 때 솔직히 약쟁이인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