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일회사생활 2

최애 동료가 회사를 그만뒀다.

한국 회사에서는 동료들과 두루두루 친하기도 하고해서 회사에 정도 많이 붙이고 잘 다녔는데독일 회사에 오니 정붙일 일이 별로 없다.동료랑 친해지기가 언어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어렵기도 해서 회사를 정말 일하러 다니는 기분이다.   하지만 사람이란 사회적 동물이라 했던가, 일만 하면서 회사를 다닐 순 없어서 난 혼자서 맘속으로 내가 좋아하는 동료 몇을 정해놓고 그들에게만 조금더 많이 물어보고 (스몰토크에서) 그들에게만 관심을 둔다.뭐 말한거 있음 기억해두었다가 어떻게 되었냐 괜찮냐 물어봐주고, 한정적 배려심을 발휘해서 편파적으로 잘해준다.그들은 내가 그들을 특별하게 좋아하는지는 모르지만 뭐 어따용.한국에서는 모두에게 잘해주면서 한 두명의 동료와 가까운 친분을 쌓았지만 여기서는 걍 적당히 친절하게 대해주되 내가..

디알./일상 2025.03.28

[포도알냠냠] 뒷담화 : 이상한 동료 마리온(욕주의)

우리나라엔 또라이 질량 법칙이라는 단어가 있다. 한 직장에 무조건 또라이 한 명은 있다는 뜻이고 또라이가 없다면 본인이 또라이인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이다. 이건 전세계 공용인 것 같다. 우리 사무소는 좀 심각한데 그것은 바로 마리온 때문이다. 그녀는 정말 미쳤다. 생김새에 대해선 구지 쓰지 않겠다. 독일에 와서 느낀건 이 사람들은 남이 무엇을 하건 개인주의가 심해서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마리온은 예외다. 예외. 그녀는 내가 생각하기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 편집증이 있고 노이로제가 있으며 열등감도 있는 것 같다. 나는 회사엔 일만 하자는 주의여서 누구와 항상 다 잘 지내려고 노력한다. 이 독일 놈들에겐 없는 일종의 동양 문화적 특유의 배려심까지 있으니 내가 얼마나 회사에서 친절했을까. ..

카테고리 없음 2022.08.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