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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리모델링 2

[독일생활] 나는 용감했고 무식했다. 다신 안할 부엌 셀프 리모델링

내 길지 않은 삼십년의 인생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사서 고생하는 타입이였고 소금이 짠지 꼭 찍어 먹어보고 아 짜구나 하는 스타일이였다. 이번 부엌 리모델링도 그렇다. 나는 생각해보면 구지 그 길을 직접 돌고돌아 거기에 도달하던가 아님 도중에 아 졸라 힘드네 하고 포기하는 스타일이였다. 이번 부엌리모델링을 통해 나에대해 좀더 확실하게 알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용감했고 무식했다. 혹은 과거형이아니라 사실은 지금도 용감하고 무식한거 일수도 있다. 이 글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결론은, “ 독일에서 가전제품이 다 딸려있는 Einbauküche를 절대 혼자 조립할 생각을 하지 마세요!!!!!!!!!!” 이다. 약 2주일을 이 그지같은 부엌과 씨름하며 내린 소중한 교훈이다. 나는 얼마나 친절한 나라에 살..

[독일 생활] 부엌 리모델링 01 - 집 페인트칠 하기

내가 현재 살고있는 집은 2인 WG이다. 룸메이트 엡루는 7년동안 이곳에 살아서 처음엔 이사를 하고싶어했다. 지금 살고있는 집은 계약서 2011년껄 계속 넘겨받은거기 때문에 하노버치고 꽤 싼 월세를 주며 살고있었다. 나는 솔직히 이 집과 가격에 꽤 만족을 하고있었지만 엡루는 이사를 너무 하고싶어해서 알겠다고 하고 집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다행히(?) 엡루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찾고 있는중이였고 거기에 맞는 집은 없었다. 우리집 부엌은 낡고 오븐은 고장났고 식기세척기도 없어서 나는 그냥 부엌만 새로 사는걸 제안했고 집도 못찾았기때문에 엡루는 나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지금 집의 페인트와는 다른 좀더 예쁜색으로 벽을 칠해보기로 했다. 지금 집은 복도는 분홍.... 부엌은 분홍 자주..... 왜 이런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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