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무엇일까


아마 죽을때까지 사람들은 사랑을 본인의 나름의 의미로 정한채로 혹은 변해가며 살아갈 것이다.


이 영화는 그렇게 각기 전부 다 다른 사랑 중 하나의 사랑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줄거리를 한줄로 요약하자면 '농아인 여자 주인공과 인어라고 생각되어지는 미지의 생명체의 사랑'이다.




물론 이 영화는 저렇게 짤막한 한줄로 다 담아낼 수 없는 영화다.




올해 상반기의 최고의 영화가 아닐까라고 한번 짐작해본다.




영화를 관통하는 미지의 생명체와 여주인공의 사랑의 줄거리보다 그 주변을 멤도는 소외된 계층의 스토리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농아인 여주인공 주변에는 게이인 할아버지, 흑인여자 등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또한 이들과 대비되는 백인 장군의 삶.


미국의 60년대 부유했던 백인의 가정을 보여주는데 그 이면에는 조롱과 함의가 담겨져 있어서 이것 또한 볼만하다.




그리고 게이인 할아버지가 짝사랑했던 맛없는 파이집 청년.



그 청년 역시 백인이다.


그는 흑인들에게 텅텅 빈자리를 전부 예약되었다며 내쫒고 결국 자신을 좋아했던 게이 할아버지도 내쫒는데, 그 부분이 참 묘하게 인상적이였던 것 같다.




이렇게 나열하고 있자니, 이 감독은 미지의 생명체와의 사랑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 당시 시대상을 모순적으로 비판하려 하는 것 같다.


물론 그 시대상은 오늘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살짝 아쉬웠던 점은 미지의 생물이 역시나 인간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영화의 큰 주제는 편견없이 상대방의 본질을 사랑하라 라는 주제인데, 이 미지의 생물 조차 사람이랑 비슷하다는 이야기다.


눈도 두개 코도 있고 입도 있으며 심지어 입술도 존재한다.


팔도 두개, 다리도 두개다.


사람의 형상이나 다름없다.  이런 부분이 아쉬웠지만, 나머지 부분은 모두 만족한다.


특히 영상미와 음악은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참고로 마블의 블랙팬서보다도 쫄깃쫄깃 했으며 마블 남주보다 저 미지의 생명체가 더 섹시했고, 블랙팬서 보다 빵빵터지고 재밌었다.

(블랙팬서는 반성해라)




하고싶은 말이 참 많았는데, 글쓰는 재주가 모자라서 횡설수설 적어놓았다.


리뷰를 계속 쓰면 나아지겠지?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가기로 하였다.


룸메와 나 남친 이렇게 셋이서  롯데시네마에서 보기로 하였다.


1987년은 내가 태어나기 한 해 전이였고 어렴풋이 시민혁명이 있다는 이야기는 알고있었다. (역알못....)




제작년 대학원 수업으로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아갔었고, 거기서 박종철이란 인물을 처음 알게되었던것 같다.


많이 부끄럽지만, 이과생들의 역사의식은 나정도로 보면 될것같다.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지만...


변명이라면 나는 대학원생이 되고서야 한국 현대사에 대해 조금 알게되었던것 같다.


많이 반성하지만, 어쨌든 각설하고,




이 영화는 다양한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시켜나간다.


한명의 인물이 아니라 1987년 시민 혁명이 시작된 계기를 다양한 인물들의 양심적인 행동을 통해 어떻게 진행되어 갔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30년전의 한국의 시민들은 지금보다 더 순수한것 같았다.


대학생들도 그렇고 시민들도 그렇고 기자들도 그렇고.




작년 촛불집회를 나갈때 엄마는 나한테 시위나가면 큰일난다고 제지하고, 대학교땐 운동권이 되면 취업에 불이익을 받는다는 이야기도 들었던것 같다.


요즘 기자들은 권력에 부역하고 아양떠느라고 무엇을 질문해야하는지 모르는것 같다. (몇몇 기자들제외)


아이러니하게도 1987혁명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그 예후는 좋지 않았다. 노태우가 집권했고, 결과론적으로 보면 실패한 혁명이였다.


박종철이 지키려고 했던 선배도 부역자 당인 새누리당의 국회의원이 되었다.


정말 역사의 아이러니라고나 할까.





하지만 이 혁명의 실패가 있었기에 작년의 촛불혁명은 성공적으로 끝났던것같다.


정권교체까지 정말 성공적이였다.


사람들은 1987 혁명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정권교체에 선동되지 않으려고 정말 각별하게 경계했다.




역사는 가만히 있거나 뒤로 가는것 같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정말 진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박종철이 고문당했던 남영동 대공분실은 건축업계에서 유명한 한국 거장, 김수근의 작품이다.



그는 여기가 대공분실, 고문실로 쓰일지 모르는 상태에서 설계 디자인하였다고 했지만,


직접 가서 본 사람이라면, 김수근이 이 고문받는 공간을 모르고 설계를 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란걸 쉽게 알수가 있을 것이다.


고문받는 상태에서 자살할 수 없도록 폭을 조절한 창문,


밖이 보이지 못하도록 높게 개구부를 뚫어놓고, 욕조까지.



모른다면 할 수 없는 디자인이다.


나는 그렇기에 김수근을 경멸한다. 누구는 건축은 건축이고 시대이념은 시대이념이라고 한다.



그가 아무리 좋은 건축, 좋은 건축공간을 1000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그는 절대 좋은 건축가, 훌륭한 건축가가 아니다.


건축가는 사회적인 위치의 사람이다.


자신이 디자인한 공간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건축은 작품이아니다. 건축은 사람이 사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김수근은 권력의 부역자다.



무튼 이번영화는 영화배우들의 명연기와 연출이 정말 뛰어났던 영화같았다.


그리고 이런영화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한국의 현대사에 대해 공부를 해야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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