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맞는 첫 크리스마스다. 우리나라에 있을때는 크리스마스는 그냥 남자친구와의 데이트하는 날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보다 더 어렸을때는 성당을 가거나 예수님 태어난 날이고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주는 날정도로만 알고있었다. 독일에 와서 겪으니 여기는 크리스마스가 우리나라 큰 명절같은 느낌이다. 12월을 크리스마스만 보면서 산다. 그리고 여기는 크리스마스 휴가도 길다. 올해는 무려 2주나 쉰다. 룸메이트는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가 되면 할 것들을 나에게 자주 말해주었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가 참 기대된다고 항상 끝에다가 덧붙였다. 룸메와 크리스마스에 해온것들을 적어보자면 1. Adventskerzen 초를 네개 놓고 크리스마스 4주전부터 한주마다 한개씩 켜서 마지막 크리스마스 주일땐 네개를 켜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