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칵테일을 마시다가 눈에 띄게 된 마티니!
미드보면 주인공들이 가끔 마티니에 올리브를 먹어서 뭔 맛일까 궁금했었다.
칵테일 바에선 너무 비쌌는데 태국 여행을 가서 마티니 비앙코를 마시곤 그 맛이 너무 맛있어서 독일가서 내가 직접 만들어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독일은 칵테일 가격이 넘 비쌈)
마침 3년전에 회사에서 결혼 선물로 직장 동료들이 190유로 정도의 Weitz라는 독일 주방용품 사는 가게의 상품권을 준적이 있어서 이걸로 마티니를 먹을 잔을 사기로 했다.
결혼을 두번하면 좋은게 한번 한국에서 결혼하고 이직해서 독일에서 결혼하니 선물 두번 받았다.
히히히
상점을 둘러보다가 눈에 띈 즈비젤 글라스 잔. Zwiesel 이라는 독일 상표인데 쯔뷔젤로 불러야 맞지만 홈페이지에는 뭔가 부드럽게 즈비젤이라고 써있어서 그렇게 표기하기로 한다.
다른 잔들은 정말 너무너무너무 얇아서 걍 입만 데도 부서질꺼같아서 적당히 두께가 있지만 그렇다고 넘 두껍지도 않은 것으로 구매했다.
개당 45€인데 내돈이였으면 절대 안샀지만 나에게 남이 선물준다 생각하고 산 그 마티니잔.
이것 말고도 핸드메이드는 아니지만 같은 즈비젤 글라스 쇼트 마르가리타 잔도 샀다.
사놓고 보니 너무 예뻐서 후회하지 않는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내가 산 에노티카 라인 핸드메이드 크리스탈이라구... 유리와 크리스탈의 차이점이 뭘까.
좀 단단한가?
무튼 투명하고 잔 목이 엄청 가늘지않아서 위험해보이지 않아서 좋고 또 한편으론 엄청 두껍지도 않아서 투박하지 않아보여서 좋다. 적당한 가늘기가 세련되어보여서 너무 좋았다.
이렇게 쿠폰으로 샀지만 보고있자니 와인잔도 사고싶은....
하지만 돈이 없다.
잔 바닥에는 나 핸드메이드야! 하고 핸드메이드도 새겨져있다.
무튼 컵 받침대도 곡선이 디테일있고 여러뭐로 예뻤다.
식기는 준비되어있으니 이제 마티니 비앙코를 만들어봤다.
재료도 간단하다.
마티니 비앙코와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인 프레스코, 그리고 레몬을 사서 섞으면 된다.
마티니 비앙코와 프레스코는 1대 1로 섞고 여기에 레몬즙을 티스푼정도 넣어준다.
그리고 슬라이스 레몬을 장식으로 얹으면 끝!
첨엔 또 마르쎌이 아~ 자기는 너무 독한 술은 별로라더니 결국 반반씩 다 마셨다.
실제로 마티니 비앙코의 도수도 그리 안높다. 와인같은 14도 15도 정도이다.
진짜 마티니는 진이랑 섞어야해서 높다지만 이건 그냥 와인같아서 맛있었다.
두번째 사진은 내가 첫번째 사진처럼 걍 엉성하게 찍고 있으니 마르쎌이 잔 가지고 그나마 배경이 젤 있어보이는 쓰레기통 위에 올려서 사진을 찍었다. ㅎㅎㅎ
인스타그램용이라며 열심히 찍었지만 결국 인스타엔 올리지 않았다. ㅎㅎㅎ
담번엔 진짜 마티니를 마셔보고싶다.
마티니에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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