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독일 올 때 좀더 빨리 가져왔음 좋았을 것을!!! 하고 후회하는 것들을 몇개 써보려고 한다.
이번은 부엌편!! 각종 부엌도구들이다.
한국에서 독일 올 때 가지고 오면 좋은 것들, 건강 편
저번엔 건강에 관한 약이나 건강제품을 써보았는데 이번엔 부엌이다.
내가 젤 중요시 여기는 것들부터 간다!!
1. 한국인은 뭐다? 젓가락이다!
독일에 장기거주하러오기전 누구나 한번쯤 구글이든 네이버든 검색하는 그것!
독일갈때 뭘가지고 가야하나,
꼭 필요한 것들은??
하면 제일 1순위로 나오는 것, 바로 젓가락이다.
특히 독일엔 한국처럼 납작하고 무거운 젓가락이 없다.
다 속이 빈 강정같은 약해빠진 젓가락이나 나무로 만든 젓가락만 많다.
우린 그런거 안들자나요? 우리 손기술이 왜 발달했는데요!
바로 이 무게있는 납작한 젓가락을 어릴때부터 매일 들어서 손기술이 월등한거 아닙니까!!
(아님!! 나도 모름. 근거 없음)
마르쎌이랑 살림을 합쳤을때인가 가지고 있는 젓가락이 있었는데 아주 가볍고 둥글고 속빈 강정마냥 맘에 안들어서 나는 내가 가져온 젓가락으로만 먹고 마르쎌 젓가락 줄땐 그 젓가락 위주로 준다.
독일인이라 암꺼나 잘듬.
2. 고무장갑, 부엌에서 쓰는 고무장갑
made in Germany 이제 그말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내맘대로 선포)
독일애들이 만드는 부엌용품 중에 오래가는거 하나도 없고 고무장갑도 다 라택스이고 심지어 음식에 쓸 수 있는 것과 아닌것이 분류가 되어있는데 얘네는 음식에 고무장갑 잘 안써서 진짜 살때 잘보고 사야한다.
그리고 일반 고무장갑도 어찌나 얇고 잘 구멍나는지...
우리집엔 이제 식기세척기가 있어서 고무장갑을 더이상 사오진 않지만 혼자 살때는 정말 한국 빨간 고무장갑이나 요즘 나오는 예쁜 색 고무장갑이 좋다.
부피도 안크니 두세개씩 챙기자.
3. 각종 집게
다이소에서 파는 고기굽는 집게, 라면 삶는 집게 등등 종류별로 사오자.
위에도 썼다시피 우리가 쓰는 그런 좋은 품질의 집게는 여기서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실리콘이나 플라스틱 재질로 된 것들이 많다.
또 실용성도 떨어져서 우리나라 집게처럼 꼭지를 위로 올리면 납작하게 고정되는 그런거 없다.
사실 찾기가 힘듬.
여기서 찾다가 한국가서 다이소에 가서 찾는게 더 빨랐다.
4. 부엌가위
정말 얘네들은 실용성 실용성하면서 부엌용품이 실용적이지 않다.
아니 왜 부엌가위가 없냐고...
맛있는 음식도 별로 없으면서 왜 가위로 고기썰면 기겁하며 쳐다보는건데!!!
너네가 삼겹살 구워서 가위로 예쁘게 먹기좋게 잘라서 쌈싸먹는 그 맛을 알아?!?!
문구점에서 파는 가위로 솔직히 부엌에 쓰고 싶지 않다.
스테인리스로 된 아주 잘썰리는 부엌가위!!! 나는 그게 필요했다.
부피 얼마 안차지하니 좋은걸로 가져오자.
진짜 너무 만족중이다.
5. 각종크기의 채반
독일에서 채반을 잘 못봤던것 같다.
애네는 국수삶아서 물에 행굴일이 없어서 그런가, 있는게 다 구멍크기도 크거나 플라스틱이거나 그렇다.
차 우릴때 쓰는 스틸망 빼곤 채반을 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그래서 너무 불편했다.
특히 채반은 크기별로 있음 좋다.
작은건 된장이나 고추장을 물에 풀때 아주 유용하다.
크기가 다른걸로 세개를 가져왔는데 정말 삶의 질이 높아진다.
6. 도시락통
돈을 아끼려면 독일은 마트가서 장을 봐서 직접 요리하는게 제일 싸다.
그런면에서 예쁜 한국의 도시락통은 정말 유용하다.
그리고 여기도 도시락통이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반찬이 발달한게 아니여서 샐러드 용이나 파스타 등등 한음식밖에 담을 수 없게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예쁜거 하나 가져오는걸 추천한다.
7. 필수는 아니지만 그 밖에 가져오고 싶은 것들
뚝배기, 예쁜 빵틀, 예쁜 주방 소품, 도자기 그릇들
여기는 정말 심미적인게 떨어져서 예쁘면서 실용적인게 많이 없다.
그리고 전형적인 한국적인것들도 별로 없다.
나중에 캐리어여유가 되면 다 사오고 싶다.
8. 안가져와도 되는 것들 (주관적임)
- 밥솥. 밥솥을 살 돈을 가져오면 된다. 여기도 쿠쿠가 있다. 한국보다 살짝 비싼데 주파수가 독일 주파수에 맞아서 고장이 덜난다고 들었다. 인터넷에서 본거지만 몇몇 한국인들은 애써서 압력밥솥 가져왔는데 220볼트는 맞지만 주파수가 달라서 고장이 났다는 이야기들을 들었다.
나는 친구네 가족이 주재원으로 오면서 거기에 밥솥을 껴줘서 받았는데 그게 아니라면 구지.. 여기서 사는게 나을꺼 같다.
- 락앤락 통
독일에 Emsa라고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브랜드가 존재한다.
여기도 밀폐가 잘되고 락앤락같은 통들을 많이 판다.
글라스락은 이케아로 대체하면 된다.
먹는 음식은 담번에 이야기해야겠다.
이 글은 우리끼리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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