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한번 아빠의 매우 무거운 필름카메라를 쓴적이 있었다.


너무 무겁고 무거워서 한 세롤쯤 쓰다가 아빠한테 다시 줘버렸다. (어깨나갈뻔)


그 뒤로 필름만 가지고 있고 필름카메라는 쳐다도 안봤는데, 후배가 필름카메라를 사서 찍은 것들을 카톡으로 자랑하는데 다시끔 필름카메라 생각이 났다.



다시 사기엔 너무 비싸고 또 안쓸꺼 같아서 아빠한테 안쓰는 작은 필카 없냐고 계속 물어보았다.


아빤 그 필름카메라밖에 없는듯 했다. 그리고나서 아빤 나에게 롤라이 35는 어떠냐고 물어보았다.


작고 가격도 나름 저렴하다고 했다. 찾아보니 정말 작았다!! 내가 딱 원하는 사이즈!!!!


그리고 가격을 보았는데 저렴하지 않았다. 아빠와 나의 저렴의 기준은 매우 달랐다.



하지만!!


이미 롤라이 35의 작고 예쁜 외형을 본다면 쉽게 포기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난 이미 회사일에 좀 지쳐있었다. 


(하루에 한개씩 터지는 변수들... 화를내는 소장님.... 연달아 생기는 자괴감.... 그리고 또 터지는 변수... 또 화를내는 소장님... 자괴감.... 또 화를.... 또 변수..... 또 자괴감.....)


이렇게 뫼비우스 띠도 아니고 진짜 하루에 하나씩 터지는 일들에 대해 폭발할 지경이였고, 스트레스는 졸라게 받았고


무언가 활력이 필요했다.


이것이 시발비용인거같다.



그래서 이베이를 통해 롤라이 35를 직구하기로 했다.



이베이 직구는 정말 간단했다. 회원가입하고 영문으로 한국 주소를 쓰고 페이팔로 지불하기만 하면 된다.



나름 여러개의 롤라이를 살펴본 뒤에 상자까지 주는 일본인 셀러의 롤라이를 사기로 했다.


웬지 상자가 있는게 맘에 들었고, 롤라이 렌즈까지 확대컷으로 꼼꼼하게 보여주는게 맘에 들었다. 이 꼼꼼함을 가진 일본인이라면 분명 포장도 정성스럽게 해줄꺼 같아서 더 맘에 들었다.


충무로와 비슷한 가격으로 사게 되었지만 상자를 준다기에 이베이에서 사기로 했다.




하지만......



이렇게 24일부터 멈춰있으니 미춰버릴지경....


언제오냐그....



기다리다가 목빠지겠다.




기다리다 지쳐서 포스팅해보았다.


빨리 오기를 고대하며 포스팅하면 시간이 잘가지 않을까 하여.ㅠㅠㅠ



우체국에 전화를 몇번이나 해봤는지 모른다. 분명 셀러는 11월 28일에 도착할꺼라고 쓰여있지만 왜 1월이 코앞인데 오질 않는거니 ㅠㅠㅠㅠ



연말연시라 국제 등기들이 많기는 많나보다 ㅠㅠㅠㅠ


흑....ㅠㅠㅠ 빨리오라규....ㅠㅠ





이베이에서 산 내 카메라 ㅠ 캡쳐라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