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쎌은 몸에 딱 하나의 타투가 있다.
바로 팔목 손바닥 아래쪽에 커다랗게 옴이라는 인도식 글자가 써져있는데 이건 마르쎌이 한 십년도 더 전에 인도여행을 갔다가 너무 좋고 감명을 받아서 기억을 남기려고 인도에서 타투를 했던 것이다.
대략 이런 글자가 마르쎌 손목에 타투로 그려져있다.
첨엔 뭐 부처를 믿나헀는데 마르쎌 말로는 인도에 가면 도로 곳곳에 옴 글자가 새겨져 있어서 그냥 자기도 했다고 한다.
약간 기념으로 몸에 타투하는게 좋은지 이번 태국여행에서도 타투를 했다.
보통 새로운 경험을 하면 타투를 하는것 같은데 이번에는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너무나 경의롭고 놀라고 좋아서 기념으로 타투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너무 크지 않고 적당한 디자인의 거북이나 바다 생물을 하려고 했고 돌아다니면서 많은 타투샵의 디자인들을 봤었다.
피피섬엔 정말 많은 타투샵이 있다.
보면 사람들이 하나도 없는데 망하지 않을까하는 걱정마저 들 정도로 많다.
그래서 디자인도 좀 다 똑같을 줄 알았는데 조금 다녀보니 디자인들도 다 달랐다.
맘에 드는곳이 없음 말지 뭐 하는 생각으로 다니다가 찾은 타투샵.
일단 거북이 도안을 선택했고 본인이 원하는 위치를 정했다.
마르쎌은 바로 손등 위
그럼 이제 타투이스트가 크기별로 거북이 도안을 인쇄해서 어떤 크기가 좋냐구 물어본다.
그리고 나서 마르쎌 손등에 저렇게 스티커를 붙인다.
옛날에 껌먹고 스티커문신하는것 같았음.
그럼 아래 사진처럼 결과물이 나온다.
마르쎌은 종이접기 거북이를 택했고 위치는 저렇게 손등 위이다.
나쁘지 않은 것 같았음.
그럼 이제 타투이스트가 이렇게 타투를 한다.
아프냐고 물어봤으나 초반에만 쪼금 얼굴을 찡그리고 그담부턴 안아프다고 ㅎㅎㅎㅎ
보는 내가 아팠음.
다 하고 나면 이렇게 투명 스티커로 잘 부착해준다.
손등이여서 물에 닿고 그래서 금방 떨어졌지만 태국 약국에서 타투를 위한 비판텐 연고를 사서 틈날때마다 바르고 다녔다.
지금은 꼬리부분이 약간 지워졌는데 동생이 타투를 그려서 동생에게 리터칭을 받으려고 한다.
시간은 한 20분정도 걸린것 같다.
크기가 작아서 의외로 빨리 걸렸다.
마르쎌이 나보고 할꺼냐고 물어봤는데 아직 나는 영원히 지우지 못하는 무언가를 내 몸에 남길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일단은 거절했다.
가격은 독일돈으로 20€정도 한것 같다.
엄청 쌌다.
무튼 피피섬에 타투샵이 참 많고 도안도 다 다르니 타투를 하고 싶으면 샵을 천천히 둘러보며 도안을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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