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올해 한해가 지나간다.

올해는 많은 일이 있었지만 생각만큼 많은일이 없었기도 했다. 망할 코로나 때문에

올해 나에게 있어서 한해를 관통했던것은 역시 코로나와 독일어다.

코로나는 내년쯤 잠잠해질것이라고 긍정적인 회로를 마구 돌려서 바래보지만 독일어는....

독일에 산다면 계속 나를 따라오겠지.

 

요즘 독서를 하고싶은데 한국어책을 읽고 싶짆않다. 

한국어로 친구들과 많은 통화를 하고 수다를 엄청 떤 날 이후에는 독일어가 잘 작동되지 않는 버퍼링현상을 매번 겪어서 한국어로 된 책을 읽기가 꺼려진다.

독일어로 된 책을 읽고싶은데 글쎼 그런날이 언제올까....

 

그날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내가 지금까지 공부하고있는 독일어 방법들을 나열해볼까 한다.

 

 

자가 점검으로 내 수준은 B2-C1 정도 되는것같다. 

1. 어학원 다니기.

지난 여름쯤 소장이 너 독일어를 계속 해야할꺼같아. 학원다닐래? 해서 안다닌다고 하면 프로베자이트 마치고 짤릴까봐 바로 온라인 과외를 등록하고 온라인으로 과외를 하다가 실제 어학원을 등록해서 4개월째 다니고있다.

2개월은 B2과정을 배웠는데 좀 쉬웠고 그 다음 단계로 등록한 수업은 B2-C1과정. 근데 너무 어렵다. 

일단 지금 하고있는 반은 내가 주눅이 든다. 나 빼고 다른애들이 다 말도 듣기도 잘한다. 특히 루마니아에서 온 여자애는 말을 졸라 잘하는데, 독일어 배운지 2개월밖에 안됬다고...... 

글 쓰기도 많이 내주는데 사실 내 문제는 말하기에있다. 내가 하고싶은 표현을 말하는게 잘 안된다. 단어도 약하고.....

근데 지금 다니는 수업은 좋긴좋은데 선생님이 말이 너무많다. 말하기가 필요한 나한테는 좀 안맞는거같고 가격도 가격이여서 이번달만 하고 잠정적으로 쉬기로 했다.

 

 

 

2. 독일어 신문 구독 (Presse und Sprache)

내가 가장 추천하고싶은 방법이다. 

사실 이 신문의 존재는 어학원 지난 반 선생님이 추천해줘서 알았는데 매달 하나씩 오는게 장점이고 (부담이 적다) 그래서 가격도 싸다. 일년 구독이 약 30유로정도. 신문 한개에 2.7유로이다. 제일 좋은점은 한달에 하나씩 와서 볼때마다 읽어야하는데 하는 부담이 적고, 신문 기사들이 A2과정에서 C2과정까지 나눠져있다. 가장 많은 기사가 B2-C1 수준이다.

그리고 기사에 나오는 어려운단어들이 하단에 독일어로 풀이가 되어있다.

나는 주로 이걸 주말에 만나는 남자친구를 이용해서 공부한다.

일단 소리내서 크게 읽으면 마르쎌이 발음을 교정해주고 그리고 해석이 안되거나 어려운 단어를 밑에 독일어 풀이를 보고 이해를 하고 그래도 모르면 남자친구한테 물어본다. 그리고 다시 문단을 읽고 매끄럽게 해석이 되면 넘어간다. 그럼 발음과 독해 두가지를 잡을수 있다.

(가끔 마르쎌도 모르는 문장이 나오면 표시해두고 룸메인 엡루에게 물어본다.)

 

 

3. Tandem

이건 한지 두주정도..... 그리고 코로나기간이라서 잠정적 휴식상태이다.

일단 강제성을 띄기위해 다른 한국인 친구와 엡루 나 이렇게 셋이 하는데 주로 나랑 친구가 한국어를 독일어로 표현 못하는 것들을 가져와서 엡루한테 물어보고 친구는 유튜브 시리즈를 보고 거기 나오는 틴에이져들이 쓰는 용어중에 이해 안되는것들을 가져와서 물어본다. 나는 주로 회사에서 이메일쓰거나 전화할때 모르는 표현들을 가지고와서 물어본다.

 

 

 

4. 기타- 예정이거나 해야하는데 게을러서 한번하고 말았던 그런 방법들 혹은 소소한 것들

한번하고 해야지만 생각하고 아직 안하는 방법이 있는데, 책 필사하기. 이건 내 예전 룸메가 추천하고 간 방법이다. 룸메가 책을 필사하면서 독일어로만 공부했는데 이거 하고 본인이 어학원에서 하는 글쓰기 숙제를 맨날 최고잘함을 받았다고했다. 그래서 나도 해보려고 책 빌려놓고 아이패드에 노트 펼쳐서 두문장 적었는데 워낙... 시간이 오래걸려서 두문장 쓰고 중단상태. 이번달이 휴가기 때문에 이 긴 기간을 이용해서 다시 공부해볼까 한다.

그리고 책읽기. 

일단 나에게 조금(혹은 많이) 어려운 수준인 모모를 샀다. 일단 한권을 다 읽는게 목표이지만 세쪽 읽은상태....

그리고 짧은 두문장정도를 일기식으로 써서 내가 독작한다음 엡루에게 검사맡기... 한번하고 말았음.

팟캐스트 듣기 - 한국에서도 유튜브보단 팟캐스트를 선호했다. 유튜브는 봐야해서 딴짓을 하면서 뭘 하기가 쉽지않아서 유튜브볼 시간을 따로 내야하기때문에 손이 잘 안가는데 팟캐스트는 들으면서 설거지도 하고 방도 치우고 한국에선 일도 해서 좋았다. 그래서 독일에서도 팟캐스트를 듣고 있다. 주로 출근길에 듣는다. 자전거로 출근하기 때문에 그냥 틀어놓고 달리면 딱이다.

주로 듣는건 Die Zeit신문에서 나온 Verbrechen과 Halbe Katoffl.

원래 범죄팟캐스트를 좋아해서 한국에서 프로파일러 배상훈의 Crime을 자주 들었는데 독일와선 뜸해졌다. 비슷한걸 찾으려고 했는데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들었는데 휴 너무 어렵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말인지 진짜 못알아듣겠어서 요즘 잘안듣는다.

하지만 Halbe Katoffl은 추천이다.  Halbe Katoffl은 Katoffl이 독일인들을 지칭하는 말로 반 감자라는건 말하자면 독일에서 자란 이민자 2세나 혼혈을 뜻한다.

진행자가 독일에서 태어난 한국인 Frank이고 이분이 매번 이 2세들을 초청해서 인터뷰를 진행한다.

엡루의 추천으로 들었는데 일상 단어를 사용해서 이해가 쉽고 진행자가 매번 클리셰에 대한 질문을 2세들에게 하는데 이것도 너무 흥미롭고 괜찮다. 개인적으로 이 Frank씨를 인터뷰하고싶음. 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남자친구의 발음교정.... ㅎ 마르쎌이 나의 가장큰문제는 발음이람서 ㅡㅡ 너가 아는 단어를 말해도 발음이 좋지 못해서 자기가 못알아듣거나 늦게 알아듣는다면서...ㅎㅎㅎㅎㅎㅎㅎ 교정해주겠다고.. 그래 고맙다 이좌식아....

하지만 아무리 교정해도 R발음은 안되는것. 언젠간 될까.....ㅠㅠ

 

 

무튼 이렇게 소소하게 공부하거나 안하지만 언젠간 독일책을 한국책처럼 술술 읽어가면서 책에 푹 빠질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제발 ㅠㅠㅠㅠ

독일에서 지내는 모든 한국인들 화이팅 ㅠㅠㅠㅠㅠ

 

  1. A-Pa Designer 2020.12.06 19:03 신고

    저는 KBS World에서 독일어 버전 한국 기사를 매일 읽고 도움이 많이되요. 주변 동료들이 한국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면 설명해줄수 있어야하는데 그럴때 여기서 배운 단어들이 많이 도움이되요

    • 한국기사를 독일어로 읽는것도 좋은방법인거같아요. 저도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꿀팁 감사합니닷

 

지금 맡고있는 현장.

 

 

독일 오기 전에 3년정도를 서울 소재의 아뜰리에에서 일을 했다.

사실 3년동안 두군데를 다닌거라 완벽하게 잘 알진 못하지만 두번째 사무소에서 그래도 3개 4개의 소규모 프로젝트를 끝마쳤기 때문에 건축의 프로세스는 어느정도 알고있다고 할수있다. 지금은 다 까먹은거 같지만....ㅎㅎ

 

내가 독일오기전에 가장 궁금했던건 독일건축사사무소는 어떤 식으로 일을 하는가였다.

 

나는 한국에 있을때 7명 내외의 작은 소규모 아뜰리에를 다녔고 지금은 20-30명정도의 중규모 사무소를 독일에서 다니고있다.

우리 사무소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현상설계가 없다는 것이다.

현상설계는 공모전처럼 몇개의 사무소들이 각자의 디자인을 내면 건축주들이 선택하는 것인데 그래서 야근도 많고.. 해야할것도 많고 그렇다고 한다.

사실 아뜰리에 다닐때도 현상은 하지 않았다.

나는 현상설계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그 중 큰 이유는 바로 똑같은 고생을 했는데 누구는 당선되고 누구는 안되는 그리고 물론 대부분이 안되는 그런 경쟁을 좋아하지 않는다.

노력을 들였을때 어느정도 아웃풋이 나오는 과정을 좋아해서 현상은 의욕도 잘 생기지 않고 뭐 그렇다.

원래 내가 남들과 경쟁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거같다.

 

그리고 독일과 한국사무소의 가장 큰 차이중 하나는 독일은 항상 큰사이즈로 도면을 A1, A0 이렇게 인쇄해서 다니는 반면 한국 사무소는 전부 A4혹은 A3로 축척을 맞춰서 두꺼운 책처럼 들고다닌다.

뭐가 좋은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둘다 어쨌든 거추장스럽다. 독일의 경우 커서 한번에 보기 좋고 이해가 쉽고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장점이 있지만 항상 펼쳐야하는 불편함과 그걸 인쇄해서 접을 때의 그 접는 방식의 번거로움.

 

그리고 한국사무소는 A4와 A3에 맞춰야하기때문에 장수가 상당히 많고 두껍고 무거우며 한눈에 보기가 어렵고 하지만 현장에서 바로바로 펼치고 작아서 그런지 휴대성이 용의하다. 

 

그리고 독일은 받는 돈이 공사비의 10%인가로 알고있어서 처음에 공사비 계산하는 과정이 상당히 까다롭다.

한국의 경우 건축사의 재량이여서 정말 집장사부터 유명한 건축가까지 설계비가 천차만별이지만 여기는 법으로 최소비용이 어느정도 정해져있기 때문에 그만큼 건축사의 수입이 보장되는대신 처음에 공사비 잘못계산하면 끝인거같다.

내가 맡은 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시작되어 담장자가 내가 세번째이고 그래서 공사비가 정말 엉망진창이였고,

내가 진행하고 있는부분은 공사비에 포함되지 않아 내가 다시 계산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정말 힘들었다.

 

한국어로 하라구 해도 힘든데 독일어로 소장에게 설명을 들어가며 공사비까지 계산하며 이게 왜 이렇게 나왔는지도 설명해야하고..... 하지만 어찌저찌 해서 지금은 소장이 검토를 해야한다.

 

한국보다 월등히 좋은점을 꼽으라면 바로 회사문화.

 

여긴 다들 수평적이다. 우리 회사는 소장이 4명인데 제일 나이많은 할아버지 소장 두명에게만 높임표현을 쓰고, 젊은 두 소장에겐 너라고 지칭한다.

심지어 젊다고 해도 40대 50대이다. 정말 너라고 할때마다 이상하고 죄짓는 기분이들지만 익숙해지려고 노력중이다.

그래서 어떤걸 말할때 내 의견을 확실히 말해야하는 부분이 처음엔 참 잘안돼었다.

 

그리고 혼을 난다기보단 내가 잘못했을때 소장의 짜증스러움을 들어야한다. ㅎㅎ 두개가 같은건지 모르겠지만

일방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혼을나야하는 상황과는 좀 다른, 짜증인거같다. 

회식도 거의 안해서 좋고 도제식이 아니여서 뭐든지 의무로 참여해야하는것도 아니여서 좋다.

연차쓰거나 휴가쓸때 눈치안보여서 좋고 휴가때 누구하나 연락오는 사람이 없어서 좋다.

그런데도 일이 잘 굴러가고 세금을 35%정도 떼는데 한국에서보다 벌이가 많아서 좋다.

 

한번은 내가 회사에서 준 마우스가 나랑 안맞고 버티컬마우스가 손목이 편한거같아서 한국에서처럼 마우스를 직접 스스로 주문해서 회사에서 쓰고있었다.

직장 동료 마리온이 와서 보더니 이거 니가 산거냐고 묻더니 이거 회사에서 쓸꺼냐고 묻더라.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소장이랑 이러쿵 저러쿵 상의해서 오더니 이거 우리가 지불할게. 

대신 이 마우스는 앞으로 회사꺼야.

이렇게 말하곤 쿨하게 그자리에서 아마존 영수증 인쇄해서 가져가더니 현금으로 주었다.

 

대형사무소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있는 아뜰리에는 회사꺼 안쓰고 싶으면 그냥 자기가 알아서 주문해서 본인이 쓰다가 가져가고 그런거였는데!! 

이런 소소한거에 감동받는 스타일이라 이런거에 약하다.

 

무튼 의사소통의 장애만 뺀다면 회사생활은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비교를 하려고했지만 쓰고보니 우리회사 좋은점만 쓴거같은.... 한국사무소 욕만 쓴거같은... 그런느낌?

 

 

 

  1. Hyedy 2020.10.12 16:28 신고

    건축쪽은 아무것도 몰라서 흥미롭네요! 공사비 계산하는건 말만 들어도 머리 아픈거같아요ㅋㅋㅋㅋ

    • 네 머리 뽀개지는줄 ㅜㅜ 아직도 끝나지 않았답니다 ㅜㅜㅜㅜㅜ 저도 혜디님 회사생활 블로그글보면서 흥미로웠어요!! 언제 꼭한번 만나서 수다떨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 Hyedy 2020.10.16 16:34 신고

      너무 좋죠!!! 함부르크 오시게되면 꼭 연락주세요 😆

  2. 2021.08.20 06:37

    비밀댓글입니다

    • 2021.08.20 16:09

      비밀댓글입니다

 

출근길 :)

 

 

블로그에 글을 안쓴지도 벌써 5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하하하 게으르다.

 

벌써 직장에 다닌지도 9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6개월이 흘러서 나는 이제 정규직이 되었고, 독일어로만 회사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정말 힘이든다.

 

소장 울리히가 나한테 너 화요일날 두시간 일찍 끝내게 해줄테니까 어학원 다시 다녀라.

해서 나는 화요일 두시간 일찍 퇴근하고 어학원을 다니고있다. 사실 다른날 그 두시간을 땜빵해야해서 힘들지만,

화요일 세시에 끝나는게 마치 단비같이 나에겐 좋다.

그래서 사실 수업은 여섯시인데 그냥 세시에 퇴근중이다. 그럼 그때 치과도 가고 은행업무도 볼수있고,

아니면 친구랑 만나서 수다를 떨기도 한다. 다른날 채워서 일하니까 뭐 부담감도 적다.

 

독일의 건축사무소는 한국의 건축사무소보다 훨씬 유동적이고 널널하고 덜 쫒긴다.

나는 지금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인테리어라고 말하기엔 좀 그렇지만 어쨌든 기념물보호법 때문에 외관을 못 건들이는(오로지 정비만 할수있는) 부동산 회사의 사옥을 맡아서 진행하고있다.

2017년부터 진행되고있는, 매우 오래되었고, 전임자도 세번 바뀌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자료들이 엉망진창인 그러한 프로젝트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다행히 전임자가 퇴사했다가 다시 입사해서 모르는게 있으면 걔한테 물어보면서 진행하고있다.

어쨌든 혼자서 소장이랑 둘이서 해나가고있기 때문에 독일어 의사소통에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처음에는 Gewerke이랑(한국어로 설명하면 도장회사, 철거업체 그런 건설 소규모 업체들 정도) 전화도 못하고 이메일 쓰는거면 한시간 내내 끙끙거리면서 쓰곤했는데,

요즘은 이메일도 대충쓰고, 못알아들으면 지들이 전화하겠지 하는 마인드로 ;; 그리고 전화도 자주 하는 편이다.

전화를 하다보니 전화가 메일보다 더 편해졌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업체들. 너무 감사하다.

독일어를 못하는 나에게 익숙해진 느낌이랄까?

그래도 여전히 힘들다. 힘든걸 말해서 뭐하나 하는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힘들다.

 

 

그래도 어찌저찌 꾸역꾸역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나오는 결과물이 그렇게 뿌듯할수가 없다.

이맛에 건축하는거같다 정말.

 

 

한가지 다행이고 운이 좋은건 한국인 전남친과 헤어지고 독일인 남자친구를 만났으며 룸메이트도 독일인이기 때문에 사방 온천지에서 독일어만 쓰는 환경에 노출되다보니 듣기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

 

그리고 독일인 남자친구와 싸울때마다 내 말하기실력이 오센치씩 느는 느낌이다.

 

한국보다 월급은 훨씬 많지만 어쨌든 그 돈을 다 어학원과 독일어에 투자를 하고있기때문에 사실 내 손에 쥐는 봉급은 한국이랑 거의 비슷한거같다. ㅎㅎ 그래도 독일에서 일하고싶은건 수평적인 관계와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인거같다.

나는 건축에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일보다 내 생활이 더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시간이 많이 주어지는 독일 건축사회가 나에게 더 잘 맞는거같다.

 

오늘이 독일에 온지 딱 일년반째 되는 날인데

뒤돌아서 생각해보니 그래도 짧지만 내가 목표한것을 한단계 이뤄냈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뿌듯하다.

아직 가야할길이 구만리이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꾸역꾸역 존버하면서 생활하려고한다.

 

여기서 완전히 정착을 할지 한국으로 돌아갈지는 아직도 미지수이지만

그건 나중으로 미뤄놓고 지금 이 여유있는 독일의 삶을 즐기고 독일어도 열심히 배워보려고한다.

 

히히 그리고 블로그 글도 매주 하나씩 남겨야지.

너무 게으르다.ㅠㅠ

 

  1. :::::: 2020.10.05 17:42 신고

    사방천지 독일어 환경이셔서 듣기 실력이 많이 좋아지셨다니, 부럽습니다 ㅎㅎㅎ 함께 힘내요! 아자아자!

    • 그래도 컨디션 안좋은날은 잘안들리고 무엇보다 말을 잘 못하니 죽겠네요ㅜㅠ
      도이치 아재님도 힘내세요 !!!!

  2. 2020.10.06 00:52

    비밀댓글입니다

    • 감사합니당❤️ 저는 영어를 잘못하는지라 영어를 쓰고싶어도 못쓰네요
      독일어도 잘하는 편이 아니라 남자친구랑 종종 서로 언어 오해해서 싸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아직 결론은 못내렸지만 여기 노동환경이 좋아서 아직은 가고싶지 않더라구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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