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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알냠냠 2

[포도알냠냠] 뒷담화 : 이상한 동료 마리온(욕주의)

우리나라엔 또라이 질량 법칙이라는 단어가 있다. 한 직장에 무조건 또라이 한 명은 있다는 뜻이고 또라이가 없다면 본인이 또라이인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이다. 이건 전세계 공용인 것 같다. 우리 사무소는 좀 심각한데 그것은 바로 마리온 때문이다. 그녀는 정말 미쳤다. 생김새에 대해선 구지 쓰지 않겠다. 독일에 와서 느낀건 이 사람들은 남이 무엇을 하건 개인주의가 심해서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마리온은 예외다. 예외. 그녀는 내가 생각하기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 편집증이 있고 노이로제가 있으며 열등감도 있는 것 같다. 나는 회사엔 일만 하자는 주의여서 누구와 항상 다 잘 지내려고 노력한다. 이 독일 놈들에겐 없는 일종의 동양 문화적 특유의 배려심까지 있으니 내가 얼마나 회사에서 친절했을까. ..

카테고리 없음 2022.08.15

[포도알냠냠] 삶은 공평하지 않다.

2010년 대학교때 갑자기 한 선배가 불러내서 한 두명의 선배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적이 있다. 그 선배들은 나에게 “빡~ 연평도에 북한이 미사일쐈어. 어떡하냐 이제” 하고 걱정을 하였다. 그때 당시만해도 정치에 관심도 없고 오로지 내 전공 과제만 중요한 나는 그 사실도 처음 들었고 헐!! 어째요 이제!! 전쟁나는거에요? 하고 생각없이 참 순진하게도 되물었고 선배들은 웃으며 모르지~ 에휴 전쟁나면 끌려가겠네 허허 하며 커피마신 기억이 있다. 정전국가인 한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때는 간첩신고는 113이라는 신고전화도 보고 테레비전 광고도 보았다. 일제시대부터 육이오까지 다 겪으신 우리 할머니는 언젠가 한번 카드만 쓰는 나에게 항상 방에 현금을 구비해두라며 전쟁나면 카드 전화기는 다 무용지물이니 얼마정도 현금..

디알./일상 20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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