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알게된 분이 그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늘지 않는 독일어.
잊혀져가는 한국어.
돌이킬 수 없는 영어.
정말 공감되는 세 문장이다.
나는 특히 마지막 문장, 돌이킬 수 없는 영어에 특히 공감이 갔다.
안그래도 그지같았던 내 영어...
그 그지같았던 영어는 독일어를 배우면서 흔적도 안남기 시작한다.
독일어를 언젠가 정복(?)을 하고 영어를 공부하겠어!! 라고 다짐을 했건만..
독일어는 늘지 않는다.
정복도 못하고 지금 한자리를 맴돌고 있다.
그러다가 생각해보았다. 지금보다 나이를 더 먹게 되면 뇌는 굳어져서 더이상 영어 배우는게 소용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어차피 정체되어있는 독일어 걍 무시하고 영어를 배우자. 라고 생각했다.
내가 영어를 배우고 싶은건 잘한다거나 영어를 쓰는 회사로 이직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독일만 빼고 나머지 유럽나라들은 영어를 주로 쓰는데... 여행 갈 때마다 말은 마르쎌이나 다른 내친구들이 하고.. 나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서있기만 했다.
영어로 스몰톡도 못하고 원하는 거 하나 달라고도 못하는 내가 싫었다.
여행가서 쓸 영어를 목표로 회화 위주로 배우고싶었다.
한국은 전화영어도 있는데 여긴 그런것도 없는거같았다.
독일에도 우리나라처럼 평생교육원같은 곳이 있는데 거기서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을 가르치기도 한다.
처음엔 여길 등록할까도 생각했다.
그러다가 호주에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 M이 Preply를 소개해줬다.
M도 호주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영어를 늘려야하는데 말할 기회는 부족해서 Preply를 통해 영어를 배우고 있다고했다.
Preply는 화상으로 언어교육을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이 사이트의 좋은점은 특히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좋은데, 남아프리카나 필리핀이 영어 사용국가니까 엄청 저렴한 가격에 영어를 배울 수 있다. 한시간에 3€로 영어 수업이 가능하다.
물론 영국, 미국의 경우 시간당 금액이 비싸다. 하지만 뭐 내가 발음을 이제와서 교정할 것도 아니고..
독일에서 독일어 배워본 결과 물론 내 독일어 발음은 중요하지만, 난 결코 원어민의 발음을 흉내낼 수 없고, 미국이나 영국의 원어민 발음을 듣는거보단 다른 나라사람들의 억양섞인 발음을 들으며 회화를 하는게 여행을 위한 영어가 목적인 것과 매우 잘 부합한다고 생각했다.
미국 여행 할 일은 요원해보이고.. 영국도 한번정도 가진 싶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나라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억양이 너무 심한 사람은 제외했다.
발음은 수업전에 이 사람들이 자신을 소개하는 동영상에서 간단하게 발음을 체크해볼 수 있다.
이렇게 튜터찾기에서 금액대별로 나에게 맞는 선생님과 동영상을 확인해볼 수 있고, 체험방식으로 1회를 들을 수 있다.
그 이후에 같은 튜터에게 수업을 받으려면 구독을 해야한다.
난 체험 수업을 한 네명정도를 했고 그 중 제일 마음에 드는 Mary와 수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게 튜터들에겐 처음에 수업 몇개를 할때까지 Preply 에서 50퍼센트를 수수료로 떼간다.
그리고 그렇게 몇 수업 이상 채워지면 그 다음부턴 90퍼센트를 튜터가 가져가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래서 튜터들이 처음에 낮은가격으로 시작해서 그 숫자를 채우고 나면 가격을 올린다고 했다.
나는 Mary를 초반에 만나서 저렴한 가격인 3€로 수업을 했다. 그 뒤로 Mary는 지금 8€의 수업료를 받고있지만 나에겐 한번도 수업료를 올리지 않았다.
나는 필리핀에 사는 튜터들과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남아프리카쪽 튜터들과 체험수업을 했는데 수업을 잘 취소하는 튜터들이 많다.
물론 튜터들이 수업을 취소할 경우에도 수업료를 내거나하진 않는다.
하지만 나도 이 영어수업을 위해 시간을 빼놓았는데 수업이 갑자기 취소되면 짜증이난다.
이런 튜터들을 잘 솎아내야한다.
Mary는 그런면에서 한번도 수업을 빼먹은 적이 없었다.
그리고 Mary는 중국에서 유학도 해서 발음도 괜찮았다.
연말이 다가올 수록 내가 이번년도에 꾸준히 혹은 한게 뭐가 있을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3월부터 꾸준히 한 영어공부가 있었다. 나의 영어는 아주 조금 는것 같다.
이제는 남들이 영어로 말하면 조금 들린다.
영어뿐만 아니라 독일어도 있어서 친한 언니는 내 추천을 받고 독일어 수업을 받았었다.
나는 따로 독일어 과외를 개인적을 주마다 한번씩 받고 있기 때문에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독일어과외가 없었다면 여기서 독일어를 들었을 지도 모르겠다.
약 7€이상인 수업을 듣고 싶다면 여기 밑의 링크로 들어가면 70% 할인된 가격으로 체험수업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난 주로 3€짜리를 추천하지만 혹시나 비싼 수업과 비교를 해보고 싶을 수도 있으니 만약 비싼 수업을 듣고 싶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수업을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https://preply.com/ko/?pref=MTI5MDU5NjE=&id=1731957204.875051
'타지생활 > 생활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보려고 쓰는 레시피] 쑥가루 쿠키 만들기 (2) | 2024.11.24 |
---|---|
[독일생활] 독일에서 치과 가는 이야기 그리고 팁 (5) | 2024.11.20 |
[독일생활] 독일에서 방광염 예방하기 (1) | 2024.11.14 |
[독일생활] 독일에서 수영 강습받기 (0) | 2024.11.10 |
[독일생활] 도시농장 Schrebergarten에서 농사하기 (1) | 2024.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