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S와 크리스마스 마켓에 다녀왔다.
하노버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25일부터 12월 22일까지 열린다.
열리자마자 S에게 연락해서 빠르게 다녀왔다.
크리스마스 마켓의 글루바인 가격은 도시별로 상의하다.
이것은 인플레이션과도 관계가 있는 것 같다.
하노버는 4.5유로라고 적혀져 있으나... 마트별로 가격이 약간 달랐다.
5유로라고 생각하는게 나을 듯하다.
아니 그런데 왜 하노버가 비싼 축에 속하는 걸까... 브라운 슈바이크는 무려 3.5유로라니..
부럽다.
일단 슬슬 구경해보기로 한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 많았다.
여름에는 아이스크림가게였는데 이렇게 글루바인파는 곳으로 변신을 한다.
조만간 저기서 꼭 글루진을 사먹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글루바인만 파는게 아니라 예쁜 물건이나 술종류도 팔기도 한다.
물에 오리를 띄워서 잡는 노리인데 가격이 꽤 비쌌다.
예쁜 호리병에다가 럼이나 술을 넣어 판다.
아니면 또는 이렇게 예쁜 양초를 팔기도 한다.
빨주노초파남보 정리가 잘되있어서 넘넘 예뻤다.
우리는 그 중 한군데에서 글루비어를 마시기로 했다.
체리맛 따뜻한 맥주인데.. 음 너무 달았다.
다신 안먹을 듯 ㅋㅋㅋㅋ
크리스마스 마켓만 오면 알테슈타트가 거대한 크리스마스 영화 세트장으로 변하는 것 같다.
이런 느낌 너무 조하...
가게마다 이런 장신구가 있는가하면
아예 지붕 위를 거대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만든 곳도 있었다.
볼때마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거대한 나무들
시내 중심광장가. 이렇게 삼삼오오 글루바인을 마신다.
하노버 시내 뒤편 하천에는 중세시대모티브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다.
해적이 모티브인가봄.
배가 고파서 Kattoffelpuffer를 먹었다.
감자전같은건데 매우 맛있다. 독일인들은 여기에 애플무스를 먹는데 먹어보니 간장이 땡기는 맛.
담엔 간장을 싸들고다녀야하나 그런 생각만.
세장에 7유로라 쌌다.
원래 내가 젤 좋아하는 음식은 버섯볶음인데 세상에 7유로로 가격이 올랐다.
버섯 그거 엄청 쪼금 주는데 7유로라니....
그리고 이날의 마지막 대미 장식은 바로 이 Feuerzangenbowle.
직영하면 저 불을 거치대에 놓은 술같은 말이다.
글루바인 위에 거치대를 놓고 그 위에 각설탕에 샷을 붓고 불을 붙이면 이런 모양이된다.
불을 열심히 구경하다가 설탕이 녹아 불이 꺼지면 마시면 된다.
매번 마시지만 너무 맛있다.
S는 하노버에 오래 있었지만 항상 글루바인만 마셨다며 무척 좋아했다.
나도 뿌듯했다.
이렇게 올해의 첫 크리스마스 마켓을 마무리 했다.
자주 와야지.
하지만 그럼 털리는 내 지갑...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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