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강습 10번을 다 마쳤다.
나는 이 중 9번을 참석했다.
마지막이니 수영장 가는 길을 리코로 찍은 것을 올리며 간단한 소감과 후기를 써볼까 한다
일단 난 아직도 수영을 못한다…
진짜 왤까...
운동신경이 없는걸까...
같이 다닌 사람들 중에 한 세번빠진 사람도 있는데 그사람이 나보다 더 잘한다.
이건 백퍼 운동신경문제인것 같다.
너무 좌절스럽다.
더 문제였던건 선생님이 내가 깊은곳에 수영하지 못하는 나의 결정적인 문제점을 꼽지 못했단 것이다.
뭔가 손 발이 타이밍적으로 안맞지만 그것만 빼곤 다 좋단다.
아니 진짜 그걸로 내가 안뜬다구??
너무 슬프다.
하지만!!
비록 실패는 했지만 완전한 실패는 아니다.
아주 조금 수영할 수 있다.
그래도 어떻게 수영하는지는 알고있다.
단지 물에 뜨지 못할 뿐...
내가 그래서 고민해본건데 나는 연습시간이 부족한것 같다.
아무래도 재능이 없으니 남들보다 더 연습해야했는데..
마르쎌이 그러는데 연습을 하다보면 몸이 자연스럽게 타이밍같은걸 맞춰준다고 한다.
원래는 1대1 개인 강습을 받아야하나 생각도 했는데 그러기엔 금액이 넘 아까웠고...
그래도 수영을 한날은 항상 기분이 좋았다.
수영을 하고 난 뒤에는 이상하게 기분이 개운하고 좋다.
수영의 마법이다.
여기서 모든 강습 혹은 모든 영법을 이수를 하면 수료증을 주는데...
나는 못받았다. 하지만 나만 못받은건 아니구,
사실 나도 받을 줄 알았는데 못받은게 실망이 좀 크다.
그래서 마르쎌이랑 꾸준히 수영장을 나가기로 했다.
하다보면 늘지 않을까...?
비록 수영을 목표한데까진 실패했지만.. 그래도 중간쯤은 갔다.
뭔가 이렇게 실패를 하고 나니 오랜만의 실패의 기록이랄까,
이렇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험도 웬지모르게 소중해서 기록하고 싶었다.
그리고 수영이라는게 나의 스트레스에도 좋고 그냥 기분이 좋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그 아홉번의 과정이 비록 온전하지 못하더라고 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고 좋았다.
종종 다녀야겠다.
리코레시피는 코닥 크롬과 Warm negativ를 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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