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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 독일에서 각종 예방 접종 하기

너구ri 2025. 2. 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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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독감도 예방접종 안한거 같은데 독일에 와서 코로나 예방접종을 시작하고 독감도 한번 맞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태국여행을 준비하면서 마르쎌이 필요한 예방접종을 해야한다고 했다.

무슨 예방 접종이냐니까 꽤 많았다.

 

나도 내가 다니는 가정의학과 의사한테 물어봤는데 지네들은 여행의사가 아니라면서 굉장히 불친절한 답변을 받았다.

그러는 동안 마르쎌은 예방 접종을 했다.

가족이 되면 남편이나 아내가 다니는 의원에 쉽게 등록할 수 있어서 마르쎌이 다니는 곳에 묻고 접종하기로 했다.

독일에선 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위해 혹은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을 위해 몇가지 자주 맞는 예방접종을 써보려고 한다.

 

 

파상풍(Tetanus) & 디프테리아(Diphtherie) & 백일해(Keuchhusten, Pertussis)

  • 10년마다 추가 접종(Booster) 필요
  • 백일해는 한 번 포함된 형태로 접종 권장

홍역(Masern), 볼거리(Mumps), 풍진(Röteln, MMR)

  • 1970년 이후 출생자 중 완전 접종 기록이 없는 경우 1회 추가 접종
  • 의료계 종사자 등 특정 직업군은 추가 접종 권장

독감(Grippe, Influenza)

  • 매년 가을(10~11월) 접종 권장
  • 특히 60세 이상, 만성질환자, 의료 종사자는 필수

 

정리하면 이렇게 세개를 주기적으로 맞는다.

나는 파상풍 예방접종이 있다는 사실을 독일와서 처음들었다. 그것도 10년마다...

한국에선 한번도 맞아본적이 없는데...

 

여행을 위한 예방 접종은 이렇다.

 

간염(Hepatitis A & B)

  • 의료종사자, 간질환자, 위험군(성 접촉이 많은 경우 등)에게 권장
  • 해외여행(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전 접종 고려

수막구균(Meningokokken)

  •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및 특정 국가(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여행자에게 권장

광견병(Tollwut), 장티푸스(Typhus), 일본뇌염(Japanische Enzephalitis)

  • 특정 국가 여행 시 필수

 

나는 간염은 아마도...? 고등학교때 맞은 것 같고 광견병 예방접종만 맞기로 했다.

광견병 예방접종 있다는 사실도 독일와서 처음 들었다...

독일은 지금까지 나에게 안아키의 나라였는데 이렇게 다양한 예방접종을 맞히게 한다니

다시봤다 독일.

 

태국엔 야생원숭이가 있고 또 그 근처로 놀러가기 때문에 맞아야할 것 같았다.

사실 마르쎌이 강요했다. 안물리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니가 만약 물려서 죽게되면 자긴 너무 슬플꺼라며...

그래서 맞기로 했다.

 

그런데 나는 다음주 금요일에 태국으로 출발인데 세상에 광견병은 세번이나 맞아야한다!

한국어로 찾아보니 꽤 길게 텀을 두던데 그래서 담주 금요일이 출발이에요 하니까 빠르게 맞을 수도 있다면서 

0-3-7 이라고 처음 맞고 3일뒤 한방, 그리고 처음 맞고난 뒤 일주일 뒤 한방 맞으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맞을 수 있으면 파상풍도 맞고 싶다고 했다.

 

인포데스크에 있던 간호사님은 엄청 두껍고 노란 예방접종책을 꼼꼼히 훑으시더니 의견이 반반이라고 했다.

동시에 맞아도 된다 혹은 안된다. 그래서 자기는 일단 오늘은 그냥 가고 상황을 보고 2차때 맞던가 하자고 했다.

 

알겠다고 했다. 하 남편이 다니는 병원 너무 친절해서 아무래도 병원을 옮겨야할 것 같다.

세상 친절.... 감동했다.

 

독일은 특이하게도 예방주사를 약국에서 사서 의사에게 줘야한다.

그래서 이날 병원갔다가 약국에 들러서 주사를 사고 다시 병원으로 갔다.

넘 번거롭고 특히 예방접종 주사 비용이 넘 비쌌다!!!!

한번 맞는데 85€. 세번이 되니 225€가 나왔다.

 

하지만 나의 보험사 TK.

TK공보험은 대부분의 예방접종을 지원해준다고 했다.

이 예방접종 지원도 공보험 회사마다 다르니 체크해볼것.

역시 비싼게 보장도 잘된다.

하지만 먼저 돈을 지불하고 영수증을 앱으로 찍어 올리면 돌려받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단 돈을 지불해야한다.

제길.

 

무튼 그래서 광견병 1차 예방 접종을 하였다.

알러지 주사를 하도 많이 맞아서 그런지 정말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다행이였다.

 

그리고 아날로그의 나라 독일답게 예방접종을 하면 예방접종 카드에 꼭 주사 스티커와 병원 도장 싸인을 받아야한다.

이 예방접종카드는 병원에서 주는경우도 있으나 나는 그냥 약국에서 1,5€를 주고 샀다.

치과 보너스 카드같은 느낌이다.

정말 디지털화는 언제쯤 될런지... 한국은 2000년대 이후로 본인의 예방접종 기록을 민원 24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찾아보니 2000년 이후로 홍역 예방주사 하나만 맞고 기록이 없다...ㅎㅎㅎ

 

사실 코로나 백신 맞고 예방접종 카드에 기록해놨는데 잃어버렸다. 

뭔가 가득 채우는 재미가 쏠쏠할 꺼 같았는데 아쉬웠다.

 

무튼 이렇게 여행준비가 완성이 되어간다.

 


 

이 글은 우리끼리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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