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생활] 하노버 외국인청

2020. 1. 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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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 외국인청. 새롭게 지은건물이라 매우 쾌적

 

당장 다음주부터 일을 해야하는데 내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4월 2일까지다.

얼렁 노동비자로 변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과 비교하는것 자체가 좀 말이 안돼지만 한국은 알아서 다 알려주는데 독일은 혼자 스스로 해야한다.

 

하노버 외국인청 테어민 좀 잡아보려고 인터넷 사이트로 들어가니 6월....^^

다른 분들 블로그 보면 메일로 문의하면 필요서류를 알려주고 그런다고 하는데, 휴 나는 기본적으로 독일인에 대한 불신이 좀 있어서,,, 웬지 메일을 안볼꺼같다는 불신... 

 

그래서 아 이대로는 안돼겠다 싶어서 예전에 같이 살았던 룸메랑 외국인청을 직접 방문해서 물어보기로 한다.

예전에 같이 살았던 룸메는 임시비자를 받으려고 하고 나는 노동비자 바꾸는데 필요한 서류가 뭔지를 물어보고 내 비자가 한시가 급하니 테어민 좀 잡으려고 했다.

안멜둥할때 필요서류를 놓고와서 어떡하나 했는데 그 자리서 바로 그 담주로 테어민 잡아주는거 보고, (인터넷으론 한 세달 기다려야했는데) 오호, 직접가면 좀 빠른시간내에 테어민이 잡힐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갔다. 

 

일단 Ausländerbehörde hannover 라고 구글에 검색해보면 두개가 나온다.

하지만 하노버 웹사이트에 보면 주소가

 Am Schützenpl. 1, 30169 Hannover

로 나온것을 알수있다.

아마 이사를 한것 같다.

 

여러 인터넷 사이트들을 보면 밖에서 줄서야한다. 여섯시부터 갔다, 네시에 갔더니 이미 세명이 있더라 등등 말이 많아서

우리도 마음 단단히 먹고 갔다.

인터넷 찾아보니 하노버 외국인청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어서 정보 공유 차 겪었던 것들을 적어보려고한다.

인터넷 보니 8시 반부터 연다고 나와있어서 우리는 한 7시 30분에 도착하는걸로 갔었던 것 같다.

 

밖에서 오들오들 떨껄 생각하면서 위 아래 히트택 입고 롱패딩 입고 갔는데 웬걸 하노버 외국인청은 이미 문이 열려있었다. 들어가니 인포에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매우 친절하게 온 목적을 물어보고 무슨 번호표를 뽑아야하는지 알려준다.

대기실도 있다. 우리는 너무 껴입고 와서 더웠다.

들어가보면 한 서른명정도 기다리고 있었던것 같다. 

방 귀퉁이에 보면 번호표를 뽑는 자판기 같은게 있다. 

8시 부터 거기에 줄을 서서 처음에 인포에서 알려준 알파벳으로 뽑으면 된다.

우리는 당연히 8시 30분부터 일을 보는줄알고 8시에 번호표를 뽑고 외국인청 내 카페에서 아침을 여유롭게 즐기고

8시 30분 맞춰서 왔더니 우리 번호는 지나가있었다!!!

 

8시부터 앉아있을것을 권한다. 빨리 일을 보고 카페에서 아침을 먹을것을 권한다.

9번 번호표를 뽑았는데 결국 다시 뽑아서 32번이 되었다. ^^

 

그리고 역시 사바사의 나라 독일!

친한 친구는 외국인청 직원에게 굉장히 무례한일을 당해서 진짜 겁나 걱정했다.

아 드디어 불친절과 싸가지의 끝판왕인 외국인청 직원을 만나는구나,

하고 나랑 내 예전룸메는 겁나 걱정했는데,

운이 좋아서 친절한 베암터를 만났다!

 

예전 룸메는 일사천리로 임시비자를 얻고 나도 갔더니 테어민을 잡아주고 필요한 서류 목록를 인터넷에서 목록을 뽑아주고 테어민도 잡아줬다. 4월 언제로 잡아줘서 내 비자연장해주는 임시비자까지 내주었다.

야호!

내가 일을 할수있냐고 물어봤는데 Kein Problem 이라고 했다.

사실 두번정도 물어봤는데 두번째 대답은 똑같은거 말해서 그런지 살짝 짜증스러웠지만 만족한다.

예전룸메는 아 너무 긴장된다, 내가 독일어를 빠르게 못한다. 그러니까 걱정하지말라면서 웃어주기까지 했단다.

 

이제 필요서류를 준비해서 4월에 방문하면 된다.

암트 도장깨기하는것 같다.

나는 운이좋게 친절한 직원들만 만났다. 감사한다 진짜.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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