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파티를 끝낸지 한달이지나가고있다.

나는 졸라 게을러서 항상 써야겠다라는 것만 생각하지 실제로 실행해 옮기는 덴 좀 시간이 걸리는 것같다.

나는 정말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룸메를 정말 잘 만났기 때문이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설거지도 내가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룸메는 일을하니까 상대적으로 내가 시간이 더 많기도 하다. 

 

무튼 룸메는 친구가 꽤 많다. 그 친구들을 불러서 할로윈 파티를 하자고 룸메는 9월부터 나에게 제안을 해왔다.

파티라곤 생일파티밖에 모르는 나는 무조건 오케이했다.

초등학교때 다닌 ECC영어학원에서 분장한것도 있네 지금생각해보니까

.

무튼, 그렇게 난생처음 할로윈을 여는데 정말, 재밌었지만 힘들었다.

이 모든 힘듬은 다름아닌 언어에서 나온거다.

 

내 초대 손님은 남자친구. 달랑 한명인데 다행히 오빠는 독일어를 졸라 잘한다.

내가 입을 다물고 있어도 오빠는 혼자 말했다. 정말 다행이였다. 오빠마저 없었다면 난 정말......

군중 속의 고독이랄까......

 

할로윈 파티 답게 삐에로 분장도 하였다.

 

오빠가 하루전날부터 놀러와서 같이 영화 조커를 독어 더빙으로 봤는데(영어원어가 나에겐 이해하기 더 힘듬^^;)

70프로 정도 이해한 느낌이 나서 졸라 좋아했는데 웬걸,

얘네들이 하는 말은 50프로 이해했나? 영화는 장면을 보여주니까 뭐 대충 안들려도 몸짓보고 알아듣는데 얘네들은 입으로만 떠드니까 먼소린지....... 독어인지...... 머라는건지.........

나중엔 혼이 나갔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오빠 표현에 의하면 안그래도 삐에로 분장하고 있어서 우울해보이는데 눈만 꿈뻑꿈뻑뜨고 쭈구리처럼 앉아있었다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알아들어도 문제다. 솔직히 알아들어도 나는 불편했다.

말이 안나왔기 때문이다.

할말이 사라진다. 나 원래 되게 말많고 말많은데... 정말 말 많은데..... 내 친한친구들은 나 웃기다고 좋아하는데....

머라말해야하지? 하는순간 대화주제는 다른데로 넘어감.ㅎㅎㅎㅎㅎㅎㅎ

 

방금 글쓰다가 생각난건데 세명 이상 있을땐 내가 구지말을 안한다!!!(엄청난 깨달음)

왜냐하면 말이 안빨라서 잘 안나오고 그럼 대화는 넘어감. 아!!!!!!!!!!!!!

세명이상 모였을때 말하려고 노력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금)

 

뭐지 이 갑분다 (갑자기분위기다짐)

 

무튼 그래도 새로 본 룸메의 독일친구가 내가 7개월 있었던거 치고 독일어 잘한다고해줘서 넘 뿌듯^^

한 세문장 말한거같은데 하하하하하하;;;

 

그리고 신기했었던 점은 독일인들도 할로윈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 분은 도시 근교에 사는 사람이라 집이 하우스여서 애들이 한 오십번은 초인종 벨을 누른다고 ^^;;

그게 첫번째 이유고 두번째 이유가 흥미로웠는데,

미국에서 온 파티여서 그렇다고한다.

 

뭐랄까 참 독일인스러운 이유라고해야할까?

 

 

그리고 파티를 하면서 뭘하면서 놀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단순하다.

음악들으면서 수다를 떨며 음식을 먹고,

그 다음은 보드게임을 하면서 벌주를 마신다.

 

우리나라랑 술문화는 비슷하구나 싶었다.

 

한국인들은 독일인들이 재미없게 논다고 하는데 나는 보드게임하면서 술마시는게 졸라 재미있었던걸 보면

나도 재미없는 사람이였구나를 느낀다. 하하하하

 

무튼 색다른 경험이였다.

내년도 여기에서 할로윈 파티를 하면서 너가 작년엔 말이 졸라 없어서 과묵한애 인줄 알았자나~

를 들어보는게 목표다. 힝 제발~

 

룸메의 베프가 머핀을 구워왔다.

 

눈알 과일주
독일의 전통 초콜릿이라고함. 여기에 유령데코
전날 본 조커에 꽂혀서 조커그림(내가)
풍선과 전등그리고 천장의 거미줄 데코. 위를봐도 아래를봐도 좌를봐도 우를봐도 할로윈.

 

 

룸메가 분장해줌. 룸메는 금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