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생활] 독일에서 결혼 준비하기-1

2024. 1. 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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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쎌과 한국에서 전통혼례를 하고 독일로 왔다.

한국에서 혼인신고는 아직 하지않았는데 이유는 독일에서 시청결혼식을 하고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년 10월 한국에 갔을때 한국에서 떼야하는 증명서를 떼고 아포스티유를 받아서 왔다.

 

독일의 시청결혼식을 위해서는 한국에서 떼와야하 하는 증명서는 총 3개이다.

 

1. 기본증명서

2. 혼인관계증명서

3. 가족관계증명서

 

나는 직인을 위해 무인발급기가 아니라 직접 창구에 가서 다 떼왔다.

그리고 아포스티유를 위해 광화문에 위치한 재외동포청에가서 아포스티유도 다 받아왔다.

 

요즘 한국은 가족관계증명서 아포스티유를 법원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받을 수 있지만,

독일은 뭐든지 원본, 사람이 직접 사인하고 스티커붙이고 뭐 이런걸 좋아해서 웬지 찝찝한 마음에 인터넷으로 받지 않고 재외동포청으로 갔다. 이렇게 서류를 준비해서 이제 번역공증을 받아야한다.

 

주변에 독일 현지인과 결혼한 친구들이 있어서 공증 프로세스에 대해 물어보니 인증된 번역가에게 번역을 받고 공증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나도 처음엔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웬걸 인증된 번역가한테 번역 받는게 합해서 200유로가 넘었다.

아니 개고생은 다해서 아포스티유까지 떼왔는데 꼴랑 한시간도 안하는 시청결혼식을 위해 피같은 돈 200유로를 넘게 내야한다니..  도저히 그럴 수가 없어서 한 친구는 저 세 종류의 서류중에 두개는 인증된 번역가에게 공증을, 한 종류는 본인이 번역해서 대사관에 가서 번역공증을 받았다고 했다.

 

대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위의 세 서류 번역을 위한 양식이 다 존재했다.

그렇게 다 내려받고 혼자서 낑낑거리며 번역을 마치고 베를린 대사관에 예약을 잡고 가서 번역공증을 받아왔다.

대사관에 사람이 없어서 오래기다리지도 않아서 좋았다.

 

이렇게 한국에서 준비해야하는 서류를 구비하고,

이 외에 내 비자, 여권 그리고 월급명세서를 구비한다음 남편의 서류와 함께 독일의 Standesamt로 이메일을 보냈다.

그들은 내 서류를 검토하고 모든게 다 잘 준비되었다며 내일 결혼식 날짜를 위한 관청방문 예약을 잡아주었다.

지금 살고있는 곳은 하노버 근교인데 결혼은 하노버에서 하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다. 

이것도 내일 한번 물어봐야 할것이다.

 

하 떨린다. 드디어 독일에서 결혼식을 하게될꺼 같다.

아직도 사실 이놈과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까가 조금 의심이긴한데,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으니.

잘 극복하며 살면 되겠다.

 

앞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기록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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