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연애를 하다가 독일로 건너와 한번 더 한국인과 연애를 하고 지금 만난 마르쎌과 연애 후 결혼했다.
그래서 나의 비교대상은 오로지 딱 한명이다. 마르쎌 vs 전남친들
여기와서 제일 많이 들었던 이야기.
독일남자는 사귀자고 안한다. 독일남자는 사귀는데 아주 오래 걸린다.
이것은 모두가 사바사 케바케이다. 왜냐하면 마르쎌은 안그랬다.
하지만 나도 주변 친구들 독일 남친들이 그런 경우도 있어서, 마르쎌이 예외인것 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건 독일인들 Beziehung 관계, 남녀사이에서 의역하면 연애에서 상대방을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헷갈릴 때 물어본다면 독일인들은 진솔하게 대답한다.
만약 헷갈려서 물어봤는데 의미심장하게 혹은 대답을 회피한다? 그건 여기서도 나쁜남자이다.
나는 멋도 모르고 만난지 3번째였을 때 우리가 지금 무슨사이냐고 물어봤고,
마르쎌은 글쎄, 그럼 우리 사귈까? 해서 사귀게 되었다.
그리고 독일인을 만나고 호감을 쌓아갈 첫 단추에 꼭 물어봐야할 것이 있다.
바로 상대방(독일인)이 폴리아모리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독일은 진짜 은근히 폴리아모리(다자연애자)가 많다. 특히 대도시.... 특히 베를린.....
본인이 폴리아모리면 상관없지만, 나는 모노가미(1대1연애자)인데 호감이 생기고 보니 상대가 폴리아모리인 경우가 정말 왕왕있다.
진짜 웃긴게 마르쎌도 모노가미였는데 전 여친이 폴리아모리여서 꽤나 고생을 했던 모양이다.
사귀다가 갑자기 급 폴리아모리로 대변신했다고...
그 뒤로 폴리아모리 아주 싫어함.ㅋㅋㅋㅋ
이런부분을 잘 체크해야한다.
또 한국과 좀 다른점이 이성친구관계에 좀 너그럽고 허용범위가 넓은 편이다.
한국은 남녀사이 친구가 될수 있다, 없다로 많이 의견이 갈리지만 여기는 남녀사이 친구가능하다가 훨씬 많다.
하지만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아무리 친한 이성친구라도 같은 호텔방에 묶는다거나 그런짓은 하지 않는다.
같이 술마시고 카페가고 그래도 뭔가 한국인이 볼 때 미친거아니냐?! 하는 행동은 여기서도 미친 짓이다.
또 아무리 개방적이여도 상대방이 싫어하고 꺼리는 짓은 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쓰레기 개차판 나쁜남자는 여기서도 쓰레기 개차반 나쁜남자이다.
가끔 문화차이 아닌가요 하는데 문화차이는 집에 신발신고 들어가냐 마냐 하는 문제이지
호감가는 상대를 헷갈리게 한다 만다 하는 문제는 아닌 것이다.
여러 주변 데이터를 종합해보고 내 남편의 경우도 봤을 때, 한국의 쓰레기가 여기서 정상인이 될리는 없다는 사실.
연인을 헷갈리게 하지않는다는 사실만 알면 된다.
하지만 한국보다 이성 친구의 허용범위가 넓다는 점.
사실 나는 친한 이성친구들(연애감정을 전혀 느끼지 않는)이 있어서 이 경우 문제될 것이 없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그런 사람들도 있어서 이 부분이 부딫치는데 그냥 상대를 믿으면 될꺼같다.
아님 최소한 단 둘이 만나지 말았으면 좋겠다던지 우리 문화는 이렇다라는 식으로 충분히 이야기 가능한 부분이여서 별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를 믿어주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한국보다 더 자유로운 취미생활과 친구들과의 만남을 즐길 수 있다.
(왜 밤이 늦었는데 아직도 안들어와, 어디야, 이 약속을 하는건 너무 하지 않니 이런거 없음.)
무튼 헷갈리게 한다? 그것은 좋은 남자가 아니다. 독일에서도!
내 자신의 감을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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