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좀 유별난 사람이였다.엄마가 집을 비웠을때 아빠가 상을 차리라고 하면 진짜 그게 그렇게 싫었다.본인도 손두개 발두개!! 나도 손두개 발두개!! 나는 밥 다먹었는데!! 내가 차려서!!!근데 왜 아빤 내가 차려줘야해???진짜 너무 싫었다.뭔가 부당함을 느꼈다.자식을 위해 고생하는 아빠를 위해 상차리는게 뭐 대수라고 할테지만 나는 대수였다.(고생하는거 맞는데 어차피 돈안벌면 자기도 굶어야하고.. )추석때 제사를 지내는것도 그랬다.우리는 할머니가 기독교였지만 그래도 제사음식을 먹고 제사대신 예배를 보았다.그때도 여자들만 일하는게 부당했다.한살 어린 남자 사촌동생이 있었는데 왜 걔는 일도 안하는데 나랑 내 여자 사촌은 어릴때부터 일해야했나.왜 우리가 다먹은 상치울때 아빠 작은아빠는 쇼파에서 잠만 잘까 티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