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을 너무 대충 훑은것 같다. 쓸 포스팅이 없다.... 따라서 부산기장이야기와 간절곶이야기는 과감히 생략하고 


혹은 먹는걸 주제로한 목록에 쓰고 여행과 관련한 주제인 부산감천마을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흔히들 부산의 산토리니라고 부산감천마을을 소개하는데 그런 되도않는 거지같은 수식어를 붙이면서 소개하고싶지 않다.

왜 한 지역의 정체성을 그렇게 다른도시와 굳이 비교를 하면서 같다 붙이는지 모르겠다. 그런 쓸데없는짓이 나는 너무 싫다. 부산 감천마을은 부산 감천마을이다. 산토리니랑 전혀 다르다.

부산의 달동네이며, 파난민들이 부산에 내려와서 정착한 마을이라고 한다. 아픈역사 위에 세워진 마을이다.


서울의 달동네, 부산의 달동네가 어느덧 관광지가 되어가고 특색있어보이는 것들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하는데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이제 한국적인 것들이 사라져가고있구나. 얼마나 보여줄게 없으면 우리의 아팠던 역사와 가난하고 고단한 삶의 증거들이 관광지로 탈바꿈해서 구경거리가 되고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직도 부산감천마을에는 사람들이 살고있다.


어쨌든 이런저러한 생각을 하며 부산감천마을을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부산은 지형이 꽤 특이하다고 생각한다. 해변가인 동시에 산이 많다. 그래서 길도 가파른곳이 많고 집들의 고저차도 심하다. 그러한 지형이 부산의 감천마을을 한껏 더 이색적으로 만들어주었다. 

곳곳을 둘러보니 살고있는 사람들, 예술하는 사람들, 그리고 카페와 관광상점이 뒤엉켜 있는 모습이였다.


몇년전에 부산감천마을에 대해 읽었던 적이 있었고, 그런쪽에 관심이 많아서 꼭 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올 수 있었다. 엄청 가파른 길을 차로 오르고 또 올라 도착할 수 있었다.



괜히 주차할 공간이 없다고 밑에다 차를 대고 걸어오는 일이 없길 바란다. 부산 감천마을 입구에 보면 감정초등학교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오전 11시쯤 갔는데도 만차였다. 하지만 바로 그옆에 올라가는 길이 있어 그냥 위로 올라가다가 아무데나 대자 하고 올라갔는데 거기에 감천문화마을 천마주차장이 있었다. 시간에 관계없이 한번 주차하는데 3000원!



(▼ 문화마을 천마주차장)



너무 저렴하여 놀랐다. 밤샘주차는 7000원인가?

서울과는 비교도 안돼는 주차요금에 뭔가 땡잡은 기분!


운전부심충이 부산에서도 유독 싼곳이라고 한다.



(▼ 천마주차장에서 내려오면 바로 이렇게 입구가 나온다)



우리는 입구로 들어서서 씨앗호떡을 사먹었는데 내 부산에 놀러와서 먹은 호떡중에 제일 최악이였다.


그다음 들른곳이 [보다가보다보다옴] 카페! 루프탑카페여서 올라가보았다. 하지만! 씨앗호떡 냄새를 맡아서 인지 어디선가 말벌이 한마리 와서 괴롭히는 바람에 바로 내려와서 카페 내부에서 먹었다.




(▼ 보다가보다보다봄 카페, 아이스크림과 커피 모두 맛있었다. 운전부심충이 날 한심하게 쳐다보고있다)





(▼ 보다봄 카페 옥상에서 바라본 감천문화마을. 높은 언덕에 집이 다닥다닥붙어있다)





(▼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이 좁고 가파르지만 올라갈만한 가치가있다.)





여유있게 걷는데 뭐 누가 어린왕자가 어디있냐고 물어보길래 도대체 뭔가 어린왕자 박물관이 있나 했는데 웬걸;;


어린왕자만 덩그라니 조각해놓고 거기서 무슨 놀이공원타려는 사람들처럼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찍고있었다..


내 스타일도 아니고 구지 앞에 파란색 물탱크가 크게 있는데...왜 저기서....? 라는 생각이 들어 사진찍는 줄서는 광경을 구경하며 내려왔다. 


그렇게 한 삼십분 걸어다녔던것같다.






(▼ 어린왕자 옆에있었던 행복우체통. 정말 우체통인가 싶고 여기에 왜있나 하는생각이들었다.)




(▼ 길가다 보이는 나무로 만든 표지판. 특색있다.)




(▼걷다보면 나타나는 골목길. 나는 이런 골목길이 너무 좋은데 사람들이 잘 안오는것같다. 외곽으로만 도는 느낌)






(▼ 좁은 길을 걷는데 옆에 지붕이 있는 느낌은 평상시와는 다른 어색함과 동시에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것 같다)







사진처럼 풍경은 예쁘고 예뻤지만 그게 다인? 뜬거치고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실망했다.


사람들을 30분이상 머물게할 콘텐츠가 이상한 위치에 있는 어린왕자 동상(?)이라고 생각하니 서글픈 동네였다.


관광객의 유치만 목적에 둘게 아니라 마을 중심적으로 생각한다면 관광객 없어도 잘되는 마을이 될꺼같은데 너무 조잡했다. 완전 실망스러웠다.





친구들과 돌아다니고 맛난거 먹고 이쁜카페에 앉아있어서 즐거웠지만...흠 뭔가 모르게 많이 부족한 감천문화마을


문화없는 문화마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부시지 않고 아파트 짓지않고 남겨만준다는 것에대해 감사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역사가 켜켜히 쌓인 동네니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동네다. 제발 이 마을 그대로 사라지지않고 여기서 조금씩 바뀌어갔음 좋겠다.









  1. 솜다 2017.11.03 13:54 신고

    와...부산은 또 언제 다녀왔데.....흥흥 수원여행은 안오세여?





이번편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대해 써보겠다.

내가볼때 블라디보스톡은 2박3일이면 똥을싼다.


우리는 그 작은 블라디보스톡에 열흘을 있었던거같다. 따라서 근교도시여행은 필수였다.

그래서 우리는 하바롭스크를 가기로 결정 하였다.


하바롭스크로 가는 방법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비행기 이렇게 두가지 방법이 있었다.



밤에 기차타면 아침이 너무 피곤할꺼같아 저가항공을 알아보았지만 숙소비까지 더하니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더 쌌다.




사람들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대해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설국열차를 보아도, 해리포터에 나오는 기차를 보아도 시베리아횡단열차에 대한 로망이 생기지 않았다.

(그냥 이번여행자체에 로망이 없었다고 말하는게 나을까?...)



그래서 경험보다는 숙박과 이동을 한번에 퉁칠수 있다는 것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기로 했다.

뇽이가 진짜 열씨미 알아봐줬다. 시베리아횡단 열차는 열차번호가 엄청 많은데 그 열차번호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새로 생긴 열차는 매우 비싸고, 번호에 따라 치안과 시설이 달라지는듯 했다.


우리는 하바롭스크에 갈때는 1등석, 다시 블라디보스톡으로 돌아올때는 2등석을 예매했다.


예매하는 방법도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듯했다... 내가 예약하지 않아서..지켜보기만 했다.


어려운 이유중에 가장 큰이유는 러시아어이기 떄문이다.



무튼 우리는 1등석 2등석 둘다 9만원~10만원쯤 주고 예약한것 같았다. 1등석과 2등석의 가격이 거의 차이가 나지않아 놀라웠다. 이또한 2등석 차가 훨씬 비싼 열차여서 그렇다고 하니 그 가격이 매겨지는 것도 궁금했다.




뇽이의 덕택으로 나는 편하게 시베리아횡단열차를 겟했다.




우리는 아침 체크아웃을 하고 뭬를 먼저 공항으로 보낸뒤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역은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짐을 맡겨야하는 것이였다.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안에 짐을 맡길수 있는곳이 있다.

하지만 그곳은 역 내부가 아닌 역으로 들어가서 내려가서 나온 후 조금 걸어가서 위치하고 있다.

찾는데 시간이 걸리진 않았지만 워낙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러시아어를 모르니 헷갈리긴 했다.


(▼ 짐맡긴곳)



(▼이쪽으로 걸어와서 뒤돌면 위사진처럼 짐맡기는 곳이 나온다)



아 짐을 맡기려고 하는데 매우 기분나쁜일이 있었다.

한국의 개저씨는 어딜가나 문제이며 꼭 자기가 개저씨꼰대라는걸 티를 내고 다닌다.

차례를 기다리고 이제 각자의 짐을 맡기려고하는데 분명 우리뒤에는 외국인이 있었는데 어디선가 개저씨 한마리가 나타나시더니 갑자기 내가 하는 모든일에 참견과 코치를 하기 시작했다.

진짜 외국나가면 제일 싫은유형 1위!! 도움도 청하지 않았는데 뒤에서 빨리빨리하라며 참견과 온갖 오지랖은 다떤다.


'니가 쟤꺼까지 맡기면 되지 왜 따로따로 하냐' (난 개무시)

'돈내래요 돈!!' (ㅆㅂ개무시)


보다못한 뇽이가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했으나 개저씨는 아량곳하지도 않았다. ㅆㅂ


진짜 나는 남자개저씨꼰대들이 제일 싫다. 우리사회의 악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나중에 할배가 되어 또 온갖 거에 참견하며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열이 받는다.




무튼 그렇게 짐을 맡기고 우리는 관광과 좀 논 뒤에 밤이 되서야 짐을 찾고 1등석에 올라탔다. (물론 먹을 술과 과자를 준비해서)


나는 시베리아횡단 열차에 로망이 별로 없었지만 기대를 전혀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1등석은 너무 좋았다. 

또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는 기념품도 팔고있었다. 나는 유에스비를 사고 뇽이는 인형을 샀다.

(그리고 그 인형은 감초처럼 여행사진에 등장하게 되는데...)


역시 돈이 최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다시 또 이용하게 된다면 그떄도 1등석을 이용할것이다ㅋㅋㅋ


(▼타기전 모습, 이때 뇽이랑 한번 엇갈렸는데 다행히 같은곳에서 다른이야기를 하고있었다)



(▼조식이 미리 준비가 되어있다. 사과와 빵 커피까지 거의 값싼 호텔급?!)



(▼ 개똥같은 솔레니베터 아파트 호텔엔 거울이 없었다. 하지만 여기엔 거울이 많았다. 야호!)



(▼발쳐들고 1등석 인증샷. 넘 신났음)


(▼뇽이가 산 인형과 준비해간 팩와인)



(▼나는 안주와 와인을 찍었고 뇽인 인형이랑 같이 찍었당)



(▼ 새벽 전경)




그리고 이제 올때는 2등석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우리는 치안과 성희롱, 청결 및 기타등등으로 여성전용 2등석을 이용하게 되었다. 사실 그런데 이용하고 좀 후회도 했다.

왜냐면 너무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러시아인들은 영어를 몰랐고 우린 러시아어를 몰랐다. 2등석은 4인실인데, 밑에 자리가 좋다고해서 우리는 밑을 이용했다. 내심 한국인들을 원했다. 한국인들이랑 수다떨고 싶었는데 러시아인 두명과 어색하게 있게 되었다.


또 그들은 너무 빨리 잠들었고..ㅋㅋ 그래서 컵라면을 진짜 후다닥 먹었다.


2등석은 아무래도 내가 잠을 잘 못잤고, 쉽게 잘 깨게 되있었다. 

그리고 1등석의 아침이 미리 준비되고 풍성한 반면 2등석은 아침에 스티로폼 도시락에 핫케잌같은것을 주었다. 


(▼2등석 내부사진)



(▼ 하바롭스크 올때보다 블라디보스톡 도착할때가 풍경이 끝내줬다.)



(▼이런풍경보러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나 싶었다. 너무 이국적이고 예뻤고 예뻤다!)





(▼우리나라는 땅떵이가 좁아 어딜가도 집이있는데 이렇게 숲만있으니 너무 좋았다)



(▼블라디보스톡에 거의 다왔을 무렵 찍었다. 그러니 아무래도 바다인듯?!)









확실히 1등석이 시설, 편의, 수면으로보나 압도했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엔 2등석도 좋은것 같다.


나는 오히려 열차를 이용하고 나서 시베리아횡단열차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풍경이 너무 예뻤고 열차안은 너무 아늑했으며 모든것이 낯설고 어색한 경험이였다.


다음번엔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쭉 한번 가보고싶다. 6일이 걸린다는데 매우궁금하다.












  1. SR 2017.10.28 10:01

    저도 꼭타고 싶네요 진짜 재밌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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