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음악보다도 팟캐스트를 자주 듣는 편이다.
일할때도 집중을 위해 팟캐스트를 듣는다.
사실 유튜브보다도 팟캐스트를 선호하는 편이다. 들으면서 동시에 일을 할 수 있기때문.
하지만 글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하면 음악을 듣는편이다.
대부분은 도면을 그리는 일이 많아서 회사에서도 이어폰 꼽고 팟캐스트를 듣는데 80퍼 이상은 한국팟캐스트이지만 독일어 공부를 위해 독일어 팟캐스트를 듣기도 한다.
그러던 와중 나에 취향에 맞는 굉장히 재미난 팟캐스트 몇개를 찾아보았다.
독일어 공부를 한다면 추천한다.
1. Wir reden die Welt
내가 젤 좋아하는 팟캐스트.
너무너무 웃기다.
이니 그리고 정이라는 두명의 재독교포가 수다떠는 팟캐스트다.
어릴때 독일로 건너온거 같던데 그래서 느끼기엔 독일인 문화와 한국어 문화 두개를 동시에 다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사람들한테 한국문화를 듣는게 너무너무 웃기다.
독일인이라고 하기엔 정이 많아보이고 한국인이라고 하기엔 꼰대같지 않고,
두 문화의 장점만 가지고 있는것 같다.
그래서 유쾌하고 한편으론 공감도 하고 다른 팟캐스트보다 내가 알고있어서 그런지 이해가 더 잘된다.
그리고 진짜 너무 웃기다 ㅋㅋㅋㅋ
유머 사막 독일에서 살아서 그런지 진짜 왜그렇게 웃긴지...
마르쎌도 좋아하는거 보면 한국과 독일 동시에 통하는 유머감각을 지닌거 같다.
유튜브로도 있다.
2. Zeit Verbrechen
나는 어릴때부터 범죄스릴러를 좋아했다. 초딩땐 CSI에 빠졌고 지금은 한국팟캐로 배상훈의 Crime의 애청자이다.
범죄 소설은 흥미가 없는데 이유는 허구여서 그렇다.
실제로 일어난 범죄에 더 흥미가 있다.
독일은 내 느낌상 범죄물이 상당히 발전한것 같다.
드라마도 범죄드라마가 인기가 많고 Tat Ort 같은... 팟캐스트도 종류가 많다.
그 중에서 나와 잘 맞는 팟캐를 찾았는데 신문 Zeit사에서 만든 Zeit Verbrechen 이다.
기자들이 보통 본인이 취재한 범죄를 가지고 나와서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흥미로운 주제들도 있어서 가끔 잘들린다.
가령 범죄자와 사랑에 빠진 여자들이나 어떤 구렁텅이에 빠져서 범죄를 저지르게된 어머니 이야기라던지.
IS에 가담하게 된 어느 청년의 이야기 등등
사실 모든 에피소드를 전부 이해하지는 못하는데 가끔 이상하게 귀에 쏙쏙 잘들리는 에피소드가 있다.
3. Warum denken Sie das?
이것 또한 Zeit 신문사에서 나온 팟캐스트다.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라는 제목인데, 토론팟캐스트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여러 주제들 중 하나를 골라서 두명의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스튜디오로 불러들여서 자유토론을 하게 만드는 팟캐인데 정말 독일스럽다.
사회자 두명은 초반 그 두명의 집을 찾아가 짧은 인터뷰를 하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 배경인터뷰를 한다.
그리고 나서 스튜디오로 불러들인 뒤 토론을 시키는데 우리나라 백분토론이랑은 다르게 사회자가 거의 제지하지 않는다.
정말 과열되었거나 그럴때만 한두번 제지를 시키고 그냥 두명이 말하게 시킨다.
흥미로웠던 에피소드는,
독일은 정말 공정한가?
환경운동가의 데모는 적절한가?
대마는 합법이 되야하는게 맞는가?
등등인데 이 외에도 독일에서 그 당시 문제가 되는 것들만 골라서 하는 것 같다.
사실 독일어 말하기 실력을 늘리려고 들었는데 듣고 나면 다 까먹어서 요즘은 받아쓰기라도 해야하나 하는 고민중이다.
근데 그만큼 재밌다.
논쟁을 좋아하고 사람들의 생각을 궁금해하서 그런지 이런 팟캐스트 너무 재밌다.
요즘은 이렇게 세개를 주로 듣는거같다.
사실 한국어 팟캐스트를 주로 듣다보니 독일어팟캐스트는 상대적으로 적게 듣지만 그래도 내 최애 팟캐스트 TOP3라고 할 수 있다.
확실히 계속 들으니 듣기실력도 향상되고 독일어를 좀 더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게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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