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생활] 사설기숙사 FIZZ에서 5개월정도 살아본 후기

2019. 10. 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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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독일에 오기전에 마인츠에서 한달 쯔뷔센을 구하고, 그 다음은 하노버에서 5개월정도 다시 쯔뷔센을 구했다.

둘다 "독유네"에서 찾았다.

가격은 마인츠 쯔뷔센이 500유로정도 했던거같고 (카우치온은 300인가?) 하노버 쯔뷔센은 650유로 였던것으로 기억한다. (카우치온은 1000)

 

혼자살았던게 아니라 한국에서 아는 동생과 같이 살았기때문에 집세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하노버에서는 사설기숙사에 운터미터로 들어가서 안멜둥까지 무사히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는 이 기숙사의 미테는 845유로인가 아무튼 꽤 비쌌던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독유네에 처음에 840유로로 올라온 글은 연락도 안하고있다가 가격이 650유로로 내려갔길래 부랴부랴 급하게 연락을 했었다

 

내가 살았던 기숙사는 Fizz. 독일 전국 여러군데에 있는 꽤 큰 사설기숙사이다.

하노버 Fizz는 Nordstadt역 근처에 위치하고있어서 교통도 꽤 편리했고, 여기 시내인 슈타인투어까지 걸어서 30분정도 거리라 나는 맨날 걸어서 학원을 갔다. 살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나니까 꽤 여러뭐로 교통이 편리하고 위치가 상당히 좋은곳에 위치하고있었다.

 

시설은 매우 좋다. 새로지어서 따뜻한데다가 물세, 하이쭝 기타등등 비용이 다 포함된 가격이니 정말 추울때는 하이쭝을 5로 하고 지냈다. 그러면 집에서 반팔티입는것도 가능하다! 이 독일에서!

(지금은 하이쭝 틀지않고 후리스입고 양말신고 슬리퍼신고 잘때만 전기장판 1에다 맞추고 자는 그런 추운생활중)

그리고 여름에도 그렇게 덥지않다. 역시 단열재를 빵빵하게 쓴거같고 창문이 3중 시스템유리라 단열이 좋다.

(지금 집은 2중유리에 집이 오래되서 단열이 백퍼 잘 안돼있는거같다. 문닫고 누워있으면 코 끝에 찬바람이 슝...)

그리고 택배를 받아준다는 것. 택배 시스템이 개구지같은 독일에선 정말 완전 엄청난 매력이다.

 

돈이 많은 여유있는사람의 경우 Fizz는 충분히 매력있는 기숙사 같다.

 

 

자 그럼 이제 이 글을 쓴 이유! 단점을 시작해보자!!

 

1. 단점이라고까진 뭐하지만 내 방은 50센티 발콘(이라고 부를수없을정도로 좁은, 쓸모가없는)이 있었는데, 이 발콘을 관리해줘야하는 것이였다. 바닥 돌 사이사이에서 잡초들이 끊이지 않고 자랐는데 하^^ 여기서 잡초뽑기를 하게될줄이야.

발콘이 넓고 커피한번이라도 마셨으면 뽑을때 억울하지라도 않지.

오로지 한거라곤 야경이 예뻐서 나가서 하늘 사진찍기. 아침에 룸메가 자고있을때나 초창기에 남친이랑 사겼을 때 전화오면 그 발콘으로 나가서 전화받기.등등  그냥 딱 담배피는 장소? (난 담배마저도 안펴서 ㅡㅡ)

잡초뽑느라 발콘에 머무른 시간이 제일 많았다.ㅡㅡ

 

2. 제일 큰 단점은 바로 기숙사를 나올때 시작된다. 바로 퇴실청소!

우리에게 세를 주었던 하웁미터가 청소를 꼼꼼히 잘 해야한다고해서 정말 하루 날잡고 치웠는데 나는 화장실청소를 두시간 넘게 했다. 칼크와 물때제거를 정말 엄청했다. 누가봐도 새거처럼 보이게 심지어 샤워부스가 유리문이였는데 그 유리문 밑에 있는 실리콘에 낀 물때까지 다 제거했다. 

 

화장실 하수구는 뚜껑이열리지 않아서 원래 이런가보다 하고 네토에서 머리카락 등등을 녹여주는 제품을 사서 한껏 뿌려두었다. 하지만 알보고니 뚜껑이 열렸던것이였다. 뚜둥... 다음날 우리에게 세를 준 하웁미터가 와서 기숙사 검사를 했는데 덕분에 그 하수구는 하웁미터가 치워야만했다.(진짜 너무 미안했다.)

 

여기서 끝난게 아니다. 나는 환풍구가 열리는줄도 몰라서 환풍구 주변만 닦았다. 룸메가 이런곳까지 닦았냐고 감탄했는데 알고보니 그 환풍구를 열어서 닦아야하는 것이였다. (이건 하웁미터가 이야기를 안해줘서 몰랐음)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주방. 인덕션이 검은 유리로 되어있고 진짜 칼크와 탄자국을 겁나 지웠다. 모든 세제를 동원하여 정말 열심히 닦았다. 하지만 우리의 인덕션을 보더니 쓰레기라면서 교체해야한다고 돈을 뜯어갔다. 처음에는 겁주면서 인덕션을 사야한다고 겁주더니 유리만 고쳐보겠다고 50유로를 가져갔다. 

아니! 이런 소모품이 쓸때마다 닳는건 당연한데 그럼 아예 설치를 말던가! 쓰라고 설치해놓고 소모품인데 닳았다고 돈가져가는건 무슨 개 도둑놈같은 심보인가. 그리고 검은 유리여서 표시도 안나고 정말 교체했을지도 의문이다.

개 구라같음. 이런 퇴실청소로 돈받아먹는 거같은 느낌이 들었다. (의심의 눈초리 한가득)

그리고 이런 소모품을 옵션으로 설치하는 만큼 이 가구사용비용도 월세에 들어있어야하는거 아닌가? (개노무시끼들)

 

그리고 벽지문제. 룸메가 벽에다가 시간표를 테이프로 붙여놓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테이프를 떼어낼때 벽 페인트까지 같이 떨어진 것이다. 한 10센티? 그런데 이거가지고 벽칠을 다시 해야한다면서 무려 120유로를 뜯어갔다.

물론 이 돈은 룸메가 본인이 잘못한것이라면서 본인이 지불했다고했다. 하웁미터가 벽칠을 다시해야한다고는 했는데 저렇게 뜯어진거 보더니 잘못하면 새로 다시해야한다면서 못할꺼면 하지말라고했다고한다.

이런 씨베리아허스키같은 놈들!! 부분 페인트칠만 했다고 장담한다.

무슨 저거 뜯어졌다고 벽전체를 칠해. 그런 소모적이고 돈낭비할 미친놈들이 어딧어!!!! 손한뼘도 안돼는 크기인데

기숙사는 주로 학생들이 사니까 잘모르는 학생들 등쳐먹을라고 이런식으로 돈을 뜯어내는구나 싶었음.

 

사설기숙사라는게 결코 좋지않구나 싶었다. 

카우치온도 2달씩 늦게 들어와서 이번달 중순에서야 간신히 받을 수있었다. 이 당시에는 정말 빡쳤지만(그리고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상기시키니 또 개빡치지만)

그래도 이것도 경험이려니 하면서 남들에게 주는 정보려니 하면서 남겨본다.

인터넷에는 Fizz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더라구

 

 

이렇게 잡초가 자라난다. 이걸 뽑으면 된다. 은근힘들다.
이렇게 뉘어서 찍을때만 저 검은때가 보인다. 아무리 없애려고 해도 없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저렇게 검은 글자들도 지워지고, 사용감도 있다. 이걸 50유로나 뜯어갔음 ㅡㅡ 개....^!*@$
발콘에 나가서 찍은 사진^^

 

벽의 이 부분가지고 벽 전체를 칠해야한다면서 120유로를 뜯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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