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생활] 독일에서 WG 구하기.

2019. 8. 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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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도 어느새 4개월이 지나가고 5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처음 올때 한달을 마인츠에서 한국인 집으로 쯔뷔센을 구해서 살았고, 9월 30일까지 하노버에서 기숙사 쯔뷔센을 구해서 살고있다.

나는 딱히 독일에와서 엄청 불편하고 엄청 느리다는것을 잘 느끼지 못하고있다.

하지만 항상 마음속으로 각오는 하고 있는 편이기 때문에 (이 구역의 걱정인형)

항상 최악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생활하는 편이다. 그래서 집도 3개월 전부터 구해왔다.

지금은 한국인 룸메이트와 살고있지만 나는 내 남자친구가 있는 마인츠로 다시 가고싶었고 내 룸메는 독일어 말하기 때문에 외국인 WG로 가고싶어했다.

다행히 뜻이 맞아서 10월에 헤어지기로 했다. (싸운거 아님. 우린 매우 사이 좋음)

 

7월 한 중순부터 https://wg-gesucht.de 사이트를 겁나게 뒤지면서 진짜 메일을 겁나게 보냈다.

그러다가 방금 막 딱 한통의 합격 문자를 받아서 여기에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용어야 다른 블로그들에서 많이 소개했을테니 내 블로그엔 내가 어떻게 개고생을 했고 어떤 인터뷰를 했으며 나는 어떤 대응을 했나에 대해서만 주절거려야겠다.

 

첫번째 개고생 : 편지쓰기

편지쓰기에 앞서서 내 프로필사진을 웃고있는걸로 바꾸고 정보를 정말 상세하게 작성하였다. (믿음을 주려는 의도)

 

WG구했던 블로그들을 보면 무조건 편지는 길게 쓰라고한다. 항상 문자와 그냥 짤막한 글에만 익숙한 한국인인 나는 블로그를 뒤져서 긴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서론은 나는 니 광고를 보고 졸라리 관심이 있다. 나는 언제부터 살것이다. 그런걸 일단 적고, 이제 배경을 적는다. 나같은경우는 지금 하노버에 살고있는데 마인츠로 이사하고싶다. 왜 이사하고 싶냐면 블라블라블라~

그런다음 나에 대해서, 를 적었다.

나는 뭐에 관심있고 뭐하는걸 좋아하고 Freizeit에는 주로 뭘하며, 등등

그리고 나서 이제 중요하다고 별표치면서 청소나 청결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나는 깨끗하다를 어필했다.

또한 나는 비흡연자고 나는 규칙을 잘지킨다는걸 강조하였다.

 

그리고 전화번호도 쓰고 나에대해서 궁금하면 인스타를 보라면서 인스타 주소도 써서보냈는데 이건 어떤곳은 안보내고 어떤곳은 보내고 그랬음.

 

그렇게 지금 세어보니까 26통의 편지를 보냈고.....

6개의 답장을 받았고, 세통은 거절의 답장이였다. 두 통의 이메일은 스카이프 면접이였고 한통은 방문면접을 원했다.

룸메의 말로는 첫문장에 한국에서 왔다고 쓴거로 거르는 사람들도 많다던데 근데 독일인 친구들 말들어보면 독일인들도 집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서 그건 아닌거 같기도 하다.

뭐 그런걸로 가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지는 잘 모르겠다.

 

두번째 개고생 : 스카이프 면접

나의 독일어실력은 B1정도 인거같다. 말하기도 그런거같다. (왜냐하면 A2시험에서 굿을 받았으니까!)

그런데 정말 첫번째 스카이프 면접에선 지금 있는 방 와이파이 상태가 정말 개같아서 말을 하는데 끊겨서 못알아듣겠는거라. 처음에 Wie bitte?(다시한번 말해줄래?) 를 세번 외쳤다.

그리고 15분간했으며 매우짧게 끝났고, 처음 저 다시말해줄래를 세번 외치는동안 속에선 아 됴되따. 이건 망했다. 라고 생각이 되었다. 솔직히 무슨말하는지 잘 안들려가지고.... 한숨쉬면서 다른이야기하고 그랬었다.

 

그래서 스카이프 면접에 공포가 생기게되고 다음 면접은 방문면접을 권하길래 조용히 알겠다고하고 기차표를 예약해놨다.

 

세번째 면접은 스카이프 면접인데 이미 떨어진적이 있어서 이번것도 떨어질것이려니 하면서 가벼운 맘으로 면접을 보았다. 근데 첫번째 스카이프때와는 달리 얘네들이 할로를 하고 그냥 한3초동안 내 얼굴을 가만히 응시를 하는것이였다.

직감적으로 나는 아 주절거리라는거구나를 느끼고 정말 쉴새없이 내 자기소개를 했다. 그랬더니 웃더라고... ㅠㅠ

그리고 방을 보여주는데 무슨소린를 했는데 혼자 이상하게 듣고 또 지껄였더니 또 웃었음..

그리고 정말 너네집에서 살고싶다는 말을 엄청 했다. 어필열심히하고 같이 살 사람들에 대한거 읽어보고 질문도 했다.

거기 한명은 Wissenschaft를 전공했다고 나오길래 너 학생인거니? 아님 일하는거니? 물어보고 한 여자애가 인테리어 전공을 했다고 해서 내가 옳다커니!! 하면서 너 인테리어 학생인거니? 하면서 내가 너에게 관심이 많다!!! 내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고싶다!!! 겁나 떠들었음....ㅠㅠ (을의 비애) 

뭔가 그런저런게 도움이 된건지 이 면접에서 됬다고 우리와 같이 살지 않겠냐고 답장이 왔다!!

 

일단 방문면접 가려고 차표 예약은 했지만 안가려고 한다. 남친 집이나 들려서 놀다오려고한다.

 

집구하기는 너무 힘들어............ 그래도 중요한건 정말 다른 블로그 글대로 어떻게 계속 파다 보면 정말 구해지긴 한다는거!!! 그게 너무너무 신기하다.

그러니까 포기하면 안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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