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맛집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그렇겠지만, 나도 역시 맛집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한국에선 맛집이 너무 많고 또한 줄도 너무 길어서 줄 설 바엔 비슷한 맛 다른 음식점을 간다였지만 독일에선 전에 예약을 하거나, 적당한 시간에 맞춰가면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한국보다 맛집을 가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것 같다. 나는 구글맵을 이리저리 보면서 골목에 레스토랑이 있으면 클릭해서 메뉴나 별점을 보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메뉴가 가고싶다 싶으면 저장을 하고 언젠가 가본다. 그럼 백에 백은 맛있다. 물론 나는 그렇게 까다롭지 않은 입맛을 가지고 있어서 웬만하면 맛있어한다. 이 홍콩식당도 그렇게 해서 찾은 곳이었다. 하노버에 있는 중국음식점들은 가봤지만 홍콩 음식은 처음이었다. 사실 한국에서도 가본 적이 없었다. ..
독일에 와서 제일 즐거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터키음식을 발견한 것이다. 요즘 한국에서 백종원님이 터키음식을 사랑해서 유명해졌지만 나도 비슷한시기에 터키음식에 눈이 뜨이고 아주 즐겨먹고있다. 룸메가 부모님이 터키인인 독일인이여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것 같다. 나는 내 룸메인 엡루를 참 좋아하는데 일단 문화가 비슷하고, (역시 형제의나라) 부모님도 친절하시고 그 문화도 비슷하고 또 여기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터키인들의 편견과는 매우 매우 다르다. 엡루의 친구들 또한 독일 길거리에서 흔히 인종차별하는 터키 및 아랍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터키인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불만이 나올때마다 사실 좀 안타깝다. 하지만 함부로 아 모든 터키인들이 그런것은 아니에요 라고 단순하게 말하기엔 그들이 겪은 경험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