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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무소 3

[독일생활] 이직을 하다.

2019년 4월에 독일에 와서 2020년 2월부터 지금 있는 회사에서 일을 하였다. 어학도 한 6개월 한 나를 왜 뽑아 줬는지 조금 궁금했지만, 처음에는 고마워하면서 열심히 다녔던 것 같다. 솔직히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나 혼자 그리고 소장이랑 이렇게 둘이서 한다. 두 명이 할 건 못되지만 어쨌든 1인분의 역할을 이 회사에서 하고 있구나 하고 잘 다녔다. 하지만 너무 적은 휴가 일수와 급여를 굉장히 적게 올려줌 등으로 이직 결심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급여가 너무 적게 올라서 동기부여가 사라졌다. 올해 10월 즈음 나는.소장에게 정식으로 내 급여를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소장은 나를 20년차 경력의 직원과 비교하면서 너는 이렇게 일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아니 나도 여기서 20년차 있었으면 할 수 ..

[독일생활] 한국 건축사무소와의 비교(아뜰리에)

독일 오기 전에 3년정도를 서울 소재의 아뜰리에에서 일을 했다. 사실 3년동안 두군데를 다닌거라 완벽하게 잘 알진 못하지만 두번째 사무소에서 그래도 3개 4개의 소규모 프로젝트를 끝마쳤기 때문에 건축의 프로세스는 어느정도 알고있다고 할수있다. 지금은 다 까먹은거 같지만....ㅎㅎ 내가 독일오기전에 가장 궁금했던건 독일건축사사무소는 어떤 식으로 일을 하는가였다. 나는 한국에 있을때 7명 내외의 작은 소규모 아뜰리에를 다녔고 지금은 20-30명정도의 중규모 사무소를 독일에서 다니고있다. 우리 사무소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현상설계가 없다는 것이다. 현상설계는 공모전처럼 몇개의 사무소들이 각자의 디자인을 내면 건축주들이 선택하는 것인데 그래서 야근도 많고.. 해야할것도 많고 그렇다고 한다. 사실 아뜰리에 다닐..

[독일생활] 외노자 2주차 후기

어느덧 건축사무소에서 일한지 2주차가 지났다. 정말 2주가 순식간에 지나가서 글을 남길만한 여유가 되지 못하였다. 이제서야 한숨잠깐 돌리고 기록을 해보려고 한다. 먼저 우리사무실은 소장들까지 합해서 약 20명정도다. 이중에 두세명정도가 Teilzeit로 일하고 있는것 같다. 처음 한주동안은 집으로 가란소리를 안해서 혼자 야근을 했다. 야근을 해도 건축의 경우 독일도 마찬가지로 야근수당을 잘 주지 않는다.^^ 물론 주는 회사도 있지만 우리회사는 처음에 면접볼때 야근하면 다음날 일찍 퇴근할수 있다고 했는데 옆에 소장이 "얘는 배워야하니까 그런건 초반엔 없다" 라고 한게 맘에 걸려서... 야근 졸라했다. 야근해서 소장이랑 같이 퇴근한게 8시^^ 그래도 안돼는 독일어를 써서그런지 한국에서 10시 11시까지 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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