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S가 한국에 잠깐 갔다가 다시 독일로 돌아왔다.
내가 넘 많은 것들을 부탁해서 ㅠㅠ 사실 그렇게 큰줄모르고 시킨것들...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저녁을 쏘기로 했다.
뭘 먹고 싶냐고 했더니 독일 맥주가 먹고 싶다고 해서 하노버의 양조장 두개 중 한곳!
브라우하우스로 가기로 했다.
여긴 맥주가 맛있는데 독일 음식만 팔아서 자주는 못가고 단체로 가거나 진짜 맛있는 맥주, 양조장맥주가 먹고싶을때 아주 가끔 간다.
아님 친구가 놀러오거나 독일에 온지 얼마안된 경우에 데려간다.
맥주는 진짜 맛있는데 사실 진짜 맛있는 맥주는 드레스덴에 판다. ㅎㅎㅎ
거기 바츠케라고 브루어라이가 있는데 거기 맥주가 또 엄청 맛있다.
여기도 근데 괜찮다.
가면 Saison Bier 시즌비어를 시킨다.
이번에 가서 달라고 했더니 종업원이 내 발음을 잘 못알아들어서 빡쳤다.
ㅋㅋㅋ계속 발음했는데 뭐가 문제지.
무튼 그래도 잘 시켰다.
커리부어스트나 슈니첼을 생각하다가 아 좀 너무 무거운거 같아서 야채 볶음이랑 하노버 주변 지역에서 나는 고기와 치즈 플레이트를 시켰다.
결론적으론 매우 잘 시킨것 같다.
야채와 감자가 잘 볶아서 나왔는데 너무 맛있고 특히 저 플레이트에 있는 각종 살라미와 쉰켄 치즈 등이 너무 맛있었다.
배도 부르고 앞으로 이렇게 시켜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시킨 시즌비어. 흑맥주이다.
이것도 넘넘 맛있었다. 이것 말고도 밀맥주도 시켰는데 그것도 맛있었다.
독일은 Met이라고 돼지고기를 멸균처리해서 날것으로 다져 먹는데
양파랑 후추후추해서 먹으면 진짜 너무 맛있다.
사실 아저씨들이 좋아하는 것 같던데... (그렇다 나는 아저씨 입맛)
한국에서도 줄서서 먹는 이탈리아 음식점보단 추어탕 맛집을 더 좋아했다.
무튼 저렇게 먹으면 맛있다.
독일에선 보통 한끼가 빵 고기 이게 전부라 그렇게만 시키면 사실 영양소가 불균형되기 쉽다.
그래서 저 야채 볶음은 아주 잘 시킨 메뉴였다.
빵에 치즈 고기만 먹을뻔 하다가 야채도 곁들이니 너무 맛있고 뭔가 균형잡힌 식사를 한 기분이였다.
우리가 도합 맥주 7잔 (500ml) 안주이자 식사 두개 이렇게 시켰는데 70€가 나왔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Brauhaus Ernst August
휴무일 없음
금-토 11:00 - 04:30 (오전 열한시부터 다음날 새벽 네시)
일-목 11:00 - 00:00
세명 이상일 경우 예약을 추천한다.
▼ ▼ ▼ 지도는 여기 ▼ ▼ ▼
'먹고 느끼는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노버, 조개구이를 먹을 수 있다?! 해산물 뷔페, Aroma Gourmet (1) | 2025.01.24 |
---|---|
하노버,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바질, Basil (0) | 2025.01.18 |
하노버, 맛있는 스시 먹으러 가는 식당, 토모스시 (2) | 2025.01.12 |
드레스덴, 독일에서 유일하게 가는 한식 레스토랑, 수라 (0) | 2025.01.11 |
하노버, 수타 뱡뱡면 맛집, Chang an Noodle House (4) | 2024.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