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으로 사람을 특징짓는건 좀 그렇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문화적인 특징이 조금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북독일인들이 좀 차갑고 다가가기가 어려운 것같은 그런 특징들 말이다.곁을 잘 내주지 않고 약간 가까워지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아는 사람에서 지인으로 되기까지 시간이 남들보다 많이 걸린다.그리고 이 상황에서 가끔 혼자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이게 문화차이일까? 아님 저 사람이 이상한걸까?여긴 다 원래 이런걸까?등등, 나는 수도 없이 그런 순간을 많이 겪었다.마르쎌의 친구들부터, 회사사람들까지.하지만 단언컨데 한 두번정도, 뭐지? 이게 문화차인거야 아님 쟤가 도라이인거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건 쟤가 도라이 인것이다. 한국에서 나는 그래도 사람을 잘 판단하는 편에 속했다.독일에선 독일어를 못해서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