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선 크리스마스 연휴와 새해 연휴때문에 올해 연말엔 대략 2주간의 긴 휴가가 생겼다고 한다.

나는 외준생이여서, 말하자면 백수^^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이지만, 내 전남친은 긴휴가가 생기게 되었다.

부럽다. 나도 휴가가지고싶다.

그래서 남친과 나는 함부르크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일은 하고있지만 첫달이라 돈이없는 그와 외준생이라 항상 돈이없는 나는,

타게스 티켓이고 뭐고 걸어다니기로 함^^

 

이미 A2 시험을 치고 말하기 짝꿍을 했던 남자애와 함부르크를 죽도록 걸어다닌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여행도 수월할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번 함부르크 여행을 위해 짰던건 두가지. 한국음식을 먹고, 사진을 찍자!

남친는 이번에 카메라를 사서 걸핏하면 나가서 돌아다니자고했고, 나는 필카가 있으므로 뜻이 맞아서 죽도록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기로 했다.

 

함부르크에 미니 붕어빵을 판다는 소식을 접했고, 또 감자탕을 판다는 음식점을 보았다.

그리고 요즘 남친과 티격태격 싸우는 나날들이 많아져서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맞춰봐야겠다는 내 속마음과 함께

그렇게 얼렁뚱땅 플릭스 버스를 예매하였다. 일인당 20유로 안팍이면 함부르크 왕복 티켓을 끊을 수 있다.

저렴해서 너무 좋았다.

 

처음에 내려선 붕어빵을 판다는 복까페에 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시청도 있고 여기저기 예쁜곳도 있어서 가다가 즉흥적으로 들어가보고 그랬다.

역시 다시보는거지만 함부르크의 시청은 예쁘다. 가장 마음에 드는건 저 청녹색 지붕.

도착했을땐 해가 뜨고 있었다.
함부르크 시청

 

복카페는 구글맵에는 열시부터 연다고 되어있었는데 정작 찾아가니 열두시부터 연다고 해서 근처를 돌아댕기다가 어느 건물에 들어가서 다른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그 건물엔 화장실이 매우 깨끗했고 무료였다!!! 난생 처음보는 독일의 깨끗한 무료화장실!!!

오래된 초콜렛 가게에서 커피와 빵을 팔았는데 빵도 프랑크푸르트 뭐시기라는 이름을 가지고있었는데 맛있었다.

오빤 다른걸 원했지만.... 결국 내가 원하는 빵을 골랐다. 히

 

복카페가 여는 시간에 맞춰서 일어났고 가서 붕어빵을 시켰다. 원래의 계획이라면 붕어빵과 커피였는데 커피는 이미 먹었으니까. 사실 나는 시간상 안들려도 상관 없었지만 여기까지온거 붕어빵은 먹어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들렸다.

붕어빵도 여러가지맛이 있었지만 한국인이라면 팥이지!

 

붕어빵을 먹고 우린 서울1988로 향했다.

나는 하노버에 살지만 하노버 한식당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하노버에는 유명한 한식당이 한군데 있는것으로 알지만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이유가 있어서 절대 가지않는다.

서울1988은 평소에도 좋은 평이고 특히 못먹어본 감자탕이있어서 갔다.

 

비주얼이 영락없는 한국^^

 

남친 콜라 나는 맥주^^

한국인이면 낮술이지!!!

반찬도 리필가능하다. 넘좋다. 남친 공기밥도 하나 더시켜서 먹은거같은데. 아닌가

무튼 맛있어서 다 먹었다.

 

그리고 두번째 목적지인 부산대교로 향했다.

향하면서 부서진 교회가 있어서 잠깐 들렀다.

내가 좋아하는 독일의 도시풍경중 하나는 이렇게 부서진 교회를 그대로 둔다는 점.

2차세계대전의 피해로 부서졌지만 복원을 하지않고 부서진 교회들이 그대로 남아 도시의 풍경을 만든다.

물론 복원한 교회도 많겠지만, 이런 것들이 또 남아서 색다른 공간을 주고, 새로운 경험을 준다.

무엇이 옳다고 볼수는 없지만, 무엇이 마음에 드는지는 생각할 수 있다.

우리도 전쟁을 겪은 국가로써 이런 폐허 한두개쯤 남겨두는것도 어떤지,

전쟁기념관을 구지 만들지 않아도, (그걸 왜 기념까지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도시에 이런 장치들을 만들어놓는것만으로도 전쟁의 참상이나 그때의 무력감등을 정말 단편적으로나마 느낄수 있는데 말이다.

구지 전쟁박물관에 내가 돈주고 전쟁을 기념하러 가야하나? 싶어서 한국의 전쟁기념관은 가본적이 없다.

 

내부와 외부가 확연히보이는 지금 현재 남아있는 종탑

그리고 우린 부산대교로!

부산대교는 필카로 찍어서 사진이 없다...ㅠㅠ

대신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함부르크의 도시풍경.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함부르크의 도시단면

 

오래된 적벽돌과 철제다리 그리고 깨끗하지않은 물

함부르크는 항구도시이기도 하고 수산시장이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두번밖에 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한테 있어서 가장 함부르크다운걸 뽑으라면 바로 여기, 이 건축물.

비단 하나의 건축물이 아니고 이 장면장면이 좋다.

 

그리고 이제 다음 목적지는 땅굴!

바다 밑으로 가는길

 

땅굴은 그냥 예쁜 터널 같았다.

하도 걸어서 다리가 아픈 우리는 중간에 되돌아왔다. 헤헤

너무 많이 걸어다녀서 이때부턴 힘이 빠지는 시기.

 

야경도예쁘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는 동굴맥주집을 향했다!

"Gröninger Privatbrauerei Hamburg"

함부르크 유명한 동굴맥주집

우리가 1빠로 갔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예약이 다 차있어서 우리는 여기 귀퉁이에서 먹었다.

아마 그냥 저녁시간 맞춰서 왔으면 못먹고 돌아갈뻔했다.

 

우리가 먹은 학센. 넘 맛있었음.
그리고 맛있었던 바이젠

 

나는 바이젠이 좋다. 

항상 어디 맥주집을 가건 첫잔은 바이젠부터.

헤헤. 완전 성공이였다.

 

그리고 기타등등.

인상깊었던 함부르크의 새 건축물들.

새것과 오래된것이 공존해서 흥미롭고 멋지다.

어느 도시나 그렇겠지만 함부르크는 두개가 극단적인데 또 잘 어올리는것 같다.

시간이 좀더 많았으면 저기 위에 올라가서 중정도 들어가보고 할텐데 ㅠㅠ

담에 다시보자 함부르크야.

 

인상깊었던 건축물. 저 육중한 기둥이 모든것을 다 떠받치고 있다. 멋있다.

 

총 3만보를 걸었다. 오빠는 허리가 나갔다.ㅎㅎ 나는 어려서 멀쩡했음^^

 

 

지금까지 대도시는 함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를 가봤는데

프랑크푸르트는 별로 였다. 비록 반나절만 봤었지만.

나는 함부르크가 맘에 든다. 

 


하바롭스크 두번째 집은 Pani Fazani 다.


여기는 한국 여행자들한테도 매우 유명한것같다. (왜냐면 우리가 갔을때 모조리 한국인이였으니까)


보통 유럽여행가서 와인먹는것을 좋아한다.(탄산이 없어 배부르지 않고 싸고...싸고...싸다!)




하지만.. 러시아는 보트카의 나라이므로 맥주를 먹었다.(개연성없는 전개)


와인이 없었던거 같다.




여기 파니 퐈자니는 하우스맥주가 유명하다고 해서 꼭 가기로 했다.


하바롭스크는 작지만 블라디보다 크다고 생각했던것은 시내에 유명한 음식점들이 모여있지만 도로가 매우넓고 걷는 양이 달랐다.



여기는 하바롭스크 아무르강 정교회와 매우 가까우므로 이곳을 갈때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하바롭스크에서 갈곳이 이 정교회밖에 없으므로 여기를 올 수 밖에 없다.



뭐랄까 여기 느낌은 에버랜드의 신밧드의 모험이라는 놀이기구를 탔을때 있는 직원분들이 신밧드 의상을 입고 손을 흔드는 거 같은 그런 느낌이다.


옛날 유럽의 시장같은 느낌을 내고 직원들도 그런 복장을 입고와서 정성껏 서비스 해준다.




(▼식당의 분위기. 예쁘다)





(▼이것저것 많이 가져다 놨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다)







(▼맥주 양조장이 있다.)





(▼직원이 저렇게 에버랜드스러운 옷을 입고 서빙을한다.)





(▼특색있게 잘해놨다. 멀리 보이는 바에서도 앉아서 먹어보고싶었다.)





우리는 꽤 일찍들어가서 주문을 하였고, 조금먹고 다른곳을 가보자고 하였다.


이 근처에 술탄바자르가 있었기 때문에 거기를 가보자고 했고 따라서 음식은 두접시를 시켰다.




첫번째 두번째 음식다 도전이며 고기였다.


해외여행을 가면 음식을 시킬때 좀 꺼리게 되고, 과연 맛이 있을까? 먹을 수 있을까? 싶지만 러시아 음식은 절대 그런 걱정과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도전이 즐겁고, 내가 살면서 먹어본 요리의 지평을 넓혀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첫번째 요리)





첫번째 요리는 생 소고기를 얇게 저민걸 야채같은걸 직접 넣고 감사서 준다. 


역시나 존맛! 존존맛! 존맛탱!!


하지만 양이 작다.





(▼직원분이 과정을 보여준다. 동영상으로 담았는데 귀찮아서 생략_)





(▼완성되면 이상한거 뿌려준다. 맛있다.)






두번째 요리 역시 소인가? 돼지인가? 무튼 고기였다.


두번쨰요리도 기대를 했지만 맛은 있었는데 양이 너무 작았다.


두번째 요리는 밑의 사진처럼 설렁탕에 담긴 고기같다. 저 국물도 설렁탕 맛이 약간 난다.




(▼두번째 요리)






(▼내가 시킨 맥주. 맛이 매우 좋다. 비싸서 한잔만 시켰다.)






(▼뇽이가 시킨 술. 위에 생크림이 나오는게 이색적이다. 이름은 까먹음)






음식점은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지만, 음식의 양이 너무 작다.


하지만 우린 2차를 가기로 한상태여서 개이치 않았다.


음식의 양에 비해 가격이 좀 비쌌다.


하지만 이것도 우리가 매끼 저런 요리를 먹으니 여행 후반부에서는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래도 역시 비싼감은 있었다.



하지만 맥주도 맘에들고 요리맛도 꽤 괜찮았다.




그래도 역시 나의 워너비 레스토랑 Kvartira30을 이길순 없다.



그리고 이 집의 바로 위층 술탄바자르가 훨씬 맛있었다.(양도 많았다!)


술탄바자르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다.




(위치는 요기다!!)

















앞에서 블라디보스톡의 맛집은 거진 다 소개를 하였던 것 같다.


블라디보스톡에만 열흘간 있었다면 이번여행은 지루했겠지만 중간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에 다녀오면서 지루함을 덜어줬던 것 같다.


하바롭스크의 여행이 블라디보스톡보다는 더 좋았던 것 같다.


하바롭스크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은 이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하바롭스크 맛집에 대해 소개해볼까 한다.



하바롭스크엔 2틀있었는데 2틀간 많은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솔직히 저저번주에 다녀온 사이판을 생각하면 정말 러시아는 맛있는것도 많고 싸고 너무 좋다.

(사이판 음식 극극혐)


사이판에 간다면 사이판을 제외한 전세계가 얼마나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지 느끼게 될것이고 동시에 사이판 사람들에 대해 일종의 연민을 느끼게 될것이다. 이런음식만 먹고 산다면 인생이 1000000배 재미없어질 테니까.


그래도 여행을 적지 않게 다녔다고 자부하는데 이렇게 먹을게 없는 나라는 사이판이 처음^^



사이판에 대한 느낌은 고만 이야기하고 다시 맛있었던 음식이야기로 돌아와보자.



하바롭스크에 도착해서 힘들었던 아침을 이겨내고, 잠시 호텔에서 쉰뒤에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Gosti라는 음식점으로 향했다. 

(왜 힘들었는지는 [ 2017/10/27 -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기/2017 블라디보스톡] - [추석연휴/러시아여행] 횬뭬뇽 블라디보스톡 여행(2) - 숙소리뷰!! ] 편에서 2번을 참고할것)



이 맛집 또한 트립어드바이져에서 찾았다 (트립어드바이져 짱!!!!!!!!!!!)



버스를 타기가 애매하여 한 20분을 걸어갔다.


영하 5도인가 10도였는데 정말 진심 많이 안추웠다.


요즘 우리나라 날씨가 영하 5도 10도 가는데 진심 우리나라가 더춥다. 이유는 바람때문인것 같다.



우리나라가 러시아보다 더 안춥다니 믿기 어렵겠지만 정말 하바롭스크는 온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불지않아서 많이 춥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나라 지금이 더춥다 ㅠㅠㅠ



구스티 식당의 외관은 호텔옆에 붙어있어서 허름하고 내부도 그냥 애매한 카페와 식당의 중간갔지만 음식은 전혀 애매하지 않았다!!


진짜 왕맛났다.



러시아는 음식이 사랑인것같다.

러시아 여행은 볼거리도 있겠지만 음식만 보러 다녀도 좋을꺼같다.(특히 볼거리하나없는 블라디보스톡은 더더욱)





(▼ 첫번째로 시킨 음식은 만두였다.)


러시아에선 만두도 유명하다고 하길래 시켜봤는데 맛있었다.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한 느낌이였는데 여기에 오렌지랑 같이 먹으니까 또 식감과 맛이 약간 새로웠다. 넘 맛있었다.





(▼ 연어스테이크)


너무 맛있었던 연어스테이크.

나는 한번도 연어 구이라던지, 연어스테이크를 한국에서 먹은적이 없었다. 

워낙 생을 좋아하고, 연어를 찾아서 먹는편이 아니였는데 여기 식당의 연어스테이크는 정말정말 맛있었다.

이런음식이 다 만원대이다.

한국에선 찾아보기 힘든 가격대와 예쁜 플레이팅. 그리고 맛도 너무 좋다.

너무 황홀했다. 그때를 기억하면 지금도 황홀하다.








(▼ 도전한 음식. 초록색 햄버거)


러시아에선 실패한 음식이 없었다. 

그래서 여행때는 음식 도전함에 있어서 두려움과 떨림보단 설레임과 기대감을 갖게해줬다.

이번 도전 음식은 초록색 햄버거. 보통 햄버거완 다를 줄 알았으나 뭐 색만 초록색이고 수제버거랑 비슷하다.

하지만 햄버거 빵이 좀더 바삭한 느낌이 있었던것 같다. 역시나 맛도 너무 좋았다.

사진을 보니 또 가서 먹고싶다.







(▼ 세 요리가 동시에 나와서 같이 찍었다.)





우리가 갔을땐 외국인들만 많다가 어느 여행사에서 단체로 한국인 무리가 왔었다.


하지만 평점이나 후기를 보니 한국인이 그다지 오지 않는 레스토랑 인듯 했다.


무튼 식탁보를 보면 눈치챘겠지만 인테리어나 뭐 내부소품 등이 그렇게 고급스럽지도 않고,

분위기도 카페와 옛날 레스토랑의 애매한 느낌의 그 어딘가이다.


하지만!!



음식은 정말 끝내줬다.


러시아엔 정말 맛있는 음식들이 너무많다.


너무 행복했다.




(▼구스티 위치!! 호텔 오로라 밑에 있는 식당이다. 카페 구스티라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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