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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상 10

[독일생활] 크리스마스 마켓 전야제, 리코 GR3X

하노버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늘 월요일 부터 열린다. 각 지역마다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의 일정이 다르다. 하노버는 오늘부터였는데, 친구들이 이번 주말부터 열리는 곳이 있다고해서 다녀왔다.그곳은 바로 Lister Turm 크리스마스 마켓이이다.하노버의 Lister 지역에 있는 곳인데 여름에는 비어가든으로 이용되는데 이번 주말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고한다.내가 좋아하는 두명의 친구가 있어서 마르쎌과 그곳을 방문했다.물론 리코카메라도 들고나갔다.    저 초록색 네온사인이 이뻐서 카메라들고 얼렁가서 찍느라 친구들을 지나침...괜히 민망하고 쪽팔렸다.   조명도 아기자기하게 달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좋았다.글루바인 가격은 4유로였다. 거기에 럼 샷추가하면 5유로였다.조금 비쌌지만... 요즘 인플레이션때문에..

[내가 보려고 쓰는 레시피] 쑥가루 쿠키 만들기

크리스마스 전통 중 하나로 친구집에 가져가서 구울 쿠키 반죽을 만들었다.원랜 마차쿠키를 구우려고 했는데 집에 쑥가루가 있어서 마차가루를 사는 대신 쑥가루로 대신했다. 독일 친구들이 야 그거 한국에서 일부로 가져온건데 이 쿠키를 위해 쓴거야?하는데.. 사실 잘 안써서 썼단 말을 할 수 없어서 에이 아니야~ 하고 말았다.괜히 감동받은 눈치던데 난 찔렸음. 쿠키굽기 후기는 담편에 쓰고 사실 이번 쿠키가 넘 맘에 들어서 까먹을까봐 레시피를 적어놓는다.  20개에서 24개 정도 분량 (나는 한 24개 정도 나왔던거 같음, 우리집 큰 볼에 딱 맞는 양)독일에서 파는 보통 밀가루  540g무염버터 330g베이킹에 쓰는 초콜릿, Rarpel Schokolade, Edelzartbitter 200g(그런데 초콜릿은 10..

독일 결혼 생활은 어때?

독일 결혼 생활은 어때?사실 친한 친구들은 보통 결혼생활에 대해선 물어보지 않는다.요즘 마르쎌은 어때, 잘지내? 라고 물어본다. 사실 이런 질문은 정말 친한 친구들보단 약간 초면인 사람들한테 더 많이 받는 질문이다.친한 친구들에겐 내가 싸운거 이런거 저런거 다 이야기해서 그런가무튼 난 이런 질문에 대해 오픈마인드라 잘 이야기해주곤한다.그런 의미에서 블로그에도 기록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결혼을 독일인과 처음 해봤기 때문에 비교할 대상은 없다.하지만 친구들의 결혼생활을 많이 주어듣기 때문에 대강 비교는 할 수 있다.나는 독일 결혼 생활에 꽤 만족하는 편이다.생활보단 문화라고 하는게 더 적절할 듯하다.상대적으로 부부 중심적인 문화인게 맘에 든다.이말이 무슨 말이냐면 양가 간섭이 적다는 말이다. ..

[독일생활] 코로나는 안걸리는게 최선!

이명박 정권때 한창 신종플루가 유행했었다. 방역을 얼마나 개떡같이 했는지 진짜 개나소나 다 걸렸었는데 다행히도 나는 그 당시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메르스도 지나가고 에볼라도 지나가고 코로나가 왔다. 여러 과학자들에 의하면 판데미는 약 5년 주기마다 온다고 하는데 바야흐로 그 판데미 시대가 열린것이다. 그리고 이 판데미는 기후변화로 인해 주기는 앞으로 더 빨라질것이라고 하지. 지난 2년간, 독일에와서 어학을 하고 취업을 해서 좀 살만해졌나 했더니 코로나가 터졌다. 아직도 2년전의 그 기사를 잊지 못한다. 뉴스에서는 중국에서 괴질병이 발생했다고 연신 떠들어댔고, 난 취업을 한지 얼마 되지않아 바들바들 떨었는데 유럽에서는 내일 아니다~ 남의 집 불구경하듯이 상관안하고 있었던 그당시 풍..

[독일여행] 2주 캠핑을 하다 (1) : Schwarzwald 캠핑장

바야흐로 코로나 시대로 인해 한국 및 독일엔 캠핑이 많이 늘었다. 원래 독일에 캠핑이 많았던거 같지만 작년 올해 더 늘었다고 한다. 나도 이에 걸맞춰 작년부터 올해까지 여름휴가마다 캠핑을 했다. 올해까지라고 단정지은 이유는 내년부터 여름휴가때 이렇게 길게 캠핑을 하지 않을꺼라고 최종적으로 혼자 결론지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의 캠핑은 어렸을때 광덕산 계곡에서 엄마 아빠 동생과 텐트에서 잠을 잔게 다인데, 그때 낮에는 하루종일 맑다가 밤부터 비가 와서 아빠가 계곡 불어서 사고 날까봐 급하게 철수했던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독일에선 작년과 올해엔 차를 빌려서 캠핑 물품들을 바리바리 챙겨서 캠핑장에 숙소를 잡고, 근교를 차로 여행다니는 식으로의 여행을 했다. 작년엔 8월 중순부터 말까지 캠핑을 해서 좀 추웠..

[독일생활] 독일에서 한국 요리하기: 열무김치 담그기

독일에서 김치를 담그게 되고, 엄마한테 매운 고춧가루를 받게된뒤로는 독일 한인마트에서 파는 김치들이 다 맛이 없어졌다. 사람들에게 사먹으면 되지 뭘 그렇게 고생을 해서 만들어 먹냐라는 말을 종종 듣는데, 만들어먹는게 더 맛있어서 그렇게 고생하며 만들어 먹고 있다! 라고 대답하게 된다. 나는 원래 한국 살때부터 한국음식을 젤 좋아하고 잘먹었는데, 그래서 김치도 진짜 종류별로 다 좋아했다. 특히 열무김치에 비빔국수나 열무김치에 밥비벼먹는걸 매우 좋아했다. 여기서 아쉬운건 내가 만들 수 있는 김치는 오직 배추김치 뿐이였는데, 이번에 열무와 비슷하게 생긴 줄기를 발견하여서 도전해보았다. 바로 그건 Mairübe! 이 채소를 본 순간 아 열무김치 시도해보자! 라는 생각밖엔 들지 않았다. 그래서 주말시장가서 한바가..

[독일생활] 나는 용감했고 무식했다. 다신 안할 부엌 셀프 리모델링

내 길지 않은 삼십년의 인생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사서 고생하는 타입이였고 소금이 짠지 꼭 찍어 먹어보고 아 짜구나 하는 스타일이였다. 이번 부엌 리모델링도 그렇다. 나는 생각해보면 구지 그 길을 직접 돌고돌아 거기에 도달하던가 아님 도중에 아 졸라 힘드네 하고 포기하는 스타일이였다. 이번 부엌리모델링을 통해 나에대해 좀더 확실하게 알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용감했고 무식했다. 혹은 과거형이아니라 사실은 지금도 용감하고 무식한거 일수도 있다. 이 글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결론은, “ 독일에서 가전제품이 다 딸려있는 Einbauküche를 절대 혼자 조립할 생각을 하지 마세요!!!!!!!!!!” 이다. 약 2주일을 이 그지같은 부엌과 씨름하며 내린 소중한 교훈이다. 나는 얼마나 친절한 나라에 살..

[화이트라인] 그 선을 넘지 말라!

부활절기간에 하루 페인트칠하고 남은 삼일은 마르쎌네를 놀러와서 지냈다. 코로나 때문에 어디 못가고 날씨도 넘 추워져서 집에 박혀서 넷플릭스만 보았다. 이것 저것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시리즈를 찾고있는데 마르쎌이 자긴 한번 봤지만 볼만하다며 추천해줘서 나는 처음 마르쎌은 두번째로 보기 시작했다. 다 보고나니 여운이 꽤 오래남았다. 화이트 라인. 뭐 나는 길을 따라 찾아가는 여정인가 싶기도 했고 영화 처음 줄거리는 20년전 살해당한 오빠의 자취를 여동생이 추적했기 때문에 그의 발자취를 하얀 선으로 그린건가 싶기도 했으나 완전 다른 이야기였다. 인생, 관계 등 모든것에 걸친 넘지 말야할 선에 관한 이야기이다. 선을 넘지말아야할 행동, 선을 넘지 말야할 관계, 신기하게도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서양에서도 이 선을 그..

[독일 생활] 부엌 리모델링 01 - 집 페인트칠 하기

내가 현재 살고있는 집은 2인 WG이다. 룸메이트 엡루는 7년동안 이곳에 살아서 처음엔 이사를 하고싶어했다. 지금 살고있는 집은 계약서 2011년껄 계속 넘겨받은거기 때문에 하노버치고 꽤 싼 월세를 주며 살고있었다. 나는 솔직히 이 집과 가격에 꽤 만족을 하고있었지만 엡루는 이사를 너무 하고싶어해서 알겠다고 하고 집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다행히(?) 엡루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찾고 있는중이였고 거기에 맞는 집은 없었다. 우리집 부엌은 낡고 오븐은 고장났고 식기세척기도 없어서 나는 그냥 부엌만 새로 사는걸 제안했고 집도 못찾았기때문에 엡루는 나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지금 집의 페인트와는 다른 좀더 예쁜색으로 벽을 칠해보기로 했다. 지금 집은 복도는 분홍.... 부엌은 분홍 자주..... 왜 이런색으로..

[독일생활] 정신없이 보낸 한달

이사하고 한달이 지났다. 9월은 정말 정신없었다. 첫째주에는 이사와 이케아 조립으로 한주를 보내고 그 다음주는 예전에 살던 사설 기숙사를 청소하고 하웁미터가 와서 기숙사 하우스마이스터에게 검사맡고 보증금에서 돈깎이고.. 그리고 짐정리를 마쳤다. 그리고 제대로 공부도 못한상태에서 B2.1을 시작하게 되었다. B1은 두번들어서 그런지 문법도 원할하게 무난했는데 문제는 B2...... 단어가 모르는게 왜 그렇게 많은지. 정말 열심히 해야하다고 다짐했다. 다짐만.... 그렇게 허덕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블로그에 글도 못올리게 되었다. 이번에 같이 살게된 룸메는 정말 좋다. 정말 친절하고 아직 대화에 허덕이는 나를 위해 천천히 말해주고 잘 설명해준다. 너무너무 고맙다. 그리고 룸메가 저녁에 약속이 없는 날이면 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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