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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으삶 152

[Vergifitete Wahrheit] 일상의 편리함이 결국 독이되다.

2주가 넘는 긴 휴가를 맞이했지만 코로나때문에 집에만 머물수밖에 없기에 마르쎌과 나는 영화를 한편 보았다. 사실 한편이 아니라 넷플릭스 여러 시리즈도 보고 시간을 때웠지만 이 영화를 보고 바로 내 생활환경의 변화를 줄 수 밖에 없었기에 여기에 이렇게 써본다. 독일어론 Vergiftete Wahrheit, 한국어는 다크워터스, 영어론 Dark Waters 독일어로 영화를 볼수밖에 없어서 디테일적으로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는 사실 의문이지만 큰 흐름은 이해했기에 써본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된 영화이고 아직도 현재진형중이다. 처음엔 한 마을에서 소들이 죽기 시작하면서 이 소들의 소유주인 농장주가 이웃이였던 할머니의 손자가 변호사인걸 알고 소들의 죽은 후 해부해보니 이상했던 심장과 치아 간등을 증거로 가..

[포도알냠냠] 건축사협회에 대한 내 바램

한국도 대한 건축사 협회가 있지만 독일도 그러하다. Kammer라고 건축사 협회가 있다. 독일의 건축사가 되기 위한 과정은 저 협회를 통해서 일정 수준의 교육을 이수해야한다. 매 교육은 교육마다 참가비가 있으며 꽤 비싸다. 한번 들을때 100유로 이상은 기본. 그래서 들은 교육 이수 점수를 모으고 최소 2년의 건축실무경험을 쌓아서 독일 건축사협회에 내 학력증명서와 함께 보내면 건축사가 된다. 사실 추가적인 비용이 드는지는 모르겠다. 아직 교육도 안받아보았고 신청만 한 상태. 한국은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가지고 건축사 시험을 손도면으로 봐서 세과목 합격을 하면 된다. 실무경험 3년 자격시험을 봐야한다는 것 모두 오케이. 하지만 내가 한국에서 일하면서 제일 빡쳤던건 왜 건축사시험을 손도면으로 봐야하는것이며..

[독일요리] 독일음식 Rinderrouladen

독일에서 맞는 두번째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사실 작년크리스마스에는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아마 전남친이 살았던 마인츠까지 힘들게 내려가서 (백수였음) 돈없다고 징징거렸던 취뽀했던 전남친의 요구로 장을 보고(나는 취업하기전 백수였음) 본인은 에어팟 프로를 사는걸보며 빡쳤던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하게 남아있다. 사실 가물가물하진 않다 아직까지 좋았던 기억보다 이 기억이 먼저 떠오르는걸 보면 졸라 빡쳤고 졸라 쪼잔하고 치사하다고 생각했던거같다. 무튼 이제는 지난 인연이니 여기까지 해두고 이번 크리스마스는 좀 즐겁고 좋았는데 그 이유중 하나였던 독일음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한다. 독일음식이라면 쏘세지와 학센과 슈니쩰밖에 몰랐던 나에게 마르쎌은 새로운 음식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바로 Rinderro..

먹고 느끼는것 2020.12.31

[독일생활] 일년내내 날 압박한 독일어공부

벌써 올해 한해가 지나간다. 올해는 많은 일이 있었지만 생각만큼 많은일이 없었기도 했다. 망할 코로나 때문에 올해 나에게 있어서 한해를 관통했던것은 역시 코로나와 독일어다. 코로나는 내년쯤 잠잠해질것이라고 긍정적인 회로를 마구 돌려서 바래보지만 독일어는.... 독일에 산다면 계속 나를 따라오겠지. 요즘 독서를 하고싶은데 한국어책을 읽고 싶짆않다. 한국어로 친구들과 많은 통화를 하고 수다를 엄청 떤 날 이후에는 독일어가 잘 작동되지 않는 버퍼링현상을 매번 겪어서 한국어로 된 책을 읽기가 꺼려진다. 독일어로 된 책을 읽고싶은데 글쎼 그런날이 언제올까.... 그날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내가 지금까지 공부하고있는 독일어 방법들을 나열해볼까 한다. 자가 점검으로 내 수준은 B2-C1 정도 되는것같다. 1. 어..

[독일생활] 한국 건축사무소와의 비교(아뜰리에)

독일 오기 전에 3년정도를 서울 소재의 아뜰리에에서 일을 했다. 사실 3년동안 두군데를 다닌거라 완벽하게 잘 알진 못하지만 두번째 사무소에서 그래도 3개 4개의 소규모 프로젝트를 끝마쳤기 때문에 건축의 프로세스는 어느정도 알고있다고 할수있다. 지금은 다 까먹은거 같지만....ㅎㅎ 내가 독일오기전에 가장 궁금했던건 독일건축사사무소는 어떤 식으로 일을 하는가였다. 나는 한국에 있을때 7명 내외의 작은 소규모 아뜰리에를 다녔고 지금은 20-30명정도의 중규모 사무소를 독일에서 다니고있다. 우리 사무소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현상설계가 없다는 것이다. 현상설계는 공모전처럼 몇개의 사무소들이 각자의 디자인을 내면 건축주들이 선택하는 것인데 그래서 야근도 많고.. 해야할것도 많고 그렇다고 한다. 사실 아뜰리에 다닐..

[독일생활] 그 동안의 짧은 근황

블로그에 글을 안쓴지도 벌써 5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하하하 게으르다. 벌써 직장에 다닌지도 9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6개월이 흘러서 나는 이제 정규직이 되었고, 독일어로만 회사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정말 힘이든다. 소장 울리히가 나한테 너 화요일날 두시간 일찍 끝내게 해줄테니까 어학원 다시 다녀라. 해서 나는 화요일 두시간 일찍 퇴근하고 어학원을 다니고있다. 사실 다른날 그 두시간을 땜빵해야해서 힘들지만, 화요일 세시에 끝나는게 마치 단비같이 나에겐 좋다. 그래서 사실 수업은 여섯시인데 그냥 세시에 퇴근중이다. 그럼 그때 치과도 가고 은행업무도 볼수있고, 아니면 친구랑 만나서 수다를 떨기도 한다. 다른날 채워서 일하니까 뭐 부담감도 적다. 독일의 건축사무소는 한국의 건축사무소보다 훨씬 유동적이고 널널..

카테고리 없음 2020.10.04

[독일생활]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하다 : Swapfiet

코로나가 독일로 직접적으로 퍼진지 약 한달에서 두달정도가 된것같다. 이 독일인들 첨엔 강건너 불구경하더니 부랴부랴 접촉금지, 음식점 문닫기 등등을 시전하고있다. 내 회사 동료들중 세명은 재택근무를 들어간것같다. 뭐 나는 딱히 재택근무를 원하지도 않았고 하고싶지도 않았다. 집에만 있는게 너무 싫었고, 지금도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않은데... 집가서 어떻게 일하라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여전히 U반과 S반을 타면서 출퇴근을 하고있었는데 소장한명이 나를 불렀다. "너 U반이랑 S반 타고 다닌다며?" "응" "내 와이프가 타고다니던 오래된 자전거가 있는데 그거 팔테니 그거타고 출퇴근할래?" "오... 생각해보고 이야기해줄게" 소장의 와이프는 임신을 했다. 와이프도 내 직장동료;; 자전거..

[독일생활] 김치 담그기

코로나를 맞이해서 김치를 담가보기로 했다.웬지 우리나라 전통 슈퍼푸드인 김치가 나를 코로나로부터 보호해주지 않을까하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마스크도 없는 마당에 김치라도 자주 먹어야 면역력이라도 생길꺼 같았다. 그래서 만들어본 생애 첫 김치!!일단 만든지 1주일정도 되었는데 맵지 않은거 빼고는 성공이다! 재료는 중국배추 세포기 기준! 마늘(한통)생각(엄지손가락 한마디)파 (한인마트에서 파는 한봉다리 전부)독일무 (1/4)멸치 다시물Reismehl (찹쌀가루대신 사용, 세숫갈)요리용 매실액액젓 (태국산)독일배 (하나)독일사과 (하나)양파 (완전큰거 하나 갈았음)청양고추 (터키마트에서 삼. 한개 사용)한국산 고추가루 (취향것) 일단 히나콜 (Chinakohl) 세포기를 사서 아시아 마트에서 산 한국..

[독일생활] 외노자 2주차 후기

어느덧 건축사무소에서 일한지 2주차가 지났다. 정말 2주가 순식간에 지나가서 글을 남길만한 여유가 되지 못하였다. 이제서야 한숨잠깐 돌리고 기록을 해보려고 한다. 먼저 우리사무실은 소장들까지 합해서 약 20명정도다. 이중에 두세명정도가 Teilzeit로 일하고 있는것 같다. 처음 한주동안은 집으로 가란소리를 안해서 혼자 야근을 했다. 야근을 해도 건축의 경우 독일도 마찬가지로 야근수당을 잘 주지 않는다.^^ 물론 주는 회사도 있지만 우리회사는 처음에 면접볼때 야근하면 다음날 일찍 퇴근할수 있다고 했는데 옆에 소장이 "얘는 배워야하니까 그런건 초반엔 없다" 라고 한게 맘에 걸려서... 야근 졸라했다. 야근해서 소장이랑 같이 퇴근한게 8시^^ 그래도 안돼는 독일어를 써서그런지 한국에서 10시 11시까지 야근..

[롤라이35|씨네스틸50D] 열아홉번째롤

근로계약서에 서명하고 가장먼저 한일은 필름을 맡긴일이다. 그동안 참고있다가 드디어 맡겼다. 그리고 어제 받았다. 생각보다 빠른 독일의 일처리에 놀랐다. 네번째 롤에서 열아홉번째롤로 순서가 확 뛰었으나... 그 사이에 찍은것들은 차차 올리기로 한다. 나는 매우 게으르다.. 이러다간 아무것도 못올릴꺼 같아서 일단 가장 최근것 부터 올려보기로한다. 필름은 씨네스틸 50D 영화필름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색감도 괜찮았으나 스캔한것 마다 이상한 얼룩이 있다. 처음에는 독일 현상소가 이렇지 뭐 했는데 알고보니 필름 자체의 문제였다. 하하하하 인터넷 뒤져보니 영화필름을 사진필름으로 현상하면서 이런게 생긴다고 하는데 뭐, 그냥 효과려니 하고 넘기기로 했다. 마인츠에서 처음 한달 머물렀던 집. 발코니가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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