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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으삶 151

[옥바라지 골목] 지금은 아파트가 되어버린 씁쓸한 이면

요새 서울엔 을지로 개발이야기가 한창이다.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세운상가를 가운데다 두고 그 좌우 양쪽에 있는 을지로 일대를 싹다 개발시켜서 아파트와 기타 등등의 것을 만들고자 하는것이다. 여러 반대하는 여론의 소리가 높아지자 서울시 시장인 박원순은 이미 때려부수고 있는 을지로 일대 계획을 전면 중단한다고 말한다. 나는 박원순 시장을 좋아"했"다. 그의 도시재생 사업을 찬성하였고, 그가 오세훈보다는 훨씬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건 딱 초선까지 였었던것 같다. 내가 서울시에 살면서 왜 그를 이번3선에 뽑았냐 묻는다면 대안이 없어서다.내가 민주당 당원이였다면 그를 경선에서부터 뽑지 않았을 것이다. 우상호를 뽑았겠지 지난 임기때 특히 돈암동 박물관 마을을 보면서 진짜 경악했다.그리고 이런 돈암동 박..

[die Welle, 2008] 우리안의 die Welle

독일어 공부를 좀더 효과적으로 잘하고 싶어서 독일 영화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반복해서 볼 영화를 찾아다녔는데, 그중 눈에 띈게 바로 이 디 벨레이다. 이 영화를 보고 놀란점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이런 영화를 독일에서 만들었다는 점과이 영화속 장면 장면들이 너무나 낯익다는 것이다. 라이너 선생님은 처음에 독재는 또다시 독일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에 대한 의문으로 수업을 시작한다.아이들은 있을 수 없는일이라고 하지만 라이너 선생님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험해본다. 그런데 라이너 선생님이 이 독재를 하기위해 실행하는 방식들,예를 들면, 선생님이 오시면 반장이 일어나서 인사하게 하고 모두 자리에 앉고,손들면 선생님이 지목을 해야 발표를 하고, 유니폼을 입고다니고, 자신만의 문양을 만들고, 집단의 이름을..

[충무로] 쭈꾸미불고기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회식을 잘 안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직원회식도 지원해준다는 것이다.^^^^^ 얼마 전, 단골 빵집 주인분이 내가 충무로에서 일한다는 것을 알고는 충무로에 쭈꾸미를 굽는 집이 있는데 매우 맛있다며 꼭 가보라며, 추천을 해주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며칠 후 독일어 학원 같은반 옆자리 앉는 herr 킴이 충무로에 쭈꾸미불고기 집이 있다면서 매우 맛나다면서 가보라고 하는것이였다. 연관성 없는 두사람한테 같은 집을 추천받은 것은 매우 드문일이여서 이번 회식자리에 그 쭈꾸미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워낙 궁금했던 곳이라 평일 점심에도 가보았는데 볶음밥은 그닥이였다. 위치는 회사와 비교적 가까워 칼퇴를 했지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 입구1 ▼ 입구2..

먹고 느끼는것 2018.05.01

[일기] 다짐

독일 문화원을 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나의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음악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다. 따지고 보면 초중고 다 일반 인문계고등학교를 나오고 대학교마저 공대를 나왔으니, 내 주변엔 온통 공대 아니면 건축과 아니면 문과 친구들 뿐이다. 그나마 그림그리는 예체능 친구들이 몇명 있지만 그림은 뭐....나는 음악하는 사람들을 솔직히 독일어를 배우면서 처음만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 물론 고등학교때도 선화예고에서 피아노 치던 친구가 전학을 왔지만 별로 안친했으므로... 하지만 독일 문화원에 가면 일단 1/3 이상은 음악하는 친구들이다. 그래서 2월달엔 그 친구들이 바순을 연주해주는것도 들었다. 그러던 중에 어제는 성악하는 분과 이야기를 할 ..

디알./일상 2018.05.01

필름 보관을 위한 필름 바인더 리뷰!

지금은 고래현상소에 필름을 맡기고 현상이 다된 필름을 찾지 않는다. 왜냐하면 30롤이 되었을 경우, 고급 필름바인더에 넣어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래현상소에서 실수를 한다던가, 혹은 현상을 바꿔서 해줄때가 살짝 있었다. 그래서 불안해져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비싼 돈 주고 한 필름 현상인데, 혹시나 잃어버리거나 누락되면 찾지도 못하면 어쩌나 싶은 마음과 불안과 의심때문에 결국 나는 그냥 내가 바인더를 사기로 결심하였다. 블로그와 여러 인터넷을 뒤지고 쇼핑몰도 가서 구경해본결과, 매틴에서 나온 필름 바인더와 하마사에서 나온 필름 보호지가 제일 무난해보였다. 사실 그렇게 많은 조사를 하지 않았다;;;; 필름 바인더는 사실 네이버 블로거 어떤 분의 포스팅을 참고하였다. 물건은 '필름공구'라는 쇼핑..

[롤라이35|후지컬러200] 다섯번째롤

몇 달전, 후지컬러를 필름파는 사이트에서 묶어서 가장 싸게 팔길래 룸메랑 같이 샀다. 그래서 다섯개씩 나눠서 가졌는데, 또 마침 단골 현상소인 고래사진관에서 1월달 후지컬러만 현상 2000원 이벤트를 하는것이였다. 그래서 후지필름 다섯개를 금방 써버렸다.ㅎㅎㅎ 일부로 시간을 내서 친구들과 종묘와 광장시장에서 만나고, 주말에 학원이 끝나면 구지 오지않겠다는 남친을 일부로 불러내서 후암동을 돌아다니기도 하였다. 돌아다닌 날들이 모두 참 추웠는데 이상하게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게되면 추운건 그냥저냥 버티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그렇게 힘이나고 춥지않게 느껴지는 것 같다. 직장생활도 이렇게 되면 좋으련만!! Rollei35|Fujicolor 200 후암동 햄버거가게. 리모델링을 해서 예쁘게 만들었다...

카테고리 없음 2018.03.11

[The Shape of Water] 사랑의 본질에 대하여

사랑이란 무엇일까 아마 죽을때까지 사람들은 사랑을 본인의 나름의 의미로 정한채로 혹은 변해가며 살아갈 것이다. 이 영화는 그렇게 각기 전부 다 다른 사랑 중 하나의 사랑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줄거리를 한줄로 요약하자면 '농아인 여자 주인공과 인어라고 생각되어지는 미지의 생명체의 사랑'이다. 물론 이 영화는 저렇게 짤막한 한줄로 다 담아낼 수 없는 영화다. 올해 상반기의 최고의 영화가 아닐까라고 한번 짐작해본다. 영화를 관통하는 미지의 생명체와 여주인공의 사랑의 줄거리보다 그 주변을 멤도는 소외된 계층의 스토리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농아인 여주인공 주변에는 게이인 할아버지, 흑인여자 등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또한 이들과 대비되는 백인 장군의 삶. 미국의 60년대 부유했던 백인의 가정을 보여주는..

[롤라이35|후지컬러200]네번째롤

벌써 3월이다. 그동안 많이 필름을 찍었는데 블로그에 올리는건 아직 네번째 롤이다. 부지런히 올려야지. 이번 네번째롤은 1월에 찍은 것들이다. 춥다춥다 하면서 참 많이 돌아다니며 찍었다. 필름은 후지컬러200 Rollei35|Fujicolor 200 우리 동네 맛집 어묵집.싸고 맛있다. 시장인심이 최고다. Rollei35|Fujicolor 200 맨날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는 과일가게. Rollei35|Fujicolor 200 초점이 나가버린 사진.이불을 배경삼아. Rollei35|Fujicolor 200 미모로는 따라올자가 없으나 뚱뚱하기도 따라올자가 없는개냥이 수리근데 말이 너무많아.나 닮았나봐 Rollei35|Fujicolor 200 불 꺼지기 전 시장. Rollei35|Fujicolor 20..

[양수리맛집] 송어회 청수산장

친구가 아빠차를 빌려서 놀러온다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이왕이면 차만 갈수 있는 맛집을 찾아보았다. 드라이브를 양평 두물머리로 정하고 그 근처 맛집을 찾아보았다. 양평 민물장어집이 나왔지만 1인분에 25000원은 너무 비쌌다. 가난한 노동자로써 그 돈을 내고는 도저히 못먹을꺼같아서 다른곳을 찾아보았다. 그러던중 내눈에 띈건 송어횟집 청수산장!! 나는 회를 매우 좋아한다. 더군다나 내가 못먹어본 회에대한 탐구심이 매우 강하다! 그리고 여긴 차없으면 가기 힘든 곳이라고 적혀져있었다. 고민없이 이곳으로 정하였다. 게다가 송어회는 민물생선이라 기생충이 우려가되서 되도록이면 양식산을 먹어야한다고한다. 여기는 직접 송어양식을 하여 파는 곳이였다. 가다가 알게된 사실은 양평 두물머리와 1시간 차이가 난다는 것이였다...

먹고 느끼는것 2018.03.02

[롤라이35|후지컬러200]세번째 롤

Rollei35|Fujicolor 200 Rollei35|Fujicolor 200 Rollei35|Fujicolor 200 Rollei35|Fujicolor 200 Rollei35|Fujicolor 200 Rollei35|Fujicolor 200 Rollei35|Fujicolor 200 Rollei35|Fujicolor 200 Rollei35|Fujicolor 200 세번째 롤도 남산이다. 남산에서 두롤을 썼던것 같다. 현상 인화스캔은 모두 충무로 고래사진관에서 했다. 역시 롤라이는 색감이 좋다. 후지필름은 초록색이 잘나옴에도 불구하고 붉은색도 잘나온것 같다. 겨울이여서그런지 사진에 겨울이 뚝뚝묻어나온다. 겨울이 사진에서 흘러내리는 느낌. 사진만 봐도 춥고 황량하고 그렇다. 빨리 봄이와서 따뜻하게 룸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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