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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 85

독일어 공부하기 좋은 영화, 모아나2

영화 무료 관람권이 생겨 엡루와 간만에 영화를봤다. 영화는 요즘 모아나2가 재밌다 그러고 다른 영화는 흥미가 떨어져서 모아나 2를 예약했다.(차라리 베놈을 볼껄 그랬나)근데 이상한건 독일어이름은 모아나2가 아니라 바이아나2로 주인공 이름이 개명되어 있었다. 엡루와 나는 모아나1을 보지 않아서 엡루는 내가 말한 영화 제목을 못알아들었다.찾아보니 모아나라는 이름이 유명한 포르노 배우의 이름이랑 똑같아서 바꿨다고… 하긴 애들이 주 시청자일텐데 아무래도 ㅋㅋ근데 바이아나를 찾아보니 브라질 전통의상이 나오는데 아 그래도 작명을 좀 할꺼면 좀더 감수성을 갖추고 하지 이게뭐냐. 꼭 한국인으로 설정된 애한테 김치라고 붙이는거랑 같은 꼴 아닌가 무튼…영화는 그냥 저냥 괜찮았았다.(베놈볼껄 그랬나)특히 좀 놀랐던건 3D ..

독일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 생각을 말한다는 것

독일에 살면서 한번도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관심을 놓은 적이 없다.고백하자면 대학교 때까지 나는 정치에 관심이 하나도 없던 사람이였다.그러던 중 존경하는 교수님이 현대건축론 수업을 하며 질문하며 살아가는 것,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것 그리고 정치적인 생각을 가진다는 것의 의미를 깨우쳐 주셨다.그 전까진 정말 아무것에서도 질문하지않고 살아갔던 멍청이였다.건축을 배우면 배울수록 정치와 건축은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있었다.부동산 가격, 경제상황, 건축법, 도시개발 등등 무엇하나 정치적이지 않은 것이 없었다.그런데 왜 이렇게 건축학과 애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을까? 그러면서 이번 계엄사태가 터졌다.대통령은 내가 고등학교 역사책에서나보던 그 계엄령을 선포했다.나에게 계엄이란 개발도산국시대의 한국에서 군부독제에서..

무례한 독일인들에 대하여, 나만 쟤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걸까?

인종으로 사람을 특징짓는건 좀 그렇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문화적인 특징이 조금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북독일인들이 좀 차갑고 다가가기가 어려운 것같은 그런 특징들 말이다.곁을 잘 내주지 않고 약간 가까워지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아는 사람에서 지인으로 되기까지 시간이 남들보다 많이 걸린다.그리고 이 상황에서 가끔 혼자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이게 문화차이일까? 아님 저 사람이 이상한걸까?여긴 다 원래 이런걸까?등등, 나는 수도 없이 그런 순간을 많이 겪었다.마르쎌의 친구들부터, 회사사람들까지.하지만 단언컨데 한 두번정도, 뭐지? 이게 문화차인거야 아님 쟤가 도라이인거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건 쟤가 도라이 인것이다.  한국에서 나는 그래도 사람을 잘 판단하는 편에 속했다.독일에선 독일어를 못해서 판..

재즈공연 구경가기, 하노버 문화생활

마르쎌의 베프 프란찌의 여친이 기타리스트이다.사실 프란찌의 전여친과 내가 사이가 좋고 친한데..그래서 처음엔 이 새여친을 별로 안좋아했다... 둘이 넘 잘어올렸는데 헤어져서 넘 아쉬웠다구하지만 그녀의 기타연주는 너무 좋았고 원랜 락쪽 밴드에서 기타반주를 하는것 같았는데 이번에 친구들과 재즈공연을 한다고 해서 나랑 마르쎌도 보러가기로 했다. 베를린 놀러갈때마다 꼭 들리는 재즈클럽이 있는데 진짜 너무 좋았다.이번에도 조금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너무 좋았다.아마도 나는 재즈를 좋아하는것같다.이렇게 나의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이 과정 또한 너무 좋다. 공연 장소는 하노버의 매우 작은 클럽에서 열렸다.관객도 한 열다섯명정도?이렇게 적은 수의 관객도 연주자의 입장에선 좀 아쉽겠지만 즐기는 입장에선 좋았다.공연 장..

[독일생활] 독일에서 집구하기

독일에서 산지도 벌써 5년이 다 되어간다.길면 길다고 생각할수도 혹은 짧으면 짧다고 생각할수도.독일 오기 전에 준비할 때 가장 막막했던게 바로 살 집을 구하는 것이였다.그래서 독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막연하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집을 구하는 길을 써보려고 한다.내가 들은이야기와 겪은 것들을 종합해서 써봐야겠다. 독일은 온라인이나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적 사고방식과 삶이 태도가 많이 남아있는 나라다.그래서 집도 한국에서 구하고 오는 것보다 여기서 발품을 팔아 구하는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괜찮은 집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집 구하는게 한국처럼 단시간으로 되는 건아니다. 짧게는 한달 길게는 삼개월내지 육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독일어도 배우고 어느정도 의사표현이 가능한 상태에서 ..

독일에서 당근마켓? 우리끼리 마켓!

사실 독일에서 중고나라 거래는 무조건 이베이 클라인 안짜이게 였다.Ebay Klein Anzeige 라고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처럼 물건을 올리는데, 이상하고 예의없는 독일인들이 참 많았다.예전에 카메라 한번 팔려고 올렸다가 본인은 나보다 더 낮은 기종 내가 올린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면서내가 올린 금액에 80€를 깎아달라고했다. 니가 더 낮은 기종 카메라를 내 카메라보다 더 비싸게 팔면서 나보고 깎아달라는게 말이 되냐?라고 따져물으니내껀 여기서 200€ 정도 더 흥정 가능해~라고 미친 소리를 해댔다. 200유로 흥정가능한지 아닌지 내가 알게뭐람그리고 200유로 더 흥정한다 하더라도 그때 쓴 내 가격이 더 쌌다. 이런 개소리 하는 사람들이 진짜 많아서 정도 다 털리고 그러다보니 적절한 플랫폼을 찾고 있었다...

[독일생활] 크리스마스 마켓 전야제, 리코 GR3X

하노버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늘 월요일 부터 열린다. 각 지역마다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의 일정이 다르다. 하노버는 오늘부터였는데, 친구들이 이번 주말부터 열리는 곳이 있다고해서 다녀왔다.그곳은 바로 Lister Turm 크리스마스 마켓이이다.하노버의 Lister 지역에 있는 곳인데 여름에는 비어가든으로 이용되는데 이번 주말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고한다.내가 좋아하는 두명의 친구가 있어서 마르쎌과 그곳을 방문했다.물론 리코카메라도 들고나갔다.    저 초록색 네온사인이 이뻐서 카메라들고 얼렁가서 찍느라 친구들을 지나침...괜히 민망하고 쪽팔렸다.   조명도 아기자기하게 달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좋았다.글루바인 가격은 4유로였다. 거기에 럼 샷추가하면 5유로였다.조금 비쌌지만... 요즘 인플레이션때문에..

[독일생활] 독일의 크리스마스 전통, 쿠키굽기

예전에도 한번 포스팅 한적이 있듯이 독일에선 크리스마스에 전통적인 행사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쿠키굽기이다. 코로나 전에 예전 룸메 엡루랑 한번 하고 코로나를 거치면서 못하게 되었고 작년엔 또 참여를 못하고 올해다시 참여하게 되었다.이번엔 엡루의 친구 타베아가 임출육으로 빠지면서 다른 친구 엘반이 참가했고 엘반은 터키쪽 과자 반죽을 가져왔다. 나도 뭔가 특별한걸 가져가고 싶어서 전에 올렸던 쑥가루 쿠키 반죽을 준비해 갔다.그런데 보통 독일은 사람모양을으로 쿠키를 만드는게 전통인듯 하다.우리는 진짜 7시간 동안 쿠키를 구웠는데 중노동이라고 볼 수 있다. 매번 반죽을 얇게 펴서 쿠키를 찍고 굽고 꺼내서 식히고 데코를 한다.다행이 나랑 엘반이 가져간 반죽은 데코가 필요없어서 그냥 굽기만 했다.근데 데코는 진짜..

[내가 보려고 쓰는 레시피] 쑥가루 쿠키 만들기

크리스마스 전통 중 하나로 친구집에 가져가서 구울 쿠키 반죽을 만들었다.원랜 마차쿠키를 구우려고 했는데 집에 쑥가루가 있어서 마차가루를 사는 대신 쑥가루로 대신했다. 독일 친구들이 야 그거 한국에서 일부로 가져온건데 이 쿠키를 위해 쓴거야?하는데.. 사실 잘 안써서 썼단 말을 할 수 없어서 에이 아니야~ 하고 말았다.괜히 감동받은 눈치던데 난 찔렸음. 쿠키굽기 후기는 담편에 쓰고 사실 이번 쿠키가 넘 맘에 들어서 까먹을까봐 레시피를 적어놓는다.  20개에서 24개 정도 분량 (나는 한 24개 정도 나왔던거 같음, 우리집 큰 볼에 딱 맞는 양)독일에서 파는 보통 밀가루  540g무염버터 330g베이킹에 쓰는 초콜릿, Rarpel Schokolade, Edelzartbitter 200g(그런데 초콜릿은 10..

독일어는 왜 어려울까

얼마전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포스트를 올렸다.그렇다고해서 내가 독일어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영어를 공부하다보니 독일어실력이 후퇴할까 하는 의구심에 독일어 공부도 하고있다.왜냐하면 영어공부를 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갑자기 독일어로 말해야하는데 영어로 나왔기 때문이였다. 정말 경악스러웠고 공포스러웠던 순간이였다. 영어도 못하는데, 영어로 말도 못하면서 정작 독일어를 쓰려고하니까 나오는 영어.내 뇌야 뭐하는 거야.... 힘줘! 그래서 독일어도 같이 공부하고있다.누가 읽으면 아 진짜 열심히 산다고 할 수 있지만, 독일어 공부를 안쉬고 하는건 아니다.쉬다가 가끔한다. 일주일에 한 두번은 하는 것같다. 독일어는 왜이렇게 어려울까?독일에 오기 전 난 솔직히 내가 여기서 3년이상 살면 독일어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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