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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 85

[독일생활] 미친 이웃이야기

독일에 살면서 독일인들이 차갑고 내향적이고 벽이 있지만 그러면서도 은근 모순적이라고 느낀게 있다.바로 이웃관계이다.어렸을때처럼 같은 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마주치면 인사하고 그 근방에 산책하면서 인사한다.그리고 마르쎌과 나는 이미 우리 구역 한 마당발인 이웃과 친해졌다. 그 이웃은 주기적으로 건물 가든에 캠프파이어도 하고 몇번 집에가서 맥주도 마시고 수다떨었다.그러면서 다른 이웃들과도 조금씩 교류를 하고있다.요즘 한국에선 참으로 보기 힘든 광경이기도 하다.   무튼 그래서 독일에서 살땐 이웃 복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우린 우리 건물 꼭대기에 또라이 알콜중독자가 이사오기 전까진 이웃복이 많았다.하지만 그녀가 오면서 모든걸 다 앗아간것 같다.처음 그 여자가 이사오고 인사할 때 솔직히 약쟁이인줄 알았다..

[독일생활] 독일에서 독일인 친구 사귀기

어릴때는 소심하고 소극적이여서 반에 엄청 친한 친구 한명정도 있다가 여고를 들어가게 되면서 사람사귀는 재미도 알게되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덕분에 그게 재수까지 이어져서 비록 현역 수능은 못봤지만 재수에서도 좋은 친구들도 사귀고 꽤 재밌게 보냈다.어릴땐 너무 소심한 나머지 하나밖에 없는 친구랑 싸우거나 하면 왕따가 될까봐 불안해했었는데 대학교를 들어가고 나서는 한 친구무리와 헤어진다면 다른 친구무리가 생긴다는 원리를 터득했다.주로 남자친구와 그 친한 무리와 사귀며 놀다가 그 남친이랑 헤어지면 그 친한무리에서도 나왔는데 또 자연스럽게 설계 과제하다가 친한 그룹이 형성되는 그런 식으로 인간관계가 형성되다보니 더이상 친구를 잃고 사귀는 것에 대해선 스트레스를 덜 받게됬었다.독일 오기전까지. 독일에 온지도 5년..

독일어 팟캐스트 추천

나는 음악보다도 팟캐스트를 자주 듣는 편이다.일할때도 집중을 위해 팟캐스트를 듣는다. 사실 유튜브보다도 팟캐스트를 선호하는 편이다. 들으면서 동시에 일을 할 수 있기때문.하지만 글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하면 음악을 듣는편이다. 대부분은 도면을 그리는 일이 많아서 회사에서도 이어폰 꼽고 팟캐스트를 듣는데 80퍼 이상은 한국팟캐스트이지만 독일어 공부를 위해 독일어 팟캐스트를 듣기도 한다.그러던 와중 나에 취향에 맞는 굉장히 재미난 팟캐스트 몇개를 찾아보았다.독일어 공부를 한다면 추천한다. 1. Wir reden die Welt  내가 젤 좋아하는 팟캐스트.너무너무 웃기다.이니 그리고 정이라는 두명의 재독교포가 수다떠는 팟캐스트다.어릴때 독일로 건너온거 같던데 그래서 느끼기엔 독일인 문화와 한국어 문화 두개를..

[독일생활] 결혼을 했다! (feat. 독일 결혼식 스냅작가님 추천!!!)

올해의 대망의 큰 행사시청결혼식이 끝났다. 저번달에 끝났지만, 엄마가 오고 여행을 하고 그담 페스티벌 갔다오고 정말 정신이 없었다. 이번 결혼은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 없이는 못했을뻔한 결혼이다. 나는 똥손이다.... 화장을 잘 못한다. 그리고 뭐랄까 스스로 꾸미는 것에 대해 시간이 너무 걸려서 대충대충 해버릇했더니아침에 일찍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화장을 진짜 너무 못해서 보다못한 동생이 화장을 다해줬다.입술바르란말에 처덕처덕 바르다가 뺏기고 동생 친구가 눈썹고데기해주고 진짜 얘네들 없이 나는 결혼 못했다...그뿐인가 뮌헨으로 이사간 친구가 프라이머 주고가고 Y언니가 스프레이와 속눈썹을 그리고 차도 태워다줬다.그리고 J가 꽃다발을 선물로 만들어주었다.   진짜 꽃다발 완전 너무 예쁘고 감동 감동 그런 감동이..

[람슈타인 콘서트] 오빠 혹은 할배 보는건 올해가 마지막일꺼같아...

먼저 나는 음악에 꽤 문외한이다.그렇기 때문에 음악에 호불호가 전혀 없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음악을 그중에서 고르라면 락이 되겠다.나는 사실 클래식도 거부감없이 잘 듣고 재즈도 좋아하고 컨츄리도 좋아하고 뭐 다 좋아한다.그런데 진짜 대중없이 다 좋아하진 않고 그 음악 종류 중에서도 즐겨듣는 음악이나 특정음악에 꽂힌다. 락이라고 해서 모든 락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그냥 좋아했던 락음악들을 나열해보면 약간 인더스트리얼 헤비메탈? 쪽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모든 인더스트리얼이 좋진않다.나는 보컬의 목소리가 내 취향이여야지 듣는 거같다.  특히 람슈타인.이 밴드는 내가 중학교때부터 좋아했다.어릴때 나의 취향은 조금 마이너해서 지오디 중에서 박준형을 제일 좋아했고스포츠티비인가 케이블에서 해주는 WWE 그..

[독일생활] 독일에서 결혼 준비하기-2

2024.01.30 - [타지생활/생활하기] - [독일생활] 독일에서 결혼 준비하기-1 [독일생활] 독일에서 결혼 준비하기-1마르쎌과 한국에서 전통혼례를 하고 독일로 왔다. 한국에서 혼인신고는 아직 하지않았는데 이유는 독일에서 시청결혼식을 하고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년 10월 한국에 갔을때 한국에서 떼야jinn1024.tistory.com  독일에서 결혼 준비를 위해 첫 서류를 준비한게 벌써 1월이다.서류는 무사 통과가 되어 관청 방문까지 하고 공무원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관청 직원은 우리 서류를 꼼꼼히 하나씩 살펴보며 또한 한국의 결혼법을 조사해서 한국에서 결혼이 승인이 안돼는 조항들을 알려줬다.예를 들면 6촌 이하 결혼금지. 여기는 삼촌과도 결혼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솔직히 좀 놀랐다.삼촌..

한국 검진 결과 가지고 독일에서 전신마취 수술하기 -2

2024.03.17 - [나으삶] - 한국 검진 결과 가지고 독일에서 전신마취 수술하기 -1 두둥!! 수술날이 되었다. 수술 전날부터 떨렸는데 왜냐하면 아침 7시까지 병원에 도착해야하기 때문이다. 우리집에서 병원까진 1시간 거리여서 여섯시 출발해야하고 그럼 다섯시엔 일어나야하기 때문이다. 무튼 당일날 어찌저찌 잘 일어나서 병원에 도착하였다. 이미 입원 수속을 해놓은 터라 별도의 수속절차 없이 간호사분이 병실 침대로 안내하고 수술을 위한 수술복을 주었다. 압박 스타킹과 거즈쪼가리 팬티 그리고 뒤가 뚫려있는 원피스였다. 독일 병원엔 입원복이 없기 때문에 수술하는 사람만 수술복을 입고 나머진 편한 복장으로 있는다고 한다. 나는 다행히(?)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복으로 갈아입을 수 있었다. 4인실이였고 나 말..

[독일생활] 독일에서 결혼 준비하기-1

마르쎌과 한국에서 전통혼례를 하고 독일로 왔다. 한국에서 혼인신고는 아직 하지않았는데 이유는 독일에서 시청결혼식을 하고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년 10월 한국에 갔을때 한국에서 떼야하는 증명서를 떼고 아포스티유를 받아서 왔다. 독일의 시청결혼식을 위해서는 한국에서 떼와야하 하는 증명서는 총 3개이다. 1. 기본증명서 2. 혼인관계증명서 3. 가족관계증명서 나는 직인을 위해 무인발급기가 아니라 직접 창구에 가서 다 떼왔다. 그리고 아포스티유를 위해 광화문에 위치한 재외동포청에가서 아포스티유도 다 받아왔다. 요즘 한국은 가족관계증명서 아포스티유를 법원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받을 수 있지만, 독일은 뭐든지 원본, 사람이 직접 사인하고 스티커붙이고 뭐 이런걸 좋아해서 웬지 찝찝한 마음에 인터넷으로 받지 않고..

[독일생활] 운전면허 독일 수동 운전면허로 교환하는 방법

사실 올해의 목표는 독일에서 운전면허를 다시 "새로" 따는 것이였다. 나는 한국 면허가 있지만 운전을 하지 못한다. 그렇다. 내가 바로 이명박 정권의 최대 피해자이다. 명박이가 다스이즈 누구꺼 하면서 운전면허 시험을 매우 간소화시켜서 정말 조금 과장해서 직진으로 운전만 하면 딸수 있게 했던 시대가 있었다. 나는 그때 첫 설계 사무실이였고 소장놈이 하도 따라고 지랄해서 따기 싫었는데 운전면허를 따게된다. 필기는 공부 거의 안하고 시험전날인가 앱으로 공부해서 붙고 장내 실기는 T자 S자 없고 걍 직진만 했던거같은데 너무 쉬워서 기억도 안난다. 장외 실기는 내 앞사람이 나랑 똑같은 코스여서 그냥 붙었다. 그리고 붙고나서 운전을 하는데 직진밖에 할줄 몰라서 홍대에서 삼성 서비스센터 걸어서 30분갈꺼 소장놈이 지..

[비지니스 독일어] 이메일 쓰기: 첨부파일

3년간 회사에서 일하면서 가장 많이 한 것 중 하나가 이메일 쓰기이다. 회사와 협의할 때도 이메일을 주로 썼으며 나는 운이 좋게도 예전 룸메도 독일인, 지금 남편도 독일인이어서 만약 내일 무슨 일이 있고 거기에 대해 이메일을 써야 한다 하면 집에 와서 숙제처럼 한번 써본 뒤에 독일인들에게 첨삭받았다. 이런 독일어는 학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래서 몇 개의 상황을 예시로 블로그에다가 써볼까 한다. 그래서 첫 번째 주제로는 첨부파일을 보낼 때이다. 이메일 혹은 편지 쓰기의 기본 중의 기본인 Sehr geehrte Damen und Herren, 이것도 사실 진짜 누구한테 보내는지 모를 때나 쓰고 보통은 Guten Tag Frau/Herr~, 혹은 아침에 보내는 경우 Guten Morgen Frau/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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